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근길, 퇴근길에 송도 센트럴파크에 자주 들러 산책을 하곤 한다. 물론 산책길 한 손엔 카메라가 들려있다. 내 머릿속엔 이상적인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담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다. 그 날 그 날의 모습들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모습을 쫓긴 하지만 그날의 아름다움도 내 능력껏 담아두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E5D8455ADD3DA310)
센트럴파크 야경을 찍을 때면 늘 호수의 반영을 떠올리게 된다. 바람에 따라 흐르는 물로 일렁거리는 모습이 있을 때도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엔 호수 건너편 건물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야경의 호수 반영. 봄바람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올 때 쯤이면 호수에 바람이 불지 않을 것 같아 내심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C9574B5ADD3DA328)
호수1교의 야경. 보트 하우스 방향에서 망원으로 당겨보면 트라이볼과 함께 배가 연상되는 다리다. 센트럴파크에서 볼 수 있는 시선을 올 한 해 계속 담아낼 예정이라 추후 포스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CCD3C5ADD3DA52E)
경원재 앰배서더의 연회장인 경원루.
2층 누각 형태로 지어져 있고, 2층이다 보니 처마가 더 길게 뻗어 있다. 귀마루엔 7마리의 잡상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 흔히 맷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로 알고 있는데, 귀마루 위에 올려져 있는 잡상들도 어처구니 라고 부른다. 어처구니는 집을 올릴 때 처마 끝에 줄 지어 올리는 흙으로 만든 동물들의 조형물이다. 이 모양이 갖가지 다른 형태로 되어 있어서 잡상 이라고도 부른다.
경원루 뒷편 고층빌딩과 대조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한옥마을과 호수 건너 고층 빌딩이 이보단 더 이색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호텔 옥상에서 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을 뿐...
퇴근 후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는 야경이기 때문에 아직 사진이 많지 않다. 그래도 꾸준히 찍다보면 센트럴파크 야경의 종합백서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야경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