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2022.02.08시드니에서의 이틀째 날. 내가 머물던 도미토리의 창문 커튼은 어김없이 쳐져있었다. 도저히 몇 시인지 감이 오지 않을 만큼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몸에 걸치는 악세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계 하나도 차고다니지 않던 나 였고, 휴대폰 배터리 까지 다 닳았으니 눈을 뜬 그 시간이 몇 시 였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을 백업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노트북 뿐. 노트북을 켜보니 11시 였다. 도대체 어제 얼마나 걸은 걸까? 정말 피곤했는지 제대로 뻗어 잔 것이다. 일단 씻고 밥 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열었다. 센트럴 스테이션 근처.. 음.. Wentworth Ave? Campbell St? 이 즘에 소개된 음식점 하나를 찾고 하루를 시작했다. 밥 하..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시드니 여행 8부 (시드니 일몰, 시드니 야경, Mrs Macquarie's Chair Point)
2022.01.04시드니에서의 첫번째 날은 맥쿼리 부인의 의자로 알려진 Mrs Macquarie's Chair Point에서 1시간 2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시드니 일몰을 지켜봤다. 바쁘게 시드니 이 곳 저 곳을 누비며 다닐 수도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가만히 앉아 해가 넘어가고 노을이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물론 계속 촬영만 한 것은 아니다. 이 곳은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계속 다녀가고 있었다. 다녀가던 사람 중 나처럼 사진을 찍던 외국인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아저씨 그룹, 하버브리지에서 꿈틀 거리는 게 사람인지 그냥 바람에 의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던 아저씨들, 내가 끼어들어 결론을 내리고 싶었지만 그냥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조용..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2021.12.21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 도착했다. 내 눈 바로 앞에 말로만 듣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가 나왔을 때, 과연 이게 완공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고 하는 그 건축물. 조개 모양 같기도 하고 파도 모양 같기도 한 정말 멋진 건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오늘 최종 일정은 보내틱 가든에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일몰 배경으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살펴보는 건 내일로 미뤄보려 한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던 Man O'War Steps. 선착장에 요트가 정박하면 배경으로 두고 웨딩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거나 달리기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일단..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2021.12.12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2021.12.12달링 하버에서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있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아쿠아리움엔 관심이 없었다. 시드니 타워와 아쿠아리움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어서 할인이 되니 두 곳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확인 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난 빨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 싶어졌다. 그게 시드니에 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푸드코드, 카페 등이 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곳이 우리나라 였다면 정리되지 않은 노점들이 곳곳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정해진 구역 내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물론 노점만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불법 노점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나라는 월드컵도 ..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2021.12.01달링 하버의 어원은 1826년 랠프 달링(Ralph Darling)에게 경의를 표하여 달링 하버로 개명 되었다고 한다. 즉,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가 된 것이다. 달링 하버에 관하여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darlingharbour.com/ Your Official Guide To Darling Harbour | Discover Sydney | Darling Harbour There's nowhere in the world like Darling Harbour. Visit Sydney’s harbourside playground to eat, drink, shop & enjoy events & attractions. See what’s on. www.d..
시드니 여행 1부 (시드니 도착, 달링 하버)
시드니 여행 1부 (시드니 도착, 달링 하버)
2021.11.29멜번 공항에서 시드니행 비행기를 탔다. 새벽부터 잠을 못자서 그런 건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내내 난 잠을 잤다. 해가 뜨면서 비행기 창문으로 빛이 들어왔는데 그 빛이 어찌나 쎄던지 눈쌀을 찌푸리며 잠에서 깼다. 뻥뚤린 남극과 호주 대기층을 그대로 타고 넘어온 빛은 정말 강력했다. 너무 눈이 부셔서 창문 덮개를 내렸더니 지나가던 승무원이 올리라고 한다. 곧 착륙한다고.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놓지 않아 그 때의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난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 시드니 공항에서 시티로 가는 방법은 트레인을 이용하면 된다.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 있는 승차권 구입기다. 왕복권이 없는 관계로 싱글로 끊고 Central 이나 서큘러키 등등 시티 내 어떤 역을 선택해도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트레인을 타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