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분위기 좋은 스시, 초밥, 일식집, 스시사쿠(Sushi Saku)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바로 옆, 송도 테크노큐브 건물 1층에 있는 초밥집, 스시사쿠(Sushi Saku)을 다녀왔다. 강력추천 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나 가성비를 택했을 때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어 포스팅 하려고 한다.
밖으로 돌출된 간판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멀리서 보면 일본한자 사쿠(咲く) 라는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쿠는 꽃이 피다 라는 뜻인데, 스시 사쿠 라고 이름을 지어 스시에 꽃이 피다 라는 뜻으로 가게 이름을 지은 것 같다.
가게 내부에 다찌석(다이)이 있는데도 오마카세가 없는 게 좀 의외다. 아마도 체인점이기 때문에 구성을 위와 같이 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 접시에 1 pcs 씩 나오고 요리사와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가 좋지만 그렇게 하면 단가도 올라갈테고 초밥의 퀄리티도 이보다는 높아져야 할테니까 체인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구성일 것 같기도 하다. 오마카세가 아니더라도 다이에 앉아서 초밥 만드는 과정도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영업시간은
평일
Lunch 11:30 ~ 15:00
Dinner 17:30 ~ 22:00
Break time 15:00 ~ 17:30
주말
Lunch 11:30 ~ 16:00
Dinner 17:30 ~ 22:00
Break time 16:00 ~ 17:30
포장은 10% 할인이 되는데 이음카드까지 사용하면 19%나 할인이 된다. (결제가 x 90% x 90%)
가격만 봐서는 포장을 하면 많이 저렴해지기는 한데, 스시 사쿠 내부의 모습이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포장 대신 분위기를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다.
주차는 송도 테크노큐브 건물 지하에 주차해도 되고, 트리플스트리트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송현아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어디에 주차해도 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날은 디너 사시미 & 스시A 메뉴를 선택했다.
정갈하게 갖춰진 테이블.
인테리어 및 내부 모습을 좀 담았어야 했는데 가볍게 식사하러 온 자리라서 사진이 없다.
다이 좌석은 8자리가 갖춰져 있고, 2인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주황색 조명이 테이블 곳곳마다 비추고 반사광도 있어서 은은한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실내의 모습이다.
가지 샐러드
튀긴 가지가 호박고구마의 속살 처럼 부드러우면서 노랗게 익었다.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들어서 집에 있는 가지도 이렇게 요리해봤으면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방울토마토의 속을 파내서 크림치즈를 넣은 것도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맛이 좋았다.
사시미
광어, 도미 마쯔가와, 연어, 연어 뱃살, 눈다랑어 속살, 단새우, 전복찜과 다시마
모든 사시미는 숙성의 느낌보단 신선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단새우는 녹진하게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을 좋아하는데 조금 탱탱한 느낌이었다. 전복 내장 소스와 다시마는 비린맛 없이 진득하며 고소한 맛이 괜찮았다.
35,000원 짜리 사시미 구성에 "오~ 이 가격에 이런 것도 있어?" 하는 뭔가 꽂히는 구성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도미 마쯔가와가 그 자리를 차지한 거 같긴 한데 음.. 눈다랑어의 다른 부위나 참다랑어를 써보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개인적인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어를 좋아하긴 한데 사시미로 나온 연어는 풍미가 조금 사라진 듯한 가벼운 맛이어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초밥이 나오기 전 바지랑 미소국이 나왔다.
왼쪽부터 광어, 도미 마쯔가와, 연어, 눈다랑어 속살, 유자를 올린 대왕오징어
서빙 하시는 분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샤리가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어 녹아내리는 맛이 아쉬웠고 초 맛이 조금 부족했던 것과 사시미 구성이 여기에도 똑같이 되어 있어서 구성에 있어서 특별함이 조금 아쉬웠다.
단무지는 짜지 않고 꼬들꼬들 해서 맛이 좋았다.
광어 지느러미, 연어 갈비살, 대하, 아나고, 후토마끼, 계란찜
불내음을 내려고 토치로 상단을 구워냈는데 조절에 실패했는지 사진 속 그림처럼 샤리 끝도 많이 탔다. 씹을 때 으그적 하면서 모래 씹은 듯한 느낌까지 들게 했던 부분이다. 광어 지느러미의 식감이나 연어 갈비살의 맛과 풍미는 참 좋았는데 샤리의 탄 부분이 못내 아쉽게 되었다.
대하의 씹는 맛이 좋았고, 아나고는 비린맛이 없었지만 풍미가 조금 아쉬웠다. 마끼는 괜찮은 편, 계란찜은 단맛이 꽤 많이 났다.
감자 고로케
겉바속촉의 고로케는 꽤나 괜찮았다.
미니 카이센동
스시나 초밥의 자투리 재료들이 모두 들어가 있고 대하의 머리가 껍질은 벗겨진채 튀겨진 것. 톡톡터지는 날치알의 식감과 싱그러운 파 향까지 더해져서 맛이 아주 좋았다.
런치 메뉴에 카이센동이 있던데 나중에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카이센동을 먹고 있을 때, 서비스로 초밥 하나를 내준다 해서 고른 초밥
조금 전 샤리의 탄 부분이 없길 기대하며 연어 갈비살을 선택했다. 이번엔 샤리의 탄 부분이 없는 건 괜찮았는데 올려진 연어의 풍미가 아까전과 다르게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나만 그런가 싶어 앞 사람에게 물어보니 마찬가지. 가시에 붙은 살이 아닌 건가? 하는 별별 상상을 다 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콩가루가 올려진 아이스크림 후식이 나오면서 코스가 마무리 되었다.
값이 싼 1만원 전후의 초밥집과 비교하면 당연히 맛과 분위기 모두 훨씬 더 고급진 느낌이고, 10만원 전후의 초밥집과 비교하면 맛과 구성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어느정도 코스의 구성을 갖추고 있고 적당한 맛을 보이고 있어서 여러가지 타협지점에 있는 스시집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내 블로그 후기는 언제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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