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2024.11.24첫눈 오는 날은 다른 어떤 날과 분명 다른 의미를 둔다. 사람들이 항상 처음 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늘 설렘이 느껴진다.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인상, 첫구매, 첫개시, 첫월급 등등등. 그 중 11월 중순 쯤 되면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첫눈. 올해의 첫눈은 10월 20일 설악산에서 관측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눈은 본인이 관측한 날이 첫눈이 내린 날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에게 첫눈은 아직인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수요일(11.27)에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그 기대감에 참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첫눈 사진을 꺼..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겨울 눈꽃여행 어디로 갈까?
2022.01.19눈꽃 이라고 하면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만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하기 때문에 국내 겨울 눈꽃여행은 대부분 높은 산으로 가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쉽게 눈꽃을 볼 수 있는 덕유산,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서 2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함백산, 제주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라산, 정상의 서석대와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움이 있는 무등산 등 국내 명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면 눈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무실 의자를 뒤로 돌려 밖을 내다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을 볼 수 있다. 겨울이라면 창 밖의 모습에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인천 송도는 바다를 매립..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일몰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일몰
2021.12.03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어 날이 추워지면 중국에서 날아오던 미세먼지도 우리나라를 향하지 않아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다. 이런 하늘이 보일 때면 옥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다. 칼바람이 부는 날이지만 하루 종일 사진만 찍고 싶은 그런 날이다. ... R6 + RF 15-35mm F2.8L IS
사진에 대한 열정
사진에 대한 열정
2021.11.102003년 처음 카메라는 내 돈 주고 산 이후, 지금까지 난 사진이라는 취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촬영을 하는 직업이 아님에도 지금의 난 출퇴근시에도 카메라를 메고 다닌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어떤 풍경이나 장면을 마주했을 때 좋은 화질로 남겨놓기 위해서 말이다. 요즘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폰으로도 멋진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난 아직 셔터를 눌렀을 때 샤각 하고 지나가는 셔터 소리가 마음에 들고 사진찍는 과정이 좋아서 카메라를 갖고 다닌다. 요즘 겨울로 가기 위한 장마가 한창이다. 바다를 메워 세운 곳이기 때문에 유독 바람도 강하다. 그렇게 구름끼고 비바람이 며칠 째 몰아치던 날 사무실 책상에 한 줄기 빛이 들어왔다. 벌떡 일어나 창문 밖을 내다보곤 카메라를 둘러메고 옥상으로 뛰..
장마철 잠시 드러낸 푸른 하늘
장마철 잠시 드러낸 푸른 하늘
2021.07.12출근 길, 하얗던 하늘이 잠시 열리더니 드러난 파란 하늘. 사무실에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잽싸게 카메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 셔터 누르기를 좋아하는 나에겐 밋밋한 모습만 아니라면 이런 날은 사진찍기 좋은 날이다. RF15-35mm 렌즈로 다섯장을 찍고 포토샵에서 Photomerge를 한다. 터미널 길이가 800m나 되기 때문에 어안 렌즈가 아니면 한 눈에 다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 가로선을 제외하고는 특유의 왜곡이 가득한 모습이지만 재밌는 사진이 완성된다. 풀프레임 바디에서 15mm면 사실 이만큼만 보인다. 결코 좁지 않은 화각이지만 거대한 풍경을 만났을 땐 그저 1mm가 아쉬울 뿐이다. 오래전 부터 12-24mm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즐겨쓰는 35mm 까지 원렌즈로 ..
예쁜 구름 가득한 하늘
예쁜 구름 가득한 하늘
2021.06.18며칠 전, 간밤에 비가 오고 나서 하루 종일 그림 같은 하늘을 보여줬던 날이었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쾌청한 날이었고 시정거리가 길어 송도에서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이기도 했다. 송도의 고층 빌딩에 있던 사람은 롯데타워를 보았다는 말도 전해 들을 만큼 맑고 깨끗한 하루였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하루 종일 하늘 사진이 올라왔는데, 난 이제서야 그 날의 하늘을 올려본다. EOS R6 + RF15-35mm F2.8 L IS + Half ND8 (6 Photos merged) 배후단지가 모두 매립되고 나면 송도의 스카이 라인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을 것 이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2021.02.16우리 나라는 지구 대기 순환에 의해 남북 순환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유라시아 대륙과 동쪽에 위치한 태평양의 비열차로 인해 동서 순환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 특히 편서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서쪽에 위치한 대륙의 지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몽골의 고원지대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 이고, 비슷한 경도 라인에 있는 티베트 공원의 경우는 해발 3000m 이상의 고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니 이 지역의 바람방향, 기온, 기압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기준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형에 따른 고도의 영향을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 겨울은 특히 바이칼호 부근에서 정체하고 있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지구대기 순환에 의해 발생하는 알류산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만들어진다..
따사한 햇살과 함께 하는 출근길
따사한 햇살과 함께 하는 출근길
2021.02.15아침 출근 길은 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라서 맑은 날이면 차량 전면 유리를 통해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추운 겨울 아침 출근길이 사르르 녹는 기분도 들고 미간도 살짝 찌푸리고 눈을 얇게 뜬 채로 운전하는 느낌이 싫을 법도 하지만 기분이 꽤 좋아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출근 후 기대하게 만드는 게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깔끔한 풍경 사진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출근을 하자마자 바로 옥상에 올라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라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쾌청한 날씨에 마냥 기분이 좋아 셔터를 눌러본다. 가로 800m의 선석 길이를 갖고 있는 곳이라 광각 렌즈로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없어 다섯 장에 나눠 담는다. 그리고 포토샵에 Photomerge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어안렌즈 효과를 얻게 ..
강풍에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사진 찍기
강풍에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사진 찍기
2021.01.28기상청에서 예보한 강풍, 폭설, 한파 중에 강풍만 맞아 떨어졌다. 1cm 남짓 쌓인 눈을 보고 폭설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생각보다 포근한 기온에 한파라 말하기도 그렇다. 어찌되었건 눈보라가 강풍에 흩날렸다. 뭔가 평범하지 않은 날 사진을 안찍는다면 내가 아니다. 방진방적 되지 않는 플래시엔 투명 비닐을 둘러 싸고 아래는 고무줄로 묶어 회사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출입 카드를 대고 문을 열었더니 강력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내 얼굴을 힘차게 때리고 있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진에는 눈발이 사진에 잘 표시되지 않을 뿐더러 잿빛으로 나타나게 된다. 반면 플래시를 터뜨리면 몽글몽글 눈발들이 하얗게 표시되고 조리개 값이 낮은 렌즈를 사용하면 예쁜 보케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 눈보라가 가득한 파노..
눈 덮힌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눈 덮힌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021.01.12한 두 시간 만에 10cm 넘게 눈이 내리면서 알록달록하던 컨테이너 지붕 위에 하얀 눈이 쌓였다. 트럭들이 지나간 자리는 아스팔트의 검은 바퀴 자국만 남았고, 차량의 흐름이 고스란히 바닥에 남아 있다. 꽁꽁 얼어붙은 쇠붙이 소리가 가득하지만 사진 속에 담긴 모습은 마치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하다. 위성 사진을 확인했을 때 서쪽 하늘이 열릴 듯 싶었지만 더 이상의 푸른 하늘은 허락하지 않았다. 알록달록 컨테이너와 하얀 눈, 그리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더해졌더라면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겨울이 끝난 게 아니니까, 게다가 올해는 다른 때와 다르게 눈이 많이 내리고 있으니까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해보며..
하늘 좋은 날 SNCT 일몰
하늘 좋은 날 SNCT 일몰
2020.12.07나는 하늘을 유난히 자주 올려다본다. 하늘 색을 볼 때도, 구름을 볼 때도, 하늘 너머 우주를 생각할 때도 올려다본다. 해안가에 있을 때는 낮의 해풍이 밤의 육풍으로 변할 때도 올려다본다. 비열 차이 때문인지 구름이 육지로 밀려들어오기 때문이다. 눈이 즐거워지는 그 시간을 잡아본다. ... EOS R6 + RF15-35 F2.8 IS (9 Photos)
1만 TEU급 ULCS(Ultra Large Container Ships)
1만 TEU급 ULCS(Ultra Large Container Ships)
2020.12.01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하면 그 크기 때문에 시선을 자주 빼앗기게 된다. 특히 인천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 작은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게 되면 브릿지 마저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대형 모선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5D Mark4 + EF 24-70L F2.8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