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곳은 동서남북 4면 모두 바다가 보인다.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탁 트이곤 하는데, 이 곳은 4면 모두 바다가 보이지만 늘 아쉬움이 존재한다.
트럭 경적소리, 컨테이너가 장치되면서 나는 소음, 크레인이 움직이며 내는 기계음, 서버실의 팬 돌아가는 소음.
그리고 중국발 미세먼지, 국내 화력 발전소의 미세먼지의 수렴지구.
이따금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때면 그나마 안구정화가 되긴 한다. 그래도 늘 아쉬움이 있는 곳.
바람이 불면 원피스 치맛자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 나뭇잎이 부딪치며 나는 쏴~ 하는 시원한 바람소리가 아닌
흙먼지가 생각나는 이 곳.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데도 참 아이러니한 곳이다.
남쪽
북쪽
동쪽
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