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시작
중.고등학교 때, 만화책 슬램덩크를 배경에 깔고 종이를 얹은 후 따라 그리던 때가 있었다. 그냥 맨 종이에 그려낼 재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선을 따라 그리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던 중, 슬램덩크가 갑자기 완결되면서 선을 따라 그리던 것 마져도 흥미를 잃고 그만 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날 갑자기 무언가 그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바로, 가족과 내 주변 이야기.
사진을 좋아하는 내게 중요 행사는 대부분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 힘겨웠던 순간들, 즐거웠던 찰나의 순간들 등의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그 순간들은 글 외엔 기록할 방법이 없었다. 그 기록에 대한 욕구를 드로잉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만, 배경지를 두고 그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인물들을 그려낼 수 있는 재주가 필요했다. 기왕이면 잘 그리기 까지 하는 그런 재주.
서점에서 이런저런 드로잉 책을 넘겨 보다가 이만큼만 그려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한 권을 구입했다. 초보자가 봐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어 보였기 때문에 선택했다.
그리고 책을 넘기며 그려본 인체의 구조 - 얼굴편
연필로 먼저 그리고 난 후 라이너 펜으로 마무리 해보았다.
1. 캐릭터의 기본이 되는 두상을 먼저 그린다.
2. 눈썹과 코의 위치를 기준으로 얼굴을 그려 나간다.
3. 눈썹 라인과 뒤통수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은 거의 수평선에 있다.
4. 눈꼬리와 귀 시작점은 거의 수평선에 있다.
5. 코의 1/2은 콧대(뼈)이고 직선으로 되어 있다.
6. 두개골의 형태, 목의 길이와 굵기, 눈썹 라인의 위치 등은 캐릭터의 고유한 특성이 될 수 있다.
7. 곡선 위주의 형태는 여성이나 아동의 캐릭터 묘사에 적합하다.
8. 직선 위주의 형태는 견고하고 강인한 남성의 묘사에 적합하다.
처음 그린 것 치곤 나름 만족해보며, 다음엔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얼굴을 그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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