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사진 찍기
강풍에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사진 찍기
2021.01.28기상청에서 예보한 강풍, 폭설, 한파 중에 강풍만 맞아 떨어졌다. 1cm 남짓 쌓인 눈을 보고 폭설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생각보다 포근한 기온에 한파라 말하기도 그렇다. 어찌되었건 눈보라가 강풍에 흩날렸다. 뭔가 평범하지 않은 날 사진을 안찍는다면 내가 아니다. 방진방적 되지 않는 플래시엔 투명 비닐을 둘러 싸고 아래는 고무줄로 묶어 회사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출입 카드를 대고 문을 열었더니 강력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내 얼굴을 힘차게 때리고 있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진에는 눈발이 사진에 잘 표시되지 않을 뿐더러 잿빛으로 나타나게 된다. 반면 플래시를 터뜨리면 몽글몽글 눈발들이 하얗게 표시되고 조리개 값이 낮은 렌즈를 사용하면 예쁜 보케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 눈보라가 가득한 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