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과 화성의 합, 행성의 합, 아름다운 천문 현상
금성과 화성의 합, 행성의 합, 아름다운 천문 현상
2023.07.302023년 7월 1일 저녁, 서쪽 하늘에서 금성과 화성의 합이 일어났다. 합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두 개 이상의 천체들이 가깝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천문학적으로 보면 행성들의 합은 하늘에 투영된 지구 표면의 경도나 태양의 경로를 표시하는 황도에 근접할 때 발생한다. 물론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가깝게 있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행성들은 태양으로 부터 서로 다른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행성들의 합이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의미를 찾아보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가시등급 -4.7)과 붉은 빛을 보이는 화성(가시등급 1.7)이다. 보름달의 지름이 약 0.5도 인 것을 생각해보면 보름달 6개 반 정도가 들어갈 ..
해질녘 서쪽 하늘에 밝게 빛나던 목성과 금성의 근접 사진
해질녘 서쪽 하늘에 밝게 빛나던 목성과 금성의 근접 사진
2023.03.102023년 3월 2일 목요일. 서쪽 하늘에 유난히 반짝 거리는 두 빛이 있었다. 바로 목성과 금성. 내행성과 외행성이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가깝게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 날이었다. 사실 천체 관련 정보는 Star Walk나 Sky Tonight 등 천체 관련 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 3월 2일도 가장 근접한 날이라는 정보를 얻고 스케줄에 알람까지 해서 잊지 않고 찾아본 것이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뽑아내는 이미지를 보며 심우주에 대한 신비로움도 느끼고 있지만 태양계 내 행성들의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바라보면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렇게 알람이 울리던 날, "여보! 나 좀 잠깐 나가서 사진 좀 찍고 올께!" 막내 저녁 식사 먹이는 일을 떠넘기고 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삼각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