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2019.10.30아침 저녁이면 제법 쌀쌀해진 가을 바람에 홑겹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계절이 되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을의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떡 하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압의 영향을 받아 요즘 우리나라의 하늘은 정말 올려다 볼만 해졌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건물 밖 버스 정류장에 줄 선 사람들을, 술자리를 위해 단체로 몰려 가는 직장인들을, 버스킹 공연장에는 대학생들이 노래를, 퇴근 러시 아워에 몰린 차들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을 보곤 했었다. 나도 거기에 편승해서 버스 줄을 기다리기도, 술마시러 몰려 가기도, 공연장 앞에서 잠깐 멈춰서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수 많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을, 그 컨테이너를 싣고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