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Korea
진해 여좌천 벚꽃과 로망스 다리
진해 여좌천 벚꽃과 로망스 다리
2024.04.04이번 포스팅도 2010년에 다녀왔던 여좌천 벚꽃 사진으로 벚꽃 구경을 하려고 한다. 지금 즘이면 만개를 넘어서 벚꽃잎이 흩날리고 있을 것 같다. 여좌천에 바람이 불면 수천 수만개의 벚꽃잎들이 흩날리는 장관이 펼쳐질 그 곳의 옛 기억을 더듬어가며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나의 사회 초년생 생활은 부산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진해 벚꽃 구경을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쉽게 가지 못했었는데 부산에서 지내다 보니 다녀오는 부담이 적어 진해에 다녀오기로 했다. 새벽에 일찍 가야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알람까지 맞춰놓았지만 핸드폰 알람음에 내성이 생긴 내 몸은 어떠한 타격감도 데미지도 없이 깊은 잠을 잤다. 그래도 어찌어찌 일어나 7시 쯤 진해로 출발하게 된다...
기차가 지나가는 원동 순매원 매화축제
기차가 지나가는 원동 순매원 매화축제
2024.03.29이번 포스팅도 지난 하동 매화마을 포스팅과 같이 10여년이 지난 예전 사진으로 매화 구경을 하려고 한다. 지금 즘이면 이제 매화는 낙화에 접어들 시즌이고 벚꽃이 피어날 시즌이다.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옛 기억을 더듬어가며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부산, 경남 부근에서 매화 구경을 하려 한다고 하면 통도사의 홍매화와 원동 순매원을 찾게 된다. 두 곳의 거리도 멀지 않아 하루에 두 곳 모두 다녀갈 수 있다. 너무나 흐린 날에 가서 그랬는지 주차 공간은 남아 돌았다. 순매원 주변으로 새로 난 도로가 있는데 그 옆으로 구 도로가 있고 그 곳에 주차를 했다. 지금은 이 곳에서도 축제를 한다고 하니 새로운 주차장이 생겼나 싶어 위성사진을 봤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이나 그 때나 똑같은 것 같다. 흐린 날씨 탓에 화..
매화 향기 넘실대는 광양매화축제 매화마을
매화 향기 넘실대는 광양매화축제 매화마을
2024.03.14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남쪽에는 봄 소식이 한창이다. 2월 말 즘에 통도사 홍매화가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알리고 3월 중순이 되면 원동 순매원이나 광양매화마을의 매화가 봄 소식을 알린다. 오늘 2024년 3월 14일 13:20 기준으로 티맵을 보면 500대 가까이 광양매화마을로 차량이 이동중이다. 카카오맵 등 까지 포함한다면 이미 도착한 차량 포함해서 800여대는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주말에 봤을 땐 티맵으로만 1000대에 육박했다. 인터넷에서 도는 짤을 보면 주차장에서 매화마을 까지 가는 셔틀버스 대기 줄이 수백미터 이어져 있었다. 봄 꽃 구경하러 갔다가 주차 지옥을 맛보고 사람에 치여 지치고 여행을 망칠것 같다. 걸어가는 게 오히려 빠를 수 있다고 할 정도라 한다. 광양매화마을에 진입하기 가장 좋은..
인천의 뻔한 단풍명소 인천대공원
인천의 뻔한 단풍명소 인천대공원
2023.11.08최근 주말 야외 활동이 쉽지 않았다. 삼형제를 키우다 보니 누구 하나 감기에 걸리면 집콕, 그 아이가 나을 때 즘이면 다른 아이가 옮아 또 집콕. 학교에서 독감이 유행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제발.. 제발 우리 아이들은 걸리지 마라.. 라며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본다. 감기의 무한 루프에 빠지는 거 아닌가 싶은 상황에서 이번주 삼형제들은 병치레 없이 모두 건강했다. 10월 말인 지금, 단풍 구경하기 아주 좋다. 볕이 좋은 날씨까지 더해지니 무슨 일이 있어도 집밖으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장거리를 뛸까 인천 내에서 찾아볼까 고민하다가 인천에 살면서 아직 인천대공원도 못가봤다는 생각에 인천대공원으로 결정했다. 가본적은 없지만 오래된 공원이라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이미 오래전부터 가을 단풍 사진을..
금성과 화성의 합, 행성의 합, 아름다운 천문 현상
금성과 화성의 합, 행성의 합, 아름다운 천문 현상
2023.07.302023년 7월 1일 저녁, 서쪽 하늘에서 금성과 화성의 합이 일어났다. 합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두 개 이상의 천체들이 가깝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천문학적으로 보면 행성들의 합은 하늘에 투영된 지구 표면의 경도나 태양의 경로를 표시하는 황도에 근접할 때 발생한다. 물론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가깝게 있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행성들은 태양으로 부터 서로 다른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행성들의 합이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의미를 찾아보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가시등급 -4.7)과 붉은 빛을 보이는 화성(가시등급 1.7)이다. 보름달의 지름이 약 0.5도 인 것을 생각해보면 보름달 6개 반 정도가 들어갈 ..
해질녘 서쪽 하늘에 밝게 빛나던 목성과 금성의 근접 사진
해질녘 서쪽 하늘에 밝게 빛나던 목성과 금성의 근접 사진
2023.03.102023년 3월 2일 목요일. 서쪽 하늘에 유난히 반짝 거리는 두 빛이 있었다. 바로 목성과 금성. 내행성과 외행성이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가깝게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 날이었다. 사실 천체 관련 정보는 Star Walk나 Sky Tonight 등 천체 관련 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 3월 2일도 가장 근접한 날이라는 정보를 얻고 스케줄에 알람까지 해서 잊지 않고 찾아본 것이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뽑아내는 이미지를 보며 심우주에 대한 신비로움도 느끼고 있지만 태양계 내 행성들의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바라보면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렇게 알람이 울리던 날, "여보! 나 좀 잠깐 나가서 사진 좀 찍고 올께!" 막내 저녁 식사 먹이는 일을 떠넘기고 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삼각대를 펼쳤다...
달과 화성이 함께 있는 모습
달과 화성이 함께 있는 모습
2022.11.152022년 11월 12일 1시 경 밤 하늘을 올려다보니 깨끗하게 보이는 달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 유독 붉은 빛이 하나 보였다. 화성인가? NASA에서 진행하는 여러 우주 탐사 중 일부인 달과 화성의 탐사. 예전 미국 주도의 달 탐사였던 아폴로 계획이 이제는 국제 협력 달 탐사인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진행중이고 결국에는 달에 우주 기지를 짓는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을 성공하면 화성 탐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일론 머스크가 그토록 원하는 화성 거주가 언젠가 실현될지도 모를 일이다. NASA는 그런 어느 누구도 해보지 못한 걸 시도하고 결국엔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런 모습이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먼 미래의 달에 기지가 건설된다면 태양 빛이 닿지 않는 곳에 기지의 불빛이 지구에서 보일..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November 2022 lunar eclipse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November 2022 lunar eclipse
2022.11.092022년 11월은 약 3시간 40분 가량 우리에게 멋진 우주쇼를 남겨주었다. 달은 개기월식으로 인해 붉은 빛을 띠는 블러드문이 되었고 천왕성은 달에 엄폐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식이 시작되기 20여분 전, 해가 지고 바로 올라온 달은 오렌지 같은 주황빛의 달이었다. 달빛이 지구 대기를 길게 통과하다보니 주황빛으로 물든 것이다. 오늘의 우주쇼를 시작하기 앞서 꽤 근사한 축포가 쏘아 올려진 것 같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점점 가려지고 부분 단계를 지나 전체 단계에 이르자 온전히 붉은 달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한참동안 붉은 달을 유지하다가 지구 그림자 밖으로 탈출하면서 다시 보름달의 모습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개기일식과 다르게 달은 개기월식 동안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
달과 목성이 함께 있는 모습, 목성의 위성까지 한 프레임에 담았다
달과 목성이 함께 있는 모습, 목성의 위성까지 한 프레임에 담았다
2022.09.142022년 9월 11일(음력 8월 16일) 11시 경 실제 보름달이 뜬 9월 10일에는 구름이 많아 보름달 구경이 어려웠다. 이 날은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밤하늘의 천체들이 아주 깨끗하고 맑게 보인 날이었다. 달 사진 한 장을 찍고 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 왼편에 밝은 천체가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 밝기나 관측 시간으로 봤을 때 목성인게 분명했다. 기대 반, 설렘 반. 달과 목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한 프레임에 넣어 사진을 찍어봤다. 오른쪽 아래는 보름달에서 하루가 더 지난(음력 8.16) 모습의 달. 그래도 여전히 동그랗다. 왼쪽 위를 밝히는 천체가 목성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앱을 이용해서 확인하거나 촬영 이미지를 확대해서 목성의 위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마음이 급해 사진을 찍고 바로 확대해..
RF100-400으로 화성, 목성, 토성, 아침 토성 찍어보기
RF100-400으로 화성, 목성, 토성, 아침 토성 찍어보기
2022.06.14구독중인 유튜버 중에 나쫌NaZZom 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현존 최대 줌 카메라인 니콘 P1000으로 행성, 국제우주정거장(ISS), 혜성 등을 찍어 올리고 지금은 전문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찍어 올리는 유튜버다. 이전부터 니콘 P1000의 줌이 엄청난 건 알았지만 목성과 토성도 찍을 수 있는 걸 알게된 건 나쫌 유튜버 때문이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dbIEFV-JYtauTkRQHkGtw 나쫌NaZZom 혼자 보기 아까운 '신기한 영상'을 나누는 채널입니다. 문의사항은 nazzom_tube@naver.com로 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 ^^ www.youtube.com 그러던 중 갑자기 아침 토성 영상이 해외에서 떡상을 하면서 지금은 인기있는 유튜버가 되었..
송도 센트럴파크의 봄을 알리는 꽃 매화, 산수유, 개나리
송도 센트럴파크의 봄을 알리는 꽃 매화, 산수유, 개나리
2022.04.20가족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 일찍 맞춰놓은 알람에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토요일 아침을 맞았다. 늦잠을 잘 법도 한 토요일 아침인데 이렇게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는 센트럴파크에 피고있는 꽃, 매화와 산수유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였다. 가족들이 모두 일어나고 다 함께 다녀올 수도 있지만 오롯이 사진 촬영에 집중 하기에는 챙겨야 할 아이들이 많아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시간을 내 시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송도의 겨울은 정말로 춥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송베리아 라는 이름에 걸맞게 칼 같은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온다. 그래서 봄이 찾아올 무렵에 피어나는 꽃을 보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송베리아의 겨울이 끝나는 것을 알리기 때문이다. 봄을 알리는 꽃 중 내가 가장 먼저 찾는 꽃은 바로 매화..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2022.01.19눈꽃 이라고 하면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만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하기 때문에 국내 겨울 눈꽃여행은 대부분 높은 산으로 가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쉽게 눈꽃을 볼 수 있는 덕유산,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서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함백산, 제주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라산, 정상의 서석대와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움이 있는 무등산 등 국내 명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면 눈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무실 의자를 뒤로 돌려 밖을 내다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을 볼 수 있다. 겨울이라면 창 밖의 모습에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인천 송도는 바다를 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