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트램폴린 안전망 방방이 후기

5세, 3세 아들 둘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한 나는 아이들의 체력을 소모시켜 줄 장난감을 찾다가 흔히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폴린을 찾아보게 되었다. 

점프할 때 충격으로 아랫집에 소음이 발생한다거나 점프중에 아이들 발이 스프링 사이에 끼거나 밖으로 튕겨 나가는 등 적잖은 사고 후기를 보고 구입을 꺼려하고 있던 찰나,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가 현재 사용중인 제품 소개받았는데, 어느새 택배가 집으로 도착했다. 

YG트램폴린(방방이 1.83m)

결정적인 구입 계기는 네 가지 정도 된다. 

 1. 안전망이 높게 되어 있어서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음

 2. 아이 둘이 뛰어도 다치지 않을 만큼 넓은 공간(1.8m)

 3. 스프링 사이로 발이 빠지지 않도록 커버로 덮힘

 4. 충격음, 소음 없음

그렇게 난, 친구 말을 믿고 구입을 실행으로 옮겼다. 

구성품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품 구매 상세 설명에 나와 있다. 저작권 문제로 최저가 단순 링크만 공유함  http://11st.kr/QR/P/1532623888)

 1. 탄력판 프레임 - 6개 (둥근 원형을 만듬)

 2. 다리 프레임 - 3개 (프램폴린의 다리 지지대)

 3. 하단 기둥 프레임 - 6개 (안전망 기둥)

 4. 상단 기둥 프레임 - 6개 (안전망 기둥)

 5. 스프링 - 36개

 6. 스프링 덮개 - 1장

 7. 탄력판 - 1장

 8. 그물망 - 1장 (안전망)

 9. 기타 - 면장갑, T자 고리, 6각 렌치, 다리 고정 나사(12개)

생각보다 너무 큰 규모에 당황 황당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조립에서의 멘붕.

프레임에 방청유와 쇳가루가 묻어 있어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에 우선 마른 걸레로 닦아내야 했다. 

힘든 강도로 봤을 때, 탄력판 프레임(원형 링)의 조립은 이 제품의 조립의 9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실패의 실패를 맛보던 중, 친구 녀석에게 넌 이거 어떻게 조립했냐? 라고 물으니..

링을 딱 맞게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걸칠 정도까지는 힘을주어 끼워야 한다고 한다. 나중에 탄력판을 끼우고 뛰다보면 제자리를 찾아 맞아들어간다고 했다. 

탄력판 프레임은 여성이 구입하고 조립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될 만큼 많은 힘이 들어간다. 슈퍼 파워 힘으로 단번에 탄력판 프레임을 맞추고 나니 나머진 수월하게 조립 완료. 

참고로 조립은 구입 시 첨부된 설명서 보다 구입했던 웹 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이 더 상세하게 잘 나와있다. 

아이둘을 넣어두고 입구 안전망까지 닫아놓으니, 집에서 꺄르르~ 꺅! 꺅! 소리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극도의 흥분상태가 되었다. 점프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열 곡을 넘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곡을 계속 불러가며 연신 방방이 위에서 점프점프를 이어갔다. 동요만 틀어주면 바로 키즈카페가 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좀처럼 지칠줄 모르던 아이들도 한참을 뛰고난 후에야 입에서 힘들다는 말을 내뱉었다. 

아싸! 미션 Success!

아이들의 볼이 벌겋게 달아오를만큼 뛰고 또 뛰고, 몸에 땀이 흘러도 뛰고 또 뛰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니 조립의 힘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바닥에 매트 한 장만 있으면 아무리 세게 뛰어도 바닥에 충격음이 없는 것이 특히 장점이었다.

헬로카봇 펜타스톰이 10만원 전후 하는데, 14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장난감 중 가성비 갑이라 생각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1. 조립의 힘듬

 2. 32평 기준의 집에 설치하면 집이 28평으로 줄어드는 느낌

 3. 인테리어는 과감하게 포기

 

그래도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았던 제품이다. 열심히 뛰어 놀아준 아이들 덕분에 이미 본전을 다 뽑은 듯한 기분마저 든다. 

항상 그렇지만 내 블로그에 포스팅된 리뷰는 경제적 대가 없이 내 돈 주고 느낀 솔직한 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