Macro Photograpy
게거미(Bassaniana)
5D Mark4 + EF-s 18-55 II + MK-C-UP + Metz 58 AF-2
검색한 결과로는 쌍창게거미(암컷6~9mm, 수컷 3~4.5mm)로 보이지만 곤충학 초보에겐 확신이 서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건 게거미 라는 점.
쌍창게거미는 더듬이 다리가 가늘면 암컷이라고 한다. 위 쌍창게거미는 그래서 암컷
게거미는 다른 거미들 처럼 거미줄을 치고 사냥을 하는 게 아니라 풀이나 꽃잎에서 가만히 기다리다가 먹잇감이 나타나면 사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거미에 비해 위장색이 발달했다고 한다.
에필로그.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하지만 날이지만 새들이 지저귀는 날 이었다. 새소리가 난다는 건 곤충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야외활동을 시작한 곤충들을 담으러 나도 외출을 감행했다. 곤충이 있을 것 같은 곳을 뒤적거리기 시작한지 금새 거미 한 마리를 찾아내지만 봄 바람에 그만 날아가버렸다. 얘들아~ 어디있니? 하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 보니 내 왼쪽 팔에 느닷없이 앉아 있던 거미 한 마리가 있었다. 비록 몸통이 1mm 쯤 되는 아주 작은 녀석이긴 했지만..
바로 촬영 시작.
하지만 어찌나 빨빨거리며 다니는지 몸집도 작은 녀석이라 여간 초점 잡기 쉽지 않았다. 수십장의 사진중, 거미 눈에 초점이 맞은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런데 큰 트럭이 자주 다니고 흙먼지가 자주 날리는 곳이라 그런지 등딱지 여기저기에 흙가루 투성이다. 진정 회사 근처에선 깔끔한 접사를 찍긴 어려운 건가 싶다. 다음엔 점심시간에 송도 신도시에 있는 공원에 라도 나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