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과학 잡지를 넘겨 보거나 시골 밤 하늘을 한없이 올려다 보던 일이 생각난다.
총총 떠 있던 수 많은 별들,
안드로메다자리의 일부분을 보곤 작은 북두칠성 같다며 중얼거리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어젯밤엔 세 가지 우주쇼가 한 번에 펼쳐졌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슈퍼문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 블루문
개기월식으로 인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
아이와 놀아주고 씻기느라 놓친 촬영 타이밍, 고층 아파트 방구석에서 찍은 탓에
구성도 엉망, 해상력도 엉망이지만 소소한 취미 생활로 옛 기억의 힐링을 얻는다.
5D Mark4 + Sigma 70-200 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