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점심 산책으로 만나보는 인천 송도 설경
2019.03.12이번 겨울에 담아내고 싶은 사진이 있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 발목까지 쑥쑥 들어갈 정도로 눈 쌓인 도심, 공원, 시설물의 풍경.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나뭇가지를 박차며 날아갈 때 잎사귀에 쌓여있던 눈이 후두둑 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느낌의 풍경 말이다. 어릴적 시골에서 살 땐,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보며 넘겼는데, 다 크고 도심에 나와 생활하다보니 그 때 모습들이 향수처럼 남아 머릿속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2019년 2월 중순, 비록 기대만큼 많이 내린 눈은 아니었지만 올 겨울 마지막 눈일 것 같은 생각에 점심 산책으로 설경을 만나러 나갔다. 우선 처음 찾아간 곳은 아트센터 인천. 지난 포스팅에서 이 곳을 둘러본 후 눈쌓인 모습이 기대되어 찾아온 곳이다. 2018/12/07 - [His..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
2018.12.07올해 11월 16일,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트센터 인천(Arts Center Incheon)이 개관했다. 사실 아트센터 인천은 2016년에 완공되었지만 시행 사업자 간의 갈등으로 기부채납이 지연돼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투입된 돈만 무려 2,600억원 이다. 얼마나 해먹었을까? 싶은 생각은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다 갔고, 인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진 만큼 어떤 멋진 모습이 있을까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오늘(영하 8도) 구경을 하려고 한다. 그것도 출근 중에 10분 정도를 쪼개서. 외부에서 바라본 아트센터 인천의 첫 모습이다. 영문으로 쓰인 글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훌륭한 한글 놔두고 왜 굳이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지는 항상 의문이다. 한국공간..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공원의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공원의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
2018.12.03오랜만에 출근 전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에 나섰다. 가을 끝무렵 끝끝내 첫 얼음을 만들어낸 날이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을 찾아볼 순 없었다. 이따금 경원재에서 숙박한 외국인들이 송도한옥마을 식당으로 식사하러 나왔다가 사진 찍는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센트럴파크에서 산책을 하면 UN광장 근처에 항상 보던 것이 있다. 이 날 따라 유난히 궁금증을 일으킨 이 것은 해양수질 실시간 자동측정기정식 명칭은 해양관측부이(해양수질자동측정기)다. 해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 측정하여 공원이용객들에게 깨끗한 친수공간 제공 및 수질 이상 현상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호수 바닥을 보고 있으면 물고기나 게 등이 돌아다니는 걸 목격할 수 있다. 이따금..
송도 마카롱 뚱카롱 여친 선물, 오늘 더 사랑해(오사랑)
송도 마카롱 뚱카롱 여친 선물, 오늘 더 사랑해(오사랑)
2018.09.11지난 번 마카롱 구입 후 아내의 반응이 좋아 이번엔 평이 더 좋은 송도 마카롱 디저트 카페 오늘 더 사랑해(오사랑)을 방문했다. 현장 구매만 가능하고 조기 품절되는 날이 비일비재하여 점심 식사 후 바로 찾아갔다. 건물 주차장은 협소하여 상가 주변에 잠시 정차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 이 부분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오늘 더 사랑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o.sa.rang BLOG : https://blog.naver.com/osarang-3- 영업시간 : 목금토일, 11:00~18:00, 품절시 마감 (월화수 휴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22(송도동우체국 건너편) 그날 그날 라인업이 인스타를 통해 공개되고, 품절 메뉴, 마감 시간 등이 인..
송도 마카롱 디저트 카페 그날, 오후
송도 마카롱 디저트 카페 그날, 오후
2018.09.11지난 여름, 마카로~옹, 마카롱~ 을 외치던 아내의 부름에 검색을 통해 알아낸 송도 마카롱 디저트 카페 그날, 오후송도에 유명한 마카롱 카페가 두 곳 검색되는데 그 중 한 곳이 그날, 오후 이다. 사실 다른 한 곳이 더 유명해 보였는데, 한정된 날만 오픈해서 차선책으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날, 오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eunal_ohu/ 영업 시간 : 월요일~일요일, 09:00~21:00 Tel : 070-8286-9252 인천광역시 연수구 해돋이로 107 송도더샵퍼스트월드 G동 64호 솔드 아웃(Sold out) 되는 경우도 많아 일단 전화로 포장 예약을 했다. 친절하게 어떤 어떤 마카롱이 남아있다고 얘기해줬는데, 마카롱 알못이라.. 알아서 담아주..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2018.09.10예전 내 삶의 잉여 시간 대부분은 사진을 찍는데 소비했다. 특히 가을로 접어드는 이 맘 때면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지금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는 일을 하고난 후에 거실 바닥에 절전모드 상태로 널부러져 있거나 유튜브를 보던가 한다. 가끔 체력이 남을 때면 나의 로망인 피아노 치는 남자가 되보고 싶어 88건반 연습을 하곤 한다. 그래도 늘 마음 한 구석은 사진에 대한 열정이 꿈틀 거린다. 그래서 그 열정을 담아 출퇴근길에 조금씩 담아내려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하이퍼랩스(hyperlapse)로 담아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 날 이었다. 때마침 송도 트라이볼에서 일루미네이션 쇼의 리허설이 있었다. 21시부터 진행한 본 쇼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리허..
해무가 가득한 송도 센트럴파크 아침
해무가 가득한 송도 센트럴파크 아침
2018.06.20회사 도착을 10여분 남겨뒀을 때 여유가 있다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출근을 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 여유가 있어서 센트럴파크 산책에 나섰다. 라디오에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니 안전운전 하시라는 안내가 나왔는데, 송도에도 해무가 들어섰다. 해무가 가득한 모습은 마치 비라도 곧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의 흐린 날과 흡사하다. 멀찌감치 떨어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해무에 갇힌 도심의 모습이 달리 보이기도 하겠지만 출근 시간에 그런 모습을 담을만한 긴 여유를 갖기는 힘들다. 해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해무가 생기는 원인은 모든 수증기의 발생이 그렇듯 기온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여름에는 바다의 차가운 바닷물과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발생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닷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발생한다. ..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2018.06.14장미, 금계국, 양귀비, 개망초 등등 많은 꽃이 피는 요즘, 출근 길 송도 커넬워크 옆을 지나다가 푸른 꽃 송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침 출근 전, 오~ 저 진한 푸른 색을 가진 꽃은 뭐지? 완전 이쁜데? 하며 새로운 모습에 눈길이 쏠려서 그래! 오늘은 이거다! 하며 가까운 곳에 차를 멈추고 꽃 사진을 담아보았다. 수레국화(cornflower, centorea)Daum 꽃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수레국화 라는 꽃이었다. 수레국화 라는 이름이 참 한국적이다 싶어서 야생화 인가? 했지만 원산지는 구대륙 지중해 지역이라 한다. 하긴 우리나라 꽃은 이런 강렬한 색보단 수수하면서 하늘하늘 거리고 수채화 같은 느낌이 많다. 꽃말도 행복감 이라 그런지 편안해 보이면서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특히 ..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송도 센트럴파크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송도 센트럴파크
2018.06.12출근 길에 바라보는 하늘은 조각난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너무나 멋졌다. 송도 신도시와 함께 멋진 빛내림을 담아보면 이 도시는 뭔가 거룩한 느낌이 느껴질 거란 생각에 간당간당한 출근시간을 뒤로 하고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아,, 센트럴 파크에 다다르니 빛내림이 그 사이 사라졌다. 안타까운 마음에 테라스 정원 언덕을 넘어 빌딩 반영이라도 담아오자는 생각을 해본다. 그네가 있던 언덕 주변은 관리가 안된 건지 잔디와 잡초, 개망초 등이 뒤섞여 자라고 있었다. 인천시에 돈이 없나? 하는 물음표를 몇 개 던져본다. 하지를 열흘정도 앞둔 날이라 그랬을까? 8시 즘인데도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오늘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저 빌딩 뒷편으로 빛내림이 멋지게 내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담아본다. 이런 모습도 있는 거고 저..
송도 한옥마을 아침 산책
송도 한옥마을 아침 산책
2018.04.23아침마다 15분, 20분씩 송도 센트럴파크를 산책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열흘이 다 되어 간다. 오늘은 봄비가 바람과 함께 너무 요란하게 내려서 산책하지 못했다. 마침 지난주에 한옥마을 산책길 사진이 남아 있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경원루의 모습.지난 번 야경 모습이 소나무와 너무 잘 어울려 아침 햇살이 비친 모습도 담아봤다. 자연과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건축의 공간 감각은 탁월하다 라고 또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한국의 미를 떠올렸을 때 한옥과 소나무의 조합은 거의 환상적이다. 야간 조명의 경원루 모습은 아래 링크된 포스팅 중간 즘에 있다. 2018/04/18 - [His Story/Korea] -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휘어진 소나무 하나 없이 고급 자재로..
퇴근길에 만나는 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퇴근길에 만나는 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2018.04.23요즘은 출근길, 퇴근길에 송도 센트럴파크에 자주 들러 산책을 하곤 한다. 물론 산책길 한 손엔 카메라가 들려있다. 내 머릿속엔 이상적인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담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다. 그 날 그 날의 모습들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모습을 쫓긴 하지만 그날의 아름다움도 내 능력껏 담아두고 있다. 센트럴파크 야경을 찍을 때면 늘 호수의 반영을 떠올리게 된다. 바람에 따라 흐르는 물로 일렁거리는 모습이 있을 때도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엔 호수 건너편 건물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야경의 호수 반영. 봄바람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올 때 쯤이면 호수에 바람이 불지 않을 것 같아 내심 그 때를 기..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송도 센트럴파크 반영 - 봄이 가나 봄
2018.04.18봄의 상징 중에 하나인 벚꽃이 어느새 많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푸른 잎사귀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노란 개나리로 봄을 알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벚꽃잎이 떨어져 나갔다. 요즘은 아침마다 카메라를 둘러매고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을 걷는다. 그러다 못보던 풍경이 하나 보이면 예쁘게 담아보려 애를 쓴다. 김동률의 '그럴 수밖에'를 잔잔하게 틀어놓고 호수 주변을 산책한다. 넘나 좋은 것~ 그렇게 천천히 센트럴파크 호수 주변을 걷고 있는데, 잔잔한 호수를 반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센트럴파크 호수의 반영. 건너편 건물들이 호수에 반영되면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이내 머릿속을 스치는 다른 풍경 하나. 바람 한 점 없는 센트럴파크 호수 야경 반영. 오~ 기대된다! 오늘 저녁에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