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번, 몬테플로레스 말벡, 투핸즈 홉스앤드림스, 1865 쉬라, 페레즈 크루즈 쉬라, 고스트 파인, 란 리오하 그란 리세르바

스톤번 소비뇽 블랑(Stoneburn Sauvignon Blanc), 2021 - New Zealan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
밝은 레몬빛에 풀내음이 가득하다. 마치 예초기를 돌린 곳 주변에서 나는 풀내음. 맛도 마찬가지.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은 실패한 적이 없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길래 구매한 와인인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깝다.
핀카 몬테플로레스 말벡(Finca Monteflores Malbec), 2020 - Argentina
말벡(Malbec) 100%
선물세트에 끼워져 판매되는 와인중에 제대로 된 와인을 본 적이 없다. 핀카 몬테플로레스 말벡도 선물세트로 들어온 와인인데 마찬가지의 느낌이다. 향도 뭔가 나다가 마는 듯 하고 맛도 마찬가지 였다. 한잔 마신 후 병입 냉장 보관 후 일주일이 지나서 마셨을 때는 너무 맛이 없어서 한 모금 마시고 모두 버렸다.
투핸즈 홉스 앤 드림스(Two Hands Hopes and Dreams), 2019 - Australia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투핸즈 와인 중에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다. 투핸즈 와인 답게 맛있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짙은 붉은 자주빛에 블랙 커런트, 체리향, 달콤한 과실향이 진하고 화려하게 풍겨난다. 화려함 속에 동글동글한 텍스쳐, 단맛, 타닌감이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아로마향으로 느낀 향들이 피니쉬 까지 길게 이어져 길고 화려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긴 여운 속에는 아주 약간의 스모키한 느낌마저 든다. 투핸즈 섹시비스트는 강렬함이 크게 다가오는데 같은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인 홉스 앤 드림스는 부드러움 속에 풍부한 향과 타닌감이 조화로운 것이 특징이다. 엔젤스 쉐어 쉬라즈에서 크리미한 느낌만 빼면 오히려 더 비슷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와인 초보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1865 셀렉티드 빈야드 시라(1865 Selected Vineyard Syrah), 2020 - Chile
시라(Syrah) 100%
어둡고 짙은 검붉은 자주빛에 블랙베리류, 자두, 검붉은 과일향의 아로마가 가득하다. 달콤한 향이 미세하게 섞여서 여러 향을 조화롭게 만들고 중간정도의 타닌감 이후에 스모키향과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뒤따라오면서 와인을 볼륨감 있게 만들어준다. 꽤 길고 우아한 피니쉬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만큼 특징이 확실하다.
대중적인 와인이라서 여러 대형마트나 와인 전문 판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보면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코스트코 와인 중 가성비 좋은 와인중에 하나이고 칠레 와인 중에 실패가 없는 와인이기도 하다.
페레즈 크루즈 시라 리미티드 에디션(Perez Cruz, Syrah Limited Edition), 2019 - Chile
시라(Syrah) 93%, 카르메네르(Carmenere) 7%
어두운 루비색에 블랙커런트, 오크향, 감초향이 조화롭다. 산미는 거의 없고 타닌감도 약한 편이다. 피니쉬는 길지 않고 인상적이지 않지만 무난한 편이다. 데일리 와인으로 즐기기엔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고스트 파인 카베르네 소비뇽(Ghost Pines Cabernet Sauvignon), 2019 - USA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쁘띠 시라(Petite Sirah),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검붉은 자주빛. 블랙베리, 모카향, 체리향, 플럼, 매화향의 다양한 향이 함께하고 미세한 산미와 단맛도 살짝 있어서 상당히 조화롭다. 강하고 진한 듯 하면서 부드러운 구조감이 있다. 중간 이상의 부드러운 타닌감과 피니쉬도 아주 길지는 않지만 충분히 여운을 즐길 정도로 길다. 와인의 이름 따라 안개 같은 느낌도 느껴지고 은은하고 달달한 느낌의 향이 난다.
14.5도 도수에 비해 쎈 느낌 없이 부드러운 와인이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와인인데 이런 가성비 좋은 와인이 또 있을까 싶다.
레이크 카운티의 포도는 풍부한 과일 느낌과 부드러운 타닌에 도움을 주고, 소노마 카운티 포도는 잼 같은 느낌에 도움을 주고, 나파 카운티 포도는 전체적인 구조감과 균형감을 뒷받침 해주면서 소노마 카운티 포도의 특성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리오하 란 그란 리세르바(RIOJA Ran Gran Reserva), 2012 - Spain
템프라니요(Tempranillo) 80%, 마주엘로(Mazuelo) 10%, 가르나차(Garnacha) 10%
짙은 검붉은 빛깔. 어떤 오크를 사용한 건지 모르겠지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그을린 듯한 짙은 오크향이 난다. 블랙체리, 블랙커런트향에 잔에 두고 온도가 조금 오르면 은은한 달달함 까지 느껴지고 아주 긴 피니쉬를 보인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비춰보면 고급스러운 느낌에 우아한 느낌의 와인은 대부분 스페인 와인이었던 것 같다. 꼬또 데 이마스 그랑 리세르바, 루이스 까냐스 그랑 리세르바, 마르께스 디 까세레스 그랑 리세르바 등 템프라니요 품종이 메인이면서 그랑 리세르바 와인들이다. 모두 다 인상 깊을 만큼 고급지고 우아한 느낌을 줬던 와인이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했는데 몇 병 더 가져다놓고 싶은 와인이다.
추후 알아본 바에 따르면 프랑스산, 미국산, 러시아산의 오크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각각의 원산지에 따른 다른 풍미와 아로마를 지닌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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