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여행 - 12부 St. Patricks Cathedral & St. Peter's Anglican Church (Melbourne traveling - Part 12)
2008. 2. 13 멜번 여행 - 12부 St. Patricks Cathedral & St. Peter's Anglican Church (Melbourne traveling - Part 12)
지난 멜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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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atrick's Cathedral 세인트 패트릭 성당
오픈 시간 : am 8:00 ~ pm 6:00
미사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http://www.cam.org.au/cathedral
지난 포스팅에서 성당 내부를 보았다면 이번엔 성당의 외부 모습이다.
103m의 첨탑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을 보며 걷던 중, 실내 만큼이나 예쁜 외부 모습에 발길을 멈췄다.
누가 '정원의 도시' 아니랄까까봐 반듯하게 정리된 정원의 초록과 울긋불긋 피어난 꽃의 색이 세인트 패트릭 성당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성당이 어찌나 예쁘던지.. 발길을 멈추고 인증샷을 한 장 남긴다.
첨탑처럼 뾰족한 울타리 마저 고딕양식의 의도된 것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길을 조금 걷다보면 여기가 정문인가? 싶을만큼 분위기 있게 꾸며진 출입문을 볼 수 있다.
태양이 구름에 숨기를 반복할 때마다 건물 내부에서도 분위기가 수시로 변했었다. 외부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동화책을 펼치면 살아숨쉬는 그림이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쇠로된 출입문은 동화책 표지의 느낌이었고, 한 발자국 계단을 내딛을 때 마다 동화속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역시나 이런 곳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매번 같은 포즈 비슷한 표정이긴 하지만 또 한 번의 셀카를 찍고 만다.
하늘의 구름마저 환상적이었다면 정말 누구나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브리즈번의 하늘이 잠시 떠올랐던 순간이었다.
그래도 비 안오는 게 어디냐며 긍정 마인드를 유지해 본다.
무엇이 그렇게 아쉬운지 찍고 또 찍는다. 그 만큼 이 성당의 매력에 빠져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즐겁고 평온한 마음이 드는 곳.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영상지원이 된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성당으로 들어가는 듯한 줌인. 달달한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으로 써도 될 것 같은 모습이다.
가로 사진은 첨탑이 잘려나가서 세로로 찍어보면 이런 모습이다.
높이가 무려 103m나 되는데 굳이 가까이에서만 이렇게 담은 부분이 아쉽다. 조금 먼발치에 떨어져서 트램과 함께 담았더라면 더 부각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길 건너편에 있는 St. Peters Anglican Church 로 이동해 본다.
교차로를 건너자마자 있던 이 것.
가만히 이 곳을 지켜보고 있으면 사람들은 꽃이 핀 화분이나 꽃다발을 들고와서 저 곳에 두고 기도를 한다.
영어 사전에서도 뜻을 찾아볼 수 없던 INVICTIS
Invictus 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정복할 수 없다 라는 뜻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십자가가 있고 꽃을 놓는 걸 보니 추모, 희생 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곳이었다.
St. Peter's Anglican Church 에 도착. 패트릭 성당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볼 수 있다.
멜번에서 오래된 교회 중 하나라고 해서 찾아가보게 된 곳이다.
겉모습의 벽돌 모양이 영화 속 중세 시대 모습이 떠오른다. 벽돌의 색도 짙은 밤색에 살짝 붉은 기운이 도는 게 참 멋스럽다.
세인트 패트릭 성당과 비교될 만큼 허름하게 보이는 건축물. 특히 잘 가꾸어진 정원.. 아니 화단 조차도 없던 출입구 였다.
지붕 위의 십자가 마저 조그맣다. 우리나라의 십자가가 떠오른다. 네온사인을 참 좋아하는지 교회 지붕꼭대기에 달려있는 붉은 십자가.
그래도 실내는 다르겠지 하며 교회 입구로 들어가 본다.
어? 응? 그..그런데 이..이건 뭐지?
그냥 우리나라 시골 교회 같다. 심심하다 싶을 만큼 너무 초라해 보이기 까지 한다.
기대가 컷던 탓일까.. 아니면 전에 봤던 패트릭 성당이 너무 멋졌던 탓일까..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움이 가득했던 내부 모습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교회 안쪽 깊숙히 들어가면 파이프 오르간을 볼 수 있다. 허름한 겉만 보고 쉽게 별볼 일 없다고 결론 낸 그 날이 정말로 아쉽다.
멜번 볼 거리가 이것 뿐이겠느냐 싶어 이제 의사당 방향으로 이동해 본다.
성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
Albert St., East Melbourne, 트램 Gisborne 역 하차. windsor hotel 에서 도보 10분 정도 소요됨
주소 : 1 Cathedral Pl, East Melbourne VIC 3002 Australia
St. Peter's Anglican Church
주소 : 15 Gisborne Street, East Melbourne VIC 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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