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일식 데이트 식당 스시사쿠(Sushi Saku)

오래전에 스시사쿠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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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분위기 좋은 스시, 초밥, 일식집, 스시사쿠(Sushi Saku)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바로 옆, 송도 테크노큐브 건물 1층에 있는 초밥집, 스시사쿠(Sushi Saku)을 다녀왔다. 강력추천 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나 가성비를 택했을 때 나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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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후로도 몇 번 더 다녀왔고, 아직도 가게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손님들이 생각하기에 기본 이상은 하는 일식집이라 생각하고 다시 찾아간다는 얘기다. 나 또한 강력추천 까지는 아니더라도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되어 다시 찾아갔고 이렇게 포스팅 까지 하려고 한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음식점을 지나칠 수 있다. 문 옆에 '咲く' 사쿠 라는 간판을 찾아야 한다. 사쿠는 꽃이 피다라는 뜻인 걸로 보아 '스시 사쿠' 라는 이름은 스시 꽃이 피다 라고 직역이 되고, 접시에 올려진 여러 색색의 스시가 마치 꽃이 핀 모양이라서 그런 가게 이름으로 지어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사진 왼쪽 상단 환풍구 쪽에 검은 그을음이 가득한데, 개인적으로 저 부분의 청소가 이루어지면 가게 이미지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건 괜한 걱정이겠지?

 

점심에 가면 런치 A, 런치 B, 런치 사시미 & 스시 메뉴 중에 선택하는 편이고, 저녁에 가면 디너 사시미 & 스시 A를 선택하는 편이다. 그 이상은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야 조금 불편한 가격이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런치 B

 

 

샐러드는 몇 년 째 큰 변화없이 가지 샐러드가 나오고 있다. 튀겨낸 가지가 호박고구마 속살처럼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어 나온다. 색도 노랗고 맛도 달큰하다. 방울토마토 속을 파내 크림치즈 같은 걸 넣어놓은 것 까지 이런 비슷한 모양으로 집에 손님이 찾아올 때 몇 번 따라 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왼쪽부터 완도산 광어, 도미 마쓰가와, 연어, 참다랑어 뱃살, 유자를 올린 대왕오징어, 새우

서빙을 하면 왼쪽부터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신다. 샤리의 양도 적당하고 네타의 담백함과 기름진 맛이 잘 느껴진다. 

 

 

왼쪽 위 부터 황새치, 구운 연어, 생새우, 타코와사비, 후또마끼, 계란

전체적으로 맛은 다 좋다. 후또마끼 크기도 적당해서 입에 다 들어가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진 않는다. 다만 토치로 그을려 불맛을 낸 건 조금 더 섬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금 과하게 토치로 그을리면 그 부분이 타게 되고 씹었을 때 마치 모래를 씹은 것 처럼 으적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초밥을 만들며 남은 자투리 고기와 날치알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카이센동. 맛도 식감도 비주얼도 물론 좋지만 초밥으로는 조금 부족한 식사량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장점도 있다. 

 

 

카이센동 까지 먹고 나면 지금까지 먹었던 초밥중 가장 맛있었거나 다시 먹고 싶은 초밥 1피스를 고르게 된다. 이 날은 도미 마쓰가와 초밥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도미를 선택했다.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것처럼 초밥도 그렇다. 하얀 생선살이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다. 비교해보면 식감이나 풍미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서빙할 때 초밥에 대해 설명해주는 얘기를 잘 기억해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미숫가루? 콩가루가 올려진 디저트를 끝으로 서빙이 끝나게 된다. 

 

적당한 타협점을 두고 맛과 분위기를 잘 잡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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