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2019.03.12이번 겨울에 담아내고 싶은 사진이 있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 발목까지 쑥쑥 들어갈 정도로 눈 쌓인 도심, 공원, 시설물의 풍경.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나뭇가지를 박차며 날아갈 때 잎사귀에 쌓여있던 눈이 후두둑 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느낌의 풍경 말이다. 어릴적 시골에서 살 땐,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보며 넘겼는데, 다 크고 도심에 나와 생활하다보니 그 때 모습들이 향수처럼 남아 머릿속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2019년 2월 중순, 비록 기대만큼 많이 내린 눈은 아니었지만 올 겨울 마지막 눈일 것 같은 생각에 점심 산책으로 설경을 만나러 나갔다. 우선 처음 찾아간 곳은 아트센터 인천. 지난 포스팅에서 이 곳을 둘러본 후 눈쌓인 모습이 기대되어 찾아온 곳이다. 2018/12/07 - [His..
송도 한옥마을 아침 산책
송도 한옥마을 아침 산책
2018.04.23아침마다 15분, 20분씩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열흘이 다 되어 간다. 오늘은 봄비가 바람과 함께 너무 요란하게 내려서 산책하지 못했다. 마침 지난주에 한옥마을 산책길 사진이 남아 있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경원루의 모습.지난 번 야경 모습이 소나무와 너무 잘 어울려 아침 햇살이 비친 모습도 담아봤다. 자연과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건축의 공간 감각은 탁월하다 라고 또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한국의 미를 떠올렸을 때 한옥과 소나무의 조합은 거의 환상적이다. 야간 조명의 경원루 모습은 아래 링크된 포스팅 중간 즘에 있다. 2018/04/18 - [His Story/Korea] -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휘어진 소나무 하나 없이 고급 자재로..
퇴근길에 만나는 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퇴근길에 만나는 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2018.04.23요즘은 출근길, 퇴근길에 송도 센트럴파크에 자주 들러 산책을 하곤 한다. 물론 산책길 한 손엔 카메라가 들려있다. 내 머릿속엔 이상적인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담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다. 그 날 그 날의 모습들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모습을 쫓긴 하지만 그날의 아름다움도 내 능력껏 담아두고 있다. 센트럴파크 야경을 찍을 때면 늘 호수의 반영을 떠올리게 된다. 바람에 따라 흐르는 물로 일렁거리는 모습이 있을 때도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엔 호수 건너편 건물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야경의 호수 반영. 봄바람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올 때 쯤이면 호수에 바람이 불지 않을 것 같아 내심 그 때를 기..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2018.04.18봄의 상징 중에 하나인 벚꽃이 어느새 많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푸른 잎사귀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노란 개나리로 봄을 알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벚꽃잎이 떨어져 나갔다. 요즘은 아침마다 카메라를 둘러매고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을 걷는다. 그러다 못보던 풍경이 하나 보이면 예쁘게 담아보려 애를 쓴다. 김동률의 '그럴 수밖에'를 잔잔하게 틀어놓고 호수 주변을 산책한다. 넘나 좋은 것~ 그렇게 천천히 센트럴파크 호수 주변을 걷고 있는데, 잔잔한 호수를 반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센트럴파크 호수의 반영. 건너편 건물들이 호수에 반영되면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이내 머릿속을 스치는 다른 풍경 하나. 바람 한 점 없는 센트럴파크 호수 야경 반영. 오~ 기대된다! 오늘 저녁에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