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여행 - 11부 St Patrick's Cathedral (Melbourne traveling - Part 11)
2008. 2. 13 멜번 여행 - 11부 St Patrick's Cathedral (Melbourne traveling - Par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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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atrick's Cathedral 세인트 패트릭 성당
오픈 시간 : am 8:00 ~ pm 6:00
웬지 모르게 신비한 느낌이 들 것 같은 성당이었다.
문을 열고, 또 하나의 문을 열고 건물 내부로 들어섰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장면.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찬 성당이었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이 곳은 엄숙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들어오는 관광객 마다 초를 구입해서 불을 붙이고 모래톱에 꼽는다. 그리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한다. (자신의 몸을 태워 주변을 밝게 하는 초가 예수를 상징한다고 한다.)
기도를 마치면 카메라나 캠코더를 들고 성당을 촬영하는 사람과 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진다.
성당의 구조는 파울 성당(St. Paul's Cathedral)과 상당히 유사했다. 차이점이라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색이 달랐다.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붉은색이 지배적이다.
호주 최대 규모의 성당중 하나인 패트릭 성당은 금광 발견으로 멜번이란 도시가 가장 부흥했을 때, 1858년 착공 후 80년에 걸쳐 지어진 만큼 건물 곳곳에 세심한 정성이 묻어나는 곳이었다.
여행을 가서 어떤 사진을 찍을 때면, 눈 높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항상 여러 방향에서 사물을 바라보곤 한다.
그래서 이렇게 바닥에 붙어서 촬영하기도 한다. 그 사진이 비록 멋지지 않더라도 못보고 지나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아치형 높은 천정, 하나씩 쌓아올린 돌기둥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통로를 따라 걸어본다.
그렇게 성당 이 곳 저 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태양빛이 유리를 투과했을 때의 성당 내부는 더 붉게 물들었고, 구름이 태양을 가리거나 하면 실내 분위기는 묘하게 변한다.
구름의 흐름으로 변하는 성당 내부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느껴보길 추천해 본다.
자연광으로 자리 하나하나마다 빛이 들어간다.
자연광이 닿지 못하는 곳인 저렇게 인공광이 적절히 들어가서 성당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 올려주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이 곳은 일요일 11시 미사에 파이프 오르간에 맞춰 소년합창단이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른다고 한다.
자신의 종교 유무에 관계 없이 성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은 온 사방의 벽과 바닥에 부딪히면서 붉은 빛을 내뿜고 있다.
바닥의 타일도 하나 하나 붙인 모습.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일을 붙인 바닥이다.
바닥의 빛을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이 건물을 지었던 사람들이 정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성당 내부는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착각마져 든다.
성당의 중앙에 있던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된 곳
제단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옛 사람들의 기교와 솜씨가 대단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출입문까지 길게 뻗은 타일 통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성당의 모습은 위에서 봤을 때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아마도 이 모양에는 의미를 부여했을 것 같다.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
성당에 왔으니 기념 사진을 남겨본다. 처음엔 너무나 엄숙한 분위기에 셔터소리마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방끗~ 웃는 사진을 담아 본다. 약간 억지 웃음이 보인다. ㅋ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 곳이 있다. 정확히 어떤 곳이고 왜 출입을 막았을까?
이 곳 저 곳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지만 모두 막혀있었다.
성당 안에 있던 제단. 공사 중인지 여러 구조물로 가려져 있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이라면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예쁜 모습을 찾아보며 셔터를 눌렀다.
처음엔 무슨 매점인 줄 알았던 곳.
아마도 고해성사가 이루어지는 곳 같아 보인다.
아~ 빛이 정말 환상적으로 쏟아진다.
스테인드 글라스 Stained Glass
절묘한 색채 조합으로 모든 게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다. 역시 부강했던 나라의 건축물을 보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고 화려하기 까지 하다.
들어올 때 있던 긴 초는 어느새 다 녹아 짧아졌고, 새로온 사람들의 초가 길게 꼽혀 있다.
꽤 오랜 시간 성당에 있었던 것 같다. 카톨릭 신자라면 꼭 방문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외부 모습과 달리 그렇게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했던 세인트 패트릭 성당. 첨탑의 높이는 무려 103m라고 한다.
멋진 성당을 구경했다는 생각에 살짝 들떠있었는데, 이 성당의 또 다른 예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사진 촬영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12부에서..
성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
Albert St., East Melbourne, 트램 Gisborne역 하차. windsor hotel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됨
주소: 1 Cathedral Pl, East Melbourne VIC 3002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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