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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일, 송도의 차가운 바람 끝에서 만난 무지개 빛 선물

2026년 1월 1일, 송도의 차가운 바람 끝에서 만난 무지개 빛 선물

2026.01.03
7:40 AM, 갈등의 시간둘째 아이의 시계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평소 같으면 "조금만 더..."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을 시간. 따뜻한 온기를 뒤로하고 거실에 나가 시계 알람을 껐다. 다시 잠 들까? 고민하던 찰나, 아! 오늘 새해지!검색을 통해 확인한 해 뜨는 시각은 7시 47분. 우리 집 창문에서 여명이 비치는 곳을 바라봤다.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 나가지 않으면 2026년의 첫 태양을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서둘러 옷을 껴입었다. '새해'라는 이름이 주는 묘한 의무감이 게으름을 이겼던 순간이었다. 송도의 칼바람을 뚫고집 밖을 나서자마자 매립지 특유의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괜히 송베리아 송베리아 하는 게 아니다. 어디서 해를 볼까 고민하다 발..
예전 블로그의 감성이 그리운 40대 : 우연히 누군가의 길이 되었던 나

예전 블로그의 감성이 그리운 40대 : 우연히 누군가의 길이 되었던 나

2025.06.18
여행은 나를 위해 떠났지만, 누군가에겐 방향이었고, 용기였다. " 그때는 몰랐다. 내가 누군가의 길이 되고 있었단 걸2008년.나는 그저 여행 중 겪은 하루를 기록하던 블로거였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 수익으로 바뀌던 시절도 아니었고,정보를 정리해 파는 세상도 아니었다. 그저, 누군가 내 글을 읽고댓글을 남겨주는 그 순간이 참 좋았다. 지금이야 손바닥 안에서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지만, 그때는 정확하지도 않은 가이드북 한 권을 들고길을 잘못 들었다가, 스스로 찾아내며 여행을 했다. 그런 날들을 기록한 글들이하나둘, 내 블로그에 쌓여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냥 일기처럼 남긴 그 글들이,누군가에겐 처음 떠나는 용기의 지도가 되었고,인..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2024.11.24
첫눈 오는 날은 다른 어떤 날과 분명 다른 의미를 둔다. 사람들이 항상 처음 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늘 설렘이 느껴진다.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인상, 첫구매, 첫개시, 첫월급 등등등. 그 중 11월 중순 쯤 되면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첫눈. 올해의 첫눈은 10월 20일 설악산에서 관측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눈은 본인이 관측한 날이 첫눈이 내린 날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에게 첫눈은 아직인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수요일(11.27)에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그 기대감에 참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첫눈 사진을 꺼..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츠루규, 도톤보리, 글리코상)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츠루규, 도톤보리, 글리코상)

2024.11.22
구글에 표시한 음식점 중 숙소에서 가까우면서 아이들도 좋아해야 하고 든든한 음식이어야 했기 때문에 야키니쿠 음식점인 츠루규를 목적지로 정했다. 추가로 이 곳에서 먹어 보고 싶었던 부위가 있다. 바로 등심과 우설이다. 등심은 한우와 비교를 위해 먹고 싶었고, 우설은 아직까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찾고자 먹어보고 싶었다.  누군지 모를 유명인들이 써놓은 방문 사인을 보니 우선 선택에 있어 실패는 없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게다가 2019년에 인기 점포 였다는 것과 2023년에도 뽑힌 것을 보고 더욱 안심이 되었다. 5명 자리를 이야기 하니 첨에는 예약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했다. 잠시 후, 5명 자리가 아닌 4명 자리도 괜찮겠냐고 하길래 애들 3명이니까 괜찮다고 했다. 물론 다음 예약한..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

아들 셋,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

2024.11.20
아들 셋과 함께한 다자녀 가족의 오사카 여행 이야기는 2024년 5월에 있었던 이야기다. 여행기란 자고로 묵혀두었다가 다른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즘, 사진을 꺼내보는 게 별미라 할 수 있겠다. 반년 쯤 숙성한 사진들은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했고, 그 때의 이야기가 아직 기억 깊은 곳 까지 들어가지 않아 쉽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사진은 eos R6 + RF24-70L F2.8 + RF15-35L F2.8의 조합으로 촬영했다. 일본 느낌을 많이 살려보고자 필름룩으로 보정했고 감성적인 느낌을 위해 그레인도 넣어 느낌을 더했다.  자, 그럼 시작하자.  ISTJ의 성격을 가진 나는 늘 여행 전 꼼꼼한 계획을 세운다. 시행착오를 덜 겪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여행에는 늘 변..
비인중학교, 모교 방문

비인중학교, 모교 방문

2024.11.10
성인이 되고 모교를 방문해본 게 이번이 아마도 세번째 인 것 같다. 한 번은 추석에, 다른 한 번은 설에, 다른 한 번은 올 여름 휴가 때 지나다가 잠깐.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뛰어놀고 선생님이 수업하는 그런 모습을 만날 수는 없었다. 그저 건물밖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오래 전 그날의 일들을 상상해보는 것 뿐이다.  비인중학교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 151번지에 있는 공립중학교로 1954년에 개교1956년 3월 3일에 제 1회 졸업생 24명을 배출.교훈은 '경애, 신의, 근면'교목은 배롱나무교화는 국화 아래는 올해 여름 유난히 더웠던 때에 다녀온 이야기다.  녹지대? 청솔림? 이라고 불렀던 곳. 학교 정문을 통과할 때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다. 예전에 다녀왔을 때는 바닥이 깨끗했는데 지금은 맥문동 군락..
쯔진산 혜성 대신 아트센터 야경

쯔진산 혜성 대신 아트센터 야경

2024.11.09
지난 달에 쯔진산 혜성이 다녀갔다. 그 때에 맞춰 혜성을 담아보려 했는데 이 곳 송도는 왜 매일 비가오고 구름이 끼었을까? 이 날도 서쪽 하늘이 열려있어 혜성을 담으러 갔다가 일몰 후 갑자기 많아지던 구름 탓에 혜성은 담지 못하고 결국 아트센터 야경만 담고 왔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서 보는 아트센터 모습. 이 글자가 언제부터 조명이 들어왔지? 2~3초 마다 빨강, 보라, 파랑, 녹색, 노랑 등등 여러 색으로 계속해서 변한다. 사진에 특정 색으로 담고 싶다면 짧은 셔터 스피드가 필요하다.   이 곳에서 보는 뷰도 참 즐겨찾는 곳인데 제대로된 수목 전정작업인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나무가 잘려나갔다. 잔가지가 뿌리처럼 넓게 뻗어있는 그런 모습이 더 나무 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아트센터로 올라가..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2024.11.07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그동안 너무 걸어 피곤했던 탓인지 체크아웃을 임박하고 잠에서 깼다. 전날 밤 미리 짐을 싸둔 덕에 해둥댈 필요는 없었지만 씻는데 꽤나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아점으로 푸드코트에서 모듬 초밥 2세트를 사서 다 먹고 그것도 모자라 전에 사놓은 과일 등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집에 국제전화도 한 통 넣어드리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러 서큘러 키로 갔다.  하버브리지 아래, 힉슨 로드 보호지역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학생들이 우르르 나타나 앉았다.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미술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싶어 학생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풍경이었다. 남들은 여행으로 오는 이 곳을 이 아이들은 학..
인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 후기

인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 후기

2024.10.30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청소년오케스트라 제 16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아트센터하는 클래식 공연을 한 번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큰 흥미를 갖지 않아 유료관람은 아직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트센터에서 오는 홍보 문자에 청소년들이 하는 공연인데다가 무료라는 정보에 예매를 했다.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중 가장 어린 청소년이 초4 정도 되니까 얼추 또래 아이가 저런 공연을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관심있게 보게 할 의도였다.  티켓 수령은 여타 현장수령과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티켓을 수령하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아트센터인천의 콘서트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조금 작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타고 영종도 다녀온 후기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타고 영종도 다녀온 후기

2024.10.21
10월 초.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가끔 도심을 지나던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생각났다. 지나가는 2층 버스를 볼 때 마다 인천 사는데 굳이 탈 필요 있나? 라는 생각을 매번 해왔었는데, 한 번 정도는 관광객의 입장이 되어 체험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예약을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이런.. 당일 예약은 불가였다. 그런데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는 당일권 구매가 가능했다. 차량 탑승시간을 확인하고 안내소에 가보니 인천시민 대상으로 80% 할인을 진행중이었다. 다섯 식구 요금이 한순간 한 명 요금이 되었다. 오예!인천 시민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등본 등이 필요한데 다자녀 가구 혜택을 받고자 매일 가방 및 휴대폰에 등본을 넣고 다녀와서 인증은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2층 ..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시드니 여행 16부 (서큘러 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야경)

2024.10.10
사흘 중 하루는 그래도 아주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지겠지.. 라는 생각을 시드니에 오기 전 부터 계속 생각해 왔다. 그런데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이르렀는데도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짙은 구름에 그저 꾸물꾸물 넘어가는 해만 있었을 뿐이었다.  잔디밭에 앉아 또 다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에는 공원 출입문이 닫힐 때 까지 있지 않고 그 전에 나가겠다며 출입문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문을 잠그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나갈 셈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은 더 어두워지고 곧 비라도 내릴 것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사흘 동안 돌아다니며 봐둔 야경 포인트를 다녀봐야지 않겠냐며 이 곳 저 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보태닉 가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야경의 ..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여행 15부 (서큘러 키, 맨리 비치, 오페라 하우스)

2024.10.08
그대로 트레인을 타고 서큘러 키 까지 왔다. 역에 도착하자 음악소리 부터 시작해서 공연하는 사람들,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 다니는 사람들로 인한 북적임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날씨,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나도 이 군중속에 들어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데이 트리퍼(Day Tripper)도 끊었으니 배나 한 번 타보자. 배를 타고 바다에서 오페라 하우스도 보고 가이드북에 있던 맨리비치(Manly beach) 라는 곳도 가보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지금 같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찾아서 다니기 보다는 가이드북을 보고 여행지를 결정하던 시기라 명소에 대한 정보는 가이드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각 Wharf 마다 노선이 따로 있으니 확인을 하고 탑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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