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Mark4 (오막포) 정식 발매, 캐논에서 5D란?

에필로그. 5D Mark4 정식 발매, 캐논에서 5D란?

캐논에서 5D란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상징적인 시리즈다. 2005년 8월 22일 5D가 출시되면서 당시 천만원에 가깝던 1Ds 시리즈와 비교해 화질에 큰 차이가 없고 현실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며 풀프레임(Full Frame) 대중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압도적인 판매량과 사진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유저들의 풀프레임 이미지에 대한 눈높이를 높였고, DSLR하면 Canon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타 브랜드에 자극을 주며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냈다. 

2008년 9월 17일 출시된 5D Mark2(오두막)는 최초로 Full HD 영상을 지원하면서 VDSLR 시대를 열었다. 각종 TV 매체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고화소 영상을 위한 관련된 산업이 성장했다. 풀프레임 심도를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아마추어들도 영상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출하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고감도 저노이즈 화질, 먼지제거 기능이 추가되면서 5D에서 5D Mark2로 기변을 불러 일으켰다. 

2012년 3월 2일 출시된 5D Mark3(오막삼)는 1D 시리즈 같은 AF 시스템이 부착되어 출시되었다. 초반 빛샘현상 및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주춤하긴 했지만 캐논에 아직까지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015년 6월 17일에는 판매되고 있는 DSLR 카메라 중 가장 높은 5060만 화소를 가진 5Ds/R이 출시되었다. 인물, 패션, 제품 사진 등의 높은 해상력을 필요로 하는 작가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10년이 넘은 5D라는 카메라가 아직도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이처럼 5D라는 라인업이 사진에 대한 열정과 추억을 되새겨 주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 2016년 9월 20일에 출시된 5D Mark4(오막포)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다시 들끓게 만들고, 개선된 부분에 대한 기대감과 사진 영상 분야에서 어떤 트랜드를 만들어낼지에 대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5D Mark4 DxOMark 벤치마크 점수

참조 

https://www.dxomark.com/Reviews/Canon-EOS-5D-Mark-IV-Sensor-Review-Game-changer

https://www.dxomark.com/About/Sensor-scores

RAW 파일을 800만 화소로 리사이즈 해서 8' X 12'(20cm X 30cm) 크기로 프린팅 하여 감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수를 계산하게 되는 게 DxOMark 점수다. 이 과정을 data normalization이라고 한다. 

위 스코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Portrait (Color Depth) : 색재현 및 색상 측면에서의 계조, 얼마나 많은 색상을 구분해낼 수 있는지 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Landscape (Dynamic Range) : 이 점수가 높으면 암부 노이즈가 적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Sports (Low-Light ISO) : 고감도에서 얼마나 좋은 화질을 담아낼 수 있는지 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고감도 위주의 스포츠 사진을 담는 1DX Mark2의 Sports 부분을 제외하고, 캐논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비록 니콘의 D810이나 소니의 A7R2 기종 센서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점수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5D Mark4는 갖고 싶은 기종이라는 사실! 캐논 유저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캐논 자체 브랜드에서 높은 점수만큼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5D Mark4. 

하지만 이건 수치상의 결과일 뿐이고 노이즈로 감성을 이끌어 내기도 하는 사진이라는 분야에서 이런 수치가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 같다. 

다만 본인이 불만족했던 부분이 개선되었거나 좋은 결과물을 뽑아줄 수 있다면 본인에게 잘 맞는 카메라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5D Mark4 저렴하게 구매하기

5D Mark4의 출시 가격은 예약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429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장비병에 걸리지 않고서야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금액이다. 

이 금액을 300만원 후반대로 줄일 수만 있다면? 

본인은 신세계 상품권을 구매했다. 

9.5만원으로 10만원권 + 5천원권을 받을 수 있는 SKT 멤버쉽의 초콜릿 이벤트를 이용했다. 1일 50만원, 월 1인당 100만원까지가 한도였고, 골드/VIP 회원들에게만 이러한 파격적인 이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포인트가 차감되어도 상관없는 등급 높은 지인들을 섭외했다. 이렇게 상품권을 구하면 389.5만원으로 430.5만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즉, 거스름돈을 돌려받으면 388만원으로 5D Mark4 구매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가까운 신세계 백화점 캐논에 5D Mark4 예약을 걸어둔다. 입고가 되면 백화점으로 부터 연락이 오고, 방문하여 상품권으로 결제한다. 

그렇게 41만원 정도의 절감효과를 보이며 데려온 5D Mark4(오막포)가 아래 이녀석이다. 

개봉기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인터넷 검색하면 줄줄이 나오는 게 개봉기니까. 

구입 후 가장 때가 덜 탔을 때 인증샷 두 장만 예쁘게 남겨두고 바로 실사용 리뷰를 작성해볼까 한다. 

내 돈 주고 산 리얼 실사용 리뷰를 이제 시작해본다. 

유료 베타테스터가 되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