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파스타, 세종대 파스타, 어린이대공원 파스타, 동물원 옆 파스타
동물원 옆 파스타.
이름만 얼핏 들어보면 미술관 옆 동물원 이란 영화가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동물원 옆 파스타 라는 이름은 따뜻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미지를 남긴다.
[동물원 옆 파스타]는 이익의 1%를 버려진 동물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라는 문구가 식탁위 종이 매트에 적혀있다. 왜 이런 가게명을 지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요리를 하는지도 얼핏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여친에서 와이프로 업글 완료된 와이프님과 군자 CGV에 영화보러 가기 전 허기진 배를 달래러 찾아가 본 곳이다.
가게는 상당히 아담한 편이다.
4인 테이블이 3개
2인 테이블이 창가를 포함해 2개
총 1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긴 하지만 외부에서 식사하는 걸 본 적은 없다.
내부의 노란 벽과 실사 출력 이미지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다.
음식의 시각적인 멋을 위한 주황색 전등이 사용되고 있다.
창가 2인용 테이블 위엔 목각 동물인형이 있다. 기린, 사자, 얼룩말의 생김새와 표정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웬지 서로가 친구일 것 같은 분위기 마저 느껴진다.
깔끔한 메뉴판, 난쟁이 컵, 일반적인 파스타집에서 보던 숫가락과 포크와는 다르게 독특한 모양의 숫가락과 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의자도 넓직하니 편했고 테이블 사이즈도 적당했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 세심한 손길이 닿은 것 같다.
입구에 놓여있던 메뉴판이다.
해외 음식점 앞을 걷다보면 이런 메뉴판을 보게 되는데, 어설프게라도 해외 느낌을 아주 살짝 받게 된다.
파스타 가격은 어느정도 이해할 순 있는데, 와인 가격은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다.
보통은 여자가 음식 사진찍고 남자가 그걸 기다리곤 하는데, 우리의 상황은 조금 다른 편이다.
파스타 흡입을 위한 양손의 준비 자세를 위하는 건 와이프, 사진 촬영은 언제나 내 몫
스파이시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
맛은 최고-보통 사이 즘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와이프님도 맛이 좋았다고 한다.
독특한 것은 새싹 채소인데, 내 파스타에도 올려져있는 걸 보니 거의 모든 파스타에 새싹 채소가 올려지는 게 아닌가 싶다.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갠적으로 크림보다 맛있었다.
특히 홍합살도 새우도 오징어도 씹을 때 어찌 그리 탱글탱글한 식감이 느껴지던지..
솔직히 배워보고 싶었다. 흐물흐물하게 씹히는 것이 아닌 탱탱하고 쫀득한 느낌의 식감
좀전까지 살아 있던 녀석으로 요리했을 때의 그런 식감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감 아주 좋다.
다른 샐러드, 피자, 스테이크는 맛을 보진 못했지만 파스타는 '잘 먹었습니다.' 라는 말을 전해주고 나올만 했다.
출입문 문고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포크라니 ㅎ
영업시간 : am 12:00 ~ pm 9:30
Break Time : pm 3:00 ~ pm 5:00
Break Time이 있으니 확인해두도록 한다.
동물원 옆 파스타에선 일반적인 파스타집과 다르게 쿠폰 도장을 찍어준다.
5번째 : 음료한잔 / 10번째 : 피자한판
쿠폰 도장은 메뉴 수 보다는 사람 수에 맞게 찍어주는 듯 싶다. 몇 번 오다보면 피자 한 판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동물원 옆 파스타 위치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 27-3번지 1층 (능동로 259)
예약전화번호 : 02. 462. 5611 (예약은 전화로만 받는다고 한다.)
군자역과 어린이대공원역 중간 즘에 위치하고 있다.
동물원 옆 파스타 블로그 : http://blog.naver.com/jin21214
위 운영되는 블로그를 통해 간단한 메뉴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할 수 있다.
단체모임, 생일파티, 케이터링도 가능하다고 한다.
군자역 부근에 파스타집이 의외로 없어서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인데, 먼 곳에서 찾아올 만큼의 맛은 아니었지만 실패할 수준도 결코 아니었다.
블로그를 보니 2012년 1월 즘에 오픈한 것으로 보아 이제 약 2년 반 정도 지난 것 같다.
맛도 서비스도 꾸준히 좋은 평을 이어가길 바라보며, 군자 CGV, 어린이대공원, 세종대 주변에 있다가 파스타가 생각나면 찾아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