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잠자리 암컷 수컷 비교 RF 100mm F2.8L Macro
이번에 찾은 곤충은 실잠자리과에 속하는 왕실잠자리 이다. 사실 왕실잠자리라고 동정했지만 등줄실잠자리와 왕실잠자리의 구분이 어려워 틀릴 수도 있다. 수생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리 라고 하는데 회사 앞 풀숲에서 발견한 잠자리다. 실잠자리 라는 이름 처럼 배가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실잠자리과에는 등줄실잠자리, 등검은실잠자리, 작은등줄실잠자리, 왕실잠자리 등이 있는데 이 구분이 쉽지 않다. 위에서 등을 내려다보고 무늬와 안후문(눈 뒤의 무늬)을 관찰해야 특정할 수 있게 된다.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보아 왕실잠자리로 보인다. 길이가 대략 3cm 쯤 되고 배는 갈색과 초록색이 섞여 있고 윗쪽은 검정색 줄이 있다. 겹눈 안쪽에 녹색과 갈색빛이 섞여 있다.
수컷은 배 끝 세 마디가 밝은 파란색을 보이기 때문에 암컷과 수컷 구분이 쉽다.
수컷은 암컷을 촬영하고 열흘정도 지난 후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회사 내 화단에서 발견되었다. 암컷과 다른 특징이라면 배 끝에 세 마디가 밝은 파란색이고 마디마다 청록색 보다 조금더 파란쪽에 속하는 색이 있다. 몸통의 아랫쪽도 파란색이 있다. 왕실잠자리 수컷의 특징 중 하나는 배 끝 파란 부분에 V모양이 있다는 것이다.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그 부분만 찾아 담았을텐데, 추후에 다시 담으면 사진을 추가로 올려야 겠다.
잠자리 도감이 있다면 미리 찾아보고 촬영 각도도 다양하게 해서 담아왔을텐데 곤충이나 절지동물류는 워낙 초보라 촬영 당시 생각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라도 구분하려면 여러 각도에서 담아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짝짓기를 하면 암수가 연결된 채 날아다니다가 물풀을 찾으면 암컷이 산란관을 꽂고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 잠자리 한 마리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나니 그런 모습도 찾아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잠자리의 짝짓기 과정은 하트 모양을 만들어 내니 그 매력을 담고 싶은 건 잡식 포토그래퍼로서 당연한 거 아닌가 싶다.
열심히 알아보고 적어봤지만 이 정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언젠가 잠자리 박사님이 지나가다 이 글을 보면 바로 잡아주겠지 하며 포스팅을 마쳐본다.
2021년 9월 2일 추가 내용
왕실잠자리 암컷과 수컷 비교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모두 큰 이미지로 볼 수 있다.
오늘도 회사 화단을 둘러보다가 왕실잠자리 암컷과 수컷을 모두 발견했다. 지난 번에 사진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 이번에는 여러 방향에서 사진을 담았다. 등의 무늬로 보아 화단에 있던 실잠자리는 왕실잠자리가 맞는 것 같다. 사진을 확인하던 중 재밌게 발견한 것이 있는데, 왕실잠자리 수컷의 겹눈 사이를 보면 마치 강아지가 배트맨 가면을 쓴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표정도 마치 크앙! 하면서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암컷에서도 뭔가 캐릭터가 보이긴 하는데 수컷만큼 확실하게 티나지는 않는다.
이제 암컷과 수컷이 교미하는 장면만 담으면 되는데 교미를 언제 하는지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봄에 하는지.. 가을에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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