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오션로드 가는 길
멜번 여행 - 17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멜번 여행 - 17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2021.11.15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시작점을 지나고 나면 곧 12사도를 보게되고 런던브릿지도 보게 되는 줄로 알았다. 호주의 땅덩어리가 크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건 뭐 가도가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는 것이었다. 자꾸 구름은 짙어지고 있는데, 내가 과연 제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뭐.. 수 천년에 걸쳐서 형성되었을 기이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섬, 끝도 없이 이어진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다는데.. 214km에 달하는 드라마틱한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거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버스가 어디에선가 또 멈춰섰다. 버스 기사님이 해주는 설명을 들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려하니 여기가 어딘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
멜번 여행 - 16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멜번 여행 - 16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2021.11.12멜번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되는 날이다. 다음 날 새벽에는 시드니로 떠나야 하니까.. 설렘 가득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꿈꿔서 그런지 6시에 잠에서 깼다. am 7:40까지 지정 픽업 장소로 이동하면 되니 여유가 가득했다. 그런데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일까? 샤워도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하고, 식당에서 아침 샌드위치를 3개나 만들어 먹고, 뭔가 아쉬워서 시리얼에 우유 한 그릇 더 말아 먹다보니 어느덧 7시 25분. 뜨 하~! 서둘러야 했다. 숙소에서 빠른 걸음으로 도보하기 시작했다. 괜히 뛰거나 하면 뱃속에서 출렁출렁 소리가 나면서 급체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신호등 모두 무시해가며 속보로 이동. 흐린 날씨에 산뜻한 기분이 들지 않은 날이었지만 우선 차에 타야 한다는 생각만을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