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가을 꽃 코스모스의 화려함이 가득한 인천 계양꽃마루
2018.10.23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계양체육관 근처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은 바로 계양꽃마루. 가을이 시작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 덧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이다. 가을 꽃 코스모스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는 주말 이른 아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계양꽃마루로 향했다. 계양체육관 입구로 들어서서 좌회전 하면 양궁장이 있고, 그 앞으로 위치한 주차장은 여유있게 마련되어 한낮에 북적거릴 관람객들의 불편이 거의 없을 정도 였다. 입구에 도착하자 알록달록 핀 코스모스와 새빨갛게 물든 댑싸리가 먼저 반긴다. 해가 떠올랐지만 밤사이 꽃잎에 맺힌 이슬은 아직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로운 아침 산책이 될 거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외계 비행선의 착륙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외계 비행선의 착륙
2018.10.19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참 다양하다. 유명 여성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하여 곡선 중심의 완성도 높은 건축물이라는 시선, 한양도성이나 동대문운동장, 흥인지문의 역사성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건축 디자인 이었다는 시선, 건물의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우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어진 전시행정에 대한 문제, 5000억 이라는 공공자금을 들인 건축물이 공공성을 포기하고 과도한 수익 사업으로 재정자립에 성공했다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시선 등, 해방 이후 최악의 건축물이라 하기도 하고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 시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게 내가 보는 우리나라 건축물인데, 이런 비정형 건축물을 보면 첫인상은 참으..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홍천 은행나무숲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홍천 은행나무숲
2018.10.18방태산 이단폭포에서 가을 조각을 붙들던 나는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가득한 숲, 1년 중 오직 10월 한 달만 문을 여는 시크릿 가을 명소, 노랑노랑을 찾으러 홍천 은행나무 숲으로 향했다. 지난 이야기2018/10/15 - [His Story/Korea] -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방태산 이단폭포에서 홍천 은행나무 숲 까지 직선거리는 11km 정도로 멀지 않다. 하지만 구불구불한 56번 국도를 따라 가면 그 거리는 50km가 넘고 그 시간은 한 시간이 훌쩍 넘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는 길 주변으로 온통 알록달록한 단풍이 들어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니 왕복2차선 도로 양 옆으로 길게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입구와 가까운 곳에 ..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가을 단풍 여행 버킷리스트 방태산 이단폭포
2018.10.15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이 지나고 지금은 전국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 단풍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여러 후보지 중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여러 단풍 여행지 중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멋진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방태산 이단폭포를 소개하려 한다. 이 이야기는 6년 전 이야기다. 가을 단풍 여행 방태산 이단폭포 가을이 익어가기 시작할 즘, 가을 출사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방태산 이단폭포를 가을 단풍 여행지로 정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알람을 맞춰 놓은 후 잠을 잔다. 새벽운전의 최대 적인 졸음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다. 10월 초중 순, 쌀쌀한 새벽 공기를 들이키곤 곧바로 깜깜한 새벽길을 달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매표소를 지나 차량이 갈 수 있는 곳까..
서울 하늘에 쏘아올린 불꽃, 사진으로 기억되다 -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서울 하늘에 쏘아올린 불꽃, 사진으로 기억되다 -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2018.10.082000년 부터 18년간 꾸준히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올해는 태풍 콩레이(KONG-REY)에 의해 취소될 뻔 했지만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르게 통과하면서 불꽃축제 행사엔 영향이 없게 되었다.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당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이촌 한강공원 일대는 콩나물 시루처럼 그 일대가 인파로 빽빽하게 뒤덮힌다. 아이를 데려가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은 굴뚝같지만 차가운 강바람, 혼잡한 교통, 자리 맡기, 오랜 대기시간을 감당할 수 없어 최근 몇년은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도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그려지는 불꽃축제의 모습이 있었다. 그 모습이라 하면 프레임 상단에는 불꽃이 터지고, 그 불꽃 빛에 의해 하단에 수 많은 사람들이 실루엣으로 처리되는 모습이다..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송도 트라이볼 일루미네이션(Songdo Tribowl Illumination)
2018.09.10예전 내 삶의 잉여 시간 대부분은 사진을 찍는데 소비했다. 특히 가을로 접어드는 이 맘 때면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지금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는 일을 하고난 후에 거실 바닥에 절전모드 상태로 널부러져 있거나 유튜브를 보던가 한다. 가끔 체력이 남을 때면 나의 로망인 피아노 치는 남자가 되보고 싶어 88건반 연습을 하곤 한다. 그래도 늘 마음 한 구석은 사진에 대한 열정이 꿈틀 거린다. 그래서 그 열정을 담아 출퇴근길에 조금씩 담아내려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 송도 신도시의 모습을 하이퍼랩스(hyperlapse)로 담아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 날 이었다. 때마침 송도 트라이볼에서 일루미네이션 쇼의 리허설이 있었다. 21시부터 진행한 본 쇼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리허..
인천대교 야경 포인트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인천대교 야경 포인트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2018.09.05퇴근길. 그냥 집으로 들어가긴 뭔가 아쉬워 야경 포인트를 찾아보다 갓길에 차를 댔다. 차선 한 개를 다 파내고 H빔을 박는 공사가 한 창 진행중인 이 곳은 한참을 걸어가야 인천대교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는 동춘터널 전망대나 오션스코프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사이에 장애물이 생겼다. 위 모습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현재 6공구 쪽으로 철담장이 세워져 있어 그 뷰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이대로 보는 것에 만족을 해본다. 하늘에 멋진 노을이 펼쳐진 날이었는데 늦게 퇴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대교에 점등이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다리 점등이 일몰이 한참 지난 후에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일몰 타이밍에 맞..
8월에 보는 북성포구 일몰각
8월에 보는 북성포구 일몰각
2018.08.17어제는 우리나라 근처에 태풍 룸비아(RUMBIA)가 다가오고 있었다. 위성 사진으로 볼 때, 일몰이 꽤 괜찮겠다 싶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태풍이 중국 상하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밋밋한 하늘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싶어 차를 몰고 해안가 주변 포토존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인천의 해안 부근은 모두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거나 경비 아저씨가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해안가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인천에서 노을이 아름다운 이란 타이틀을 내건 정서진도 철제 울타리가 있다. (http://fillin.tistory.com/306)매립지역이다보니 울타리를 필수로 한 듯 한데, 개인적으로 울타리 안쪽으로 울타리보다 높은 구릉지대의 공원을 조성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 - 태풍이 올 땐 하늘을 보자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 - 태풍이 올 땐 하늘을 보자
2018.07.242018년 제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이 7월초 대한해협을 지나갔다. 풍경 사진을 좀 찍어본 사람이라면 태풍이 올 땐 하늘을 봐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 하늘이 변화무쌍 하기도 하며 비나 번개 등 다양한 촬영 소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것 말고도 알아두어야 할 다른 한 가지가 있다. 가시영상 속, 태풍의 회전 반경 가장자리(붉은 점선 영역) 지역의 구름 분포를 보면 구름이 거의 없는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설명해보면, (혹시, 설명이 과학적인 이론과 맞지 않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태풍은 진행방향 오른편에 고기압을 두고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 말을 다..
해무가 가득한 송도 센트럴파크 아침
해무가 가득한 송도 센트럴파크 아침
2018.06.20회사 도착을 10여분 남겨뒀을 때 여유가 있다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출근을 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 여유가 있어서 센트럴파크 산책에 나섰다. 라디오에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니 안전운전 하시라는 안내가 나왔는데, 송도에도 해무가 들어섰다. 해무가 가득한 모습은 마치 비라도 곧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의 흐린 날과 흡사하다. 멀찌감치 떨어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해무에 갇힌 도심의 모습이 달리 보이기도 하겠지만 출근 시간에 그런 모습을 담을만한 긴 여유를 갖기는 힘들다. 해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해무가 생기는 원인은 모든 수증기의 발생이 그렇듯 기온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여름에는 바다의 차가운 바닷물과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발생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닷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발생한다. ..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송도 커넬워크 옆 수레국화 꽃길
2018.06.14장미, 금계국, 양귀비, 개망초 등등 많은 꽃이 피는 요즘, 출근 길 송도 커넬워크 옆을 지나다가 푸른 꽃 송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침 출근 전, 오~ 저 진한 푸른 색을 가진 꽃은 뭐지? 완전 이쁜데? 하며 새로운 모습에 눈길이 쏠려서 그래! 오늘은 이거다! 하며 가까운 곳에 차를 멈추고 꽃 사진을 담아보았다. 수레국화(cornflower, centorea)Daum 꽃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수레국화 라는 꽃이었다. 수레국화 라는 이름이 참 한국적이다 싶어서 야생화 인가? 했지만 원산지는 구대륙 지중해 지역이라 한다. 하긴 우리나라 꽃은 이런 강렬한 색보단 수수하면서 하늘하늘 거리고 수채화 같은 느낌이 많다. 꽃말도 행복감 이라 그런지 편안해 보이면서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특히 ..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송도 센트럴파크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송도 센트럴파크
2018.06.12출근 길에 바라보는 하늘은 조각난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너무나 멋졌다. 송도 신도시와 함께 멋진 빛내림을 담아보면 이 도시는 뭔가 거룩한 느낌이 느껴질 거란 생각에 간당간당한 출근시간을 뒤로 하고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아,, 센트럴 파크에 다다르니 빛내림이 그 사이 사라졌다. 안타까운 마음에 테라스 정원 언덕을 넘어 빌딩 반영이라도 담아오자는 생각을 해본다. 그네가 있던 언덕 주변은 관리가 안된 건지 잔디와 잡초, 개망초 등이 뒤섞여 자라고 있었다. 인천시에 돈이 없나? 하는 물음표를 몇 개 던져본다. 하지를 열흘정도 앞둔 날이라 그랬을까? 8시 즘인데도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오늘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저 빌딩 뒷편으로 빛내림이 멋지게 내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담아본다. 이런 모습도 있는 거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