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잠자리 접사 RF100mm F2.8 Macro
실잠자리 접사 RF100mm F2.8 Macro
2022.07.07올해 4~5월 즘, 날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초록으로 뒤덮히던 그 때, 회사 주차장 부근에서 애애애애앵~~~ 하는 예초기 소리가 꽤나 거슬리게 들려왔다. 작년 늦여름에 한창 실잠자리를 찍고 있던 중에 예초 작업을 해서 실잠자리가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속으로 짜증을 삭힌 적이 있었다. 올해도 실잠자리가 나타날 즈음 예초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올해 실잠자리 사진은 남길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장마가 끝난 7.1일 아침. 출근길 화단 옆으로 뭔가 날아가는 기척이 느껴졌다. 뭐지? 움직임이 느껴진 곳을 자세히 살펴보니 실잠자리가 보였다. 그것도 두 마리나! 그렇게 해서 이 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실잠자리 찾기에 나섰다. 처음 발견한 건 왕실잠자리. 작년에 실잠자리의 등줄 모양, 꼬리의 색깔과 모양 등으로 ..
큰등줄실잠자리 포식 모습(실잠자리 식사 모습) RF 100mm F2.8L Macro
큰등줄실잠자리 포식 모습(실잠자리 식사 모습) RF 100mm F2.8L Macro
2021.11.149월 8일, 회사 점심시간을 마치고 주변 산책을 하면서 또 다시 잠자리 탐색에 나섰다. 그러다가 까만 등에 어깨선이 두 줄로 보이는 것이 새로운 실잠자리를 발견한 것 같아 천천히 다가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풀벌레 한 마리를 잡아서 포식중인 것이 아닌가? 실잠자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 잠자리가 포식하는 장면도 만나게 되다니. 정말 관심을 두고 보니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게되었다. 까만 등 무늬에 어깨선이 두 줄인 것을 보니 큰등줄실잠자리로 동정한다. 가슴과 배 색상을 보니 연두빛에서 파란색까지 이어져 있는데, 파란색은 수컷, 연두빛은 암컷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뭔가 어중간 하면 암수도 확신할 수 없는 잠자리 초보다. 어찌되었건 큰등줄실잠자리인 것 만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새로운 잠..
아시아실잠자리 암컷 수컷 비교 RF 100mm F2.8L Macro
아시아실잠자리 암컷 수컷 비교 RF 100mm F2.8L Macro
2021.09.10회사 주변 풀숲에 매번 같은 왕실잠자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매일매일 찾아다니다 보니 새로운 실잠자리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실잠자리는 아시아실잠자리 이다. 처음엔 수컷의 배 끝 파란색이 내가 알던 실잠자리와 조금 다르게 생겨서 관찰하고 그 주변을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찾다보니 붉은색 몸을 가진 암컷도 발견하게 되었다. 암컷의 경우 미성숙 암컷은 붉은 빛이 돌고 짝짓기 할 때 즘 풀색으로 바뀌는 변이 과정이 있다고 한다. 어떤 글에 의하면 성숙한 후에도 어린 개체 때와 같이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고 한다. 수컷의 경우는 배마디 끝 세 마디 즘 푸른빛을 띠는 게 왕실잠자리와 닮아 있지만 8번째 마디만 전체가 푸른색이고 9번째 마디는 절반만 푸른색을 띤다. 왕실잠자리는 배마디 사이사이에도 푸른빛이 있지만 ..
왕실잠자리 암컷 수컷 비교 RF 100mm F2.8L Macro
왕실잠자리 암컷 수컷 비교 RF 100mm F2.8L Macro
2021.09.01이번에 찾은 곤충은 실잠자리과에 속하는 왕실잠자리 이다. 사실 왕실잠자리라고 동정했지만 등줄실잠자리와 왕실잠자리의 구분이 어려워 틀릴 수도 있다. 수생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리 라고 하는데 회사 앞 풀숲에서 발견한 잠자리다. 실잠자리 라는 이름 처럼 배가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실잠자리과에는 등줄실잠자리, 등검은실잠자리, 작은등줄실잠자리, 왕실잠자리 등이 있는데 이 구분이 쉽지 않다. 위에서 등을 내려다보고 무늬와 안후문(눈 뒤의 무늬)을 관찰해야 특정할 수 있게 된다.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보아 왕실잠자리로 보인다. 길이가 대략 3cm 쯤 되고 배는 갈색과 초록색이 섞여 있고 윗쪽은 검정색 줄이 있다. 겹눈 안쪽에 녹색과 갈색빛이 섞여 있다. 수컷은 배 끝 세 마디가 밝..
알락수염노린재 RF 100mm F2.8L Macro
알락수염노린재 RF 100mm F2.8L Macro
2021.08.11이번에 찾아본 곤충은 알락수염노린재 이다. 지난 번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기 까지 하던 노랑배허리노린재에 비하면 이번 알락수염노린재는 정말 말 그대로 해충처럼 생겼다. 냄새도 다른 노린재에 비해서 더 날 것 같은 느낌이다. 들로 밭으로 헤메고 다니던 어린시절, 노린재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지독한 냄새를 풍겼던 기억이 있다.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더러운 해충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사진으로 담고 관찰하는 내가 되었다. 몸 길이는 대략 10mm 정도이고, 몸은 적갈색, 황갈색이다. 몸의 가운데 즘엔 노란색 삼각형 모양이 있고 주변으로 잔털이 많이 나 있다. 머리와 등에는 흑갈색의 작은 점들이 많이 있다. 더듬이는 흰색과 검정색 무늬가 교차되어 보이는데 마디 사이만 흰색으로 되어 있다. 배 옆쪽으로도 같은..
개미 접사 RF 100mm F2.8L Macro
개미 접사 RF 100mm F2.8L Macro
2021.08.11어찌나 빠르게 도망다니던지.. 물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아도 사방팔방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에 사진으로 담아내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한 마리 잡아다가 찬물에 젖은 휴지로 감싸고 하다보니 몸에 물 묻은 게 싫어서 그랬나.. 다리로 더듬이를 그렇게 문지르는 행동을 보였다. 그렇게 활동이 조금 둔해질 때 찍다보니 어쩌다 걸린 사진 한 장. 사진 속 모습을 자세히 보면 더듬이와 앞다리 관절 부분에 물이 맺혀있다. 더듬이가 눈 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코 위치 즘에 있는 것도 신기했고 큰 턱이라 불리는 부분은 1mm가 채 되지 않는데 그 작은 턱으로 커다란 동물의 사체를 자르고 옮기는 모습도 신기할 따름이다. 개미의 겹눈도 사진에 담고 싶지만 접사 튜브가 있지 않는이상 어려울 것 같다. 몸 길이 5mm 정도 되..
노랑나비 RF 100mm F2.8L Macro
노랑나비 RF 100mm F2.8L Macro
2021.08.11꽃에 앉아 기다란 빨대주둥이를 꼽고 꿀을 빨았으면 좋겠는데 어찌나 못생기고 지저분한 곳만 찾아가서 자리를 잡던지.. 한참을 그렇게 바람따라 날개짓 하며 날아다니던 나비를 쫓고 쫓아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곳에 앉았을 때 사진을 담았다. 노랑나비의 앞날개에는 검은색 무늬가 두 개 정도 보이고, 뒷날개에 마른 식물색의 원형 모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도 알(난) - 애벌레(유충) - 번데기(용) - 나비(성충)로 변태 과정을 겪는데 이 과정 하나하나를 모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매미가 우화하고 남은 매미허물(선퇴) RF 100mm F2.8L Macro
매미가 우화하고 남은 매미허물(선퇴) RF 100mm F2.8L Macro
2021.08.10허물에 남겨진 작은 가시같은 털은 유충으로 살아가는 동안 제 기능을 하고 있었을 텐데 변태를 통해 털 마저도 두고 가는 모습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최근에는 매미 허물을 구경할 일이 잘 없었는데 요즘 쉬는 시간에 곤충찾기를 하다보니 못보던 매미 허물을 다 찾게 되었다. 덕분에 촬영 거리가 생겼고 나름 괜찮게 담아보려고 애쓴 사진이다. 초근접 매크로 사진은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이고 찍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때문에 배경처리가 쉽지 않다. 밝은 배경을 두어야 그나마 깔끔한 사진이 나오는 듯 한데,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매미는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다. 약 1년 정도 지난 이듬해 여름에 알에서 유충으로 부화한다. 부화한 유충(애벌레)은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 뿌리의 즙을 빨..
노랑배허리노린재 (Plinachtus bicoloripes) RF 100mm F2.8L Macro
노랑배허리노린재 (Plinachtus bicoloripes) RF 100mm F2.8L Macro
2021.08.09이른 아침에 곤충들의 움직임이 둔할 때 사진으로 담으면 참 편할텐데, 어쩌다보니 점심식사 후에 회사 근처에서 곤충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어떤 곤충을 만나게 될까?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고 새로워 보이는 실잠자리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뜨거운 태양볕에 목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기만 한다. 그렇게 풀숲, 나뭇잎 주변을 뒤지던 중 노린재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등은 검은색에 배는 진한 노란색을 띤 이 노린재는 노랑배허리노린재 이다. 이팝나무 잎사귀 뒷면에서 발견했고 이미 성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약충의 모습은 몸이 조금 더 둥글고 등 또한 배처럼 진한 노란색에 검은색의 점이 박혀있는 모습이다. 몸 길이는 대략 2cm 남짓의 길이였고 몸 길이 만큼이나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