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신도시 초밥집 스시마을

인천 송도 신도시 초밥집 스시마을

우연한 기회로 맛보게 된 인천 송도 신도시에 있는 스시마을의 초밥.

다찌석도 아닌, 일반 테이블도 아닌, 포장된 스시를 한 시간이 넘는 퇴근길 후 집에가서 먹었음에도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었고, 긴 네타의 모습이 독특해서 소개해 본다. 

초밥집은 송도2교 앞 센타프라자 길 건너에 위치해 있다. 입구는 과일 가게와 마트 중간에 끼어 있다. 

명함에는 신라호텔/일본 오꾸라호텔/63빌딩 에서 근무했다는 경력이 나와있다. 해당 호텔에서 초밥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호텔 이름만 들어서는 나름 잘 나가던 쉐프가 아니었을까 싶다. 

포장 주문한 초밥은 VIP 초밥, 모듬 초밥, 연어 초밥. 이렇게 세 가지다. 

모듬 초밥(12p)

광어, 연어, 새우, 문어, 크래미, 계란

급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고추냉이가 이 곳 저 곳에 묻은 모습은 아쉬웠다. 모듬 초밥의 맛은 일반적인 초밥집에서 먹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대비 적정한 것 같다. 

VIP 초밥(12p)

광어 지느러미, 연어, 참치(부위 모름), 전복

모듬 초밥에 비해 네타가 긴 것이 특징이다. 샤리를 한 바퀴 돌리고도 남을 만큼 긴 네타가 특징이다. (연어, 광어 지느러미에 한해)

연어 초밥(12p)

겹겹이 쌓여있는 초밥들을 떼어낼 때 아쉬움이 살짝 있지만 스시마을 초밥중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 

포장해온 것이라도 잘 차려놓고 먹어본다.

연어초밥 set

한 시간 반 정도 이동 후 먹었기 때문에 샤리의 뭉쳐짐이 다소 강한 듯 싶긴 하지만 입안에 넣었을 때는 연어의 부드러움과 함께 샤리가 사르르 녹는다. 

가게에서 바로 먹는다면 포장보다 훨씬 더 부드러움이 가득할 것 같다. 

네타의 길이는 VIP 초밥 set의 연어 초밥보다는 짧지만 폭이 더 넓다. 

개인적으로 스시마을 초밥중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VIP 초밥 set 중 전복 초밥

비린맛 없이 두툼한 전복이 부드럽게 씹힌다.

 

VIP 초밥중 광어 지느러미 초밥

광어 지느러미의 네타가 상당히 길다. 입안에서 녹는 부위는 아니지만 지느러미의 살결 하나하나 그대로 보이고 씹는 식감도 좋다.  

길고 큰 네타의 부드러움을 위해 이렇게 칼집이 들어가 있었다. 입 안에서 부드러움을 더 느끼라고 배려해준 칼 집

VIP 초밥 set 중 참치 초밥

참치는 연어나 광어에 비해 네타가 짧다. 사진 속 흰색 부분의 식감이 약간 질긴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방문포장 때문인지 알 수는 없었다. 

다음엔 다찌석이나 테이블에 앉아 바로 먹어봐야 확실할 것 같다. 

VIP 초밥 set 중 참치 초밥

참치의 부위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참치구나 하고 먹었던 초밥. 

조심조심 들고 왔음에도 고추냉이가 사방에 흩어져 있다. 

 VIP 초밥 set 중 연어초밥

네타의 길이가 인상적이다. 연어의 등살부터 뱃살까지 이어진 것인지, 머릿쪽부터 뱃살까지 이어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스시마을의 연어초밥은 정말 입안에서 한없이 부드럽다. 

네타의 길이가 샤리를 한 바퀴 돌리고 남는다. 긴 네타 때문인지 연어의 풍미가 참 좋다. 

두번 모두 방문포장으로 맛본 스시임에도 연어의 부드러움이 좋았고, 긴 네타가 인상적인 초밥집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포장하지 않고 가게에서 바로 스시를 맛보고 싶다. 

스시마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6 송도프라자 105호

032-833-2009

아래 로드뷰와 다르게 현재는 과일 가게와 롯데마트 사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