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치료 휴대용 네블라이저 메쉬넵2 후기(Vib-Mesh Nebulizer)

약 2년 전 아이 둘이 폐렴과 기관지염에 걸린 적이 있다. 그 때문인지 선천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일교차가 심해지는 이맘 때면 늘 호흡기 치료를 받게 된다. 그 때마다 병원에 매번 찾아가 호흡기 치료기를 이용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네블라이저 메쉬넵2를 구입했다.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 이런 제품은 소개해야 할 듯 해서 포스팅 하려고 한다. 

많은 네블라이저가 판매되고 있지만 나는 메쉬넵2를 선택했다. 내가 이 제품은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소음

 이 제품은 소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입원시 병원에서 사용했던 호흡기 치료기는 일단 소리부터 시끄럽고 요란했다. 그 소리에 아이가 치료받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할 때도 있고, 잠을 잘 땐 너무 시끄러워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에 반해 메쉬넵2는 아이가 잘 때 해도 깨지 않을 만큼 소음이 거의 없다. 

2. 휴대성

 아이가 움직이거나 할 때, 긴 호스가 없어 거추장스럽지 않고 그 움직임에 즉각 대응하며 치료를 해줄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집이 아닌 다른 곳, 예를 들면 본가나 처가에 갈 때도 휴대가 용이하다. 전원선 없이 AA건전지 2개로 동작하기 때문에 부피 또한 상당히 작다. (어댑터가 따로 있어서 건전지가 없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사악한 가격이 단점인데, 오므론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해 놓고 보면 눈딱 감고 한번 사볼만 하다. 

네블라이저의 세척방법은 내부에 건전지가 있어서 전체를 물로 헹굴 수 없다. 챔버, 마스크, 마우스피스 등만 가능하니 사용설명서를 참고 하도록 한다. 또한 열탕 소독도 불가능 하다. 세척 없이 사용하는 경우 자칫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세척과 건조는 잘 수행해야 한다. 

네블라이저 약으로는 벤토린이나 풀미코트를 주로 사용하는데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의사가 호흡기 치료를 받고 가라고 하는 경우, 집에 네블라이저가 있으니 처방해달라고 하면 의사가 처방 해준다. 아기의 몸무게에 따라 사용량도 다르니 의사에게 꼭 사용량에 대해 문의 하도록 한다. 

이렇게 아이가 직접 손에 들고 스스로 할 수도 있다. 재밌는 놀이처럼 승화시켜주거나 설명을 잘 하면 스스로 한다. 

단, 애초에 이렇게 거부하는 아이도 있으니 케바케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아이는 잠들었을 때 치료를 하면 된다. 

그래도 소음이 심한 제품과 비교했을 때, 메쉬넵2가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호흡기 치료를 위한 휴대용 네블라이저를 찾는다면 감히 메쉬넵2를 추천해 본다. 

항상 그렇지만 내 블로그에 포스팅 된 리뷰는 경제적 대가 없이 내 돈 주고 느낀 솔직한 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