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그냥 집으로 들어가긴 뭔가 아쉬워 야경 포인트를 찾아보다 갓길에 차를 댔다. 차선 한 개를 다 파내고 H빔을 박는 공사가 한 창 진행중인 이 곳은 한참을 걸어가야 인천대교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는 동춘터널 전망대나 오션스코프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사이에 장애물이 생겼다. 위 모습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현재 6공구 쪽으로 철담장이 세워져 있어 그 뷰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이대로 보는 것에 만족을 해본다.
하늘에 멋진 노을이 펼쳐진 날이었는데 늦게 퇴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교에 점등이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다리 점등이 일몰이 한참 지난 후에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일몰 타이밍에 맞춰 점등을 하면 어떨까 싶다. 관광객들이 보는 그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고 추억으로 남기는 사진 한 장도 조금 더 근사해질테니 말이다.
인천대교는 약 20초? 간격으로 조명색이 변하기 때문에 노출 시간을 잘 줘야 한다.
색색별로 변하는 것 중 개인적으로는 이런 황금색이 가장 멋지다.
고감도로 몇 장 담아봤는데, 그 느낌이 필름 느낌을 닮아서 몇 장 더 올려본다.
송도 6공구 아파트 공사로 인해 인천대교의 S라인이 모두 끊어진 지금. 온전히 인천대교를 볼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선 없다. 6공구 아파트가 모두 완공되면 그 곳 옥상에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출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기대해볼만한 건 2019년에 완공될 인천항신국제여객터미널 방향에서 보는 뷰와 6공구 공사가 완료되면 그 곳 해안가에서 보는 뷰, 6공구 아파트 옥상뷰가 아쉬움을 달래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