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라슈 부르고뉴 샤르도네(Patriarche Bourgogne Chardonnay), 시트랑(Citran), 투핸즈 섹시비스트(Two Hands Sexy Beast),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파트라슈 부르고뉴 샤르도네(Patriarche Bourgogne Chardonnay), 2017 - France
샤르도네Chardonnay) 100%
프랑스에서는 파트라슈 와인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지. 믿고 마시는 파트라슈!
빈티지와 생산자로 와인 맛을 구별할 수 있는 고수가 아니라면 파트라슈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는 얘기가 된다.
밝은 노란빛을 띄고 있다. 시트러스, 바닐라향, 복숭아향, 진득하고 무게감 있는 과일향, 잘 익은 그린애플향이 나고 레몬 라임향은 약하게 난다. 단맛과 함께 맛도 향과 닮은 것 처럼 느껴진다. 적당한 산미가 입안을 산뜻하게 감싸주고 입 안쪽 위에서 약간 화한 느낌의 민트향이 느껴진다.
샤또 시트랑(Chateau Citran), 2017 - France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8%, 멜롯(Merlot) 42%
검붉은 루비빛을 띈다.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초콜릿, 후추향 등이 균형있게 올라오며 향의 높은 곳에서 민트향이 후레쉬 하게 다가온다. 부드러운 타닌감으로 가벼운 듯 하면서 피니쉬 라인에 오크향과 이후 담배향이 올라온다. 비흡연자로써 담배향은 좀 거슬리게 다가왔다. 시트랑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려 할 수록 심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빈티지마다 와인 점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빈티지 체크를 해보고 구매하는 게 옳을 것 같다.
투핸즈 섹시비스트 까베르네 소비뇽(Two Hands Sexy Beast Cabernet Sauvignon), 2018 - Australia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
블랙커런트향, 오크향, 초콜릿향, 매화향기가 진득하게 올라온다. 쉬라 만큼은 아니지만 베리류의 향도 느껴진다. 레이블 만큼이나 꽤나 강렬하고 화려한 느낌이 많다. 그렇다고 단순 화려하기만 하지는 않고, 검붉은 과실의 맛과 적당한 타닌감이 잘 어울려서 구조감이 좋고 적절한 단맛이 어울림을 잘 만들어준다. 입 안에서 한참을 굴려보면 꽃향기가 활짝 피어 오른다.
까쇼 하면 보통 칠레 까쇼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호주 까쇼는 칠레 까쇼의 느낌에 호주 떼루아 만의 느낌이 더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맛있다 라는 표현을 꼭 넣고 싶을 만큼 맛이 좋다.
브리치즈와 함께 했을 때 페어링이 좋았고 꾸덕한 크림파스타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을 했다.
영한 빈티지를 오픈하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더 수확연도로 부터 10년 더 숙성해도 좋다고 한다.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2012 - Australia
쉬라즈(Shiraz) 100%
투핸즈 엔젤스 쉐어는 진한 보라빛에 녹진하면서 마셨을 때 첫 마디가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와인이다.
미디엄 중간 바디이지만 짙은 색상과 녹진함 때문인지 무게감이 많이 느껴진다. 아주 풍부한 감초의 달달함과 블랙베리, 자두, 베리류의 과일향이 입안을 크리미하게 가득 채워주는 와인이다. 농축된 과일의 묵직함 이라는 느낌에 비슷할 것 같다. 오크향이 가득하고 초콜릿향, 바닐라향, 후추향, 감초향, 이외에도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 다양한 향을 느낄만큼 향이 풍부하고 맛도 풍부한 와인이다. 입안을 농익은 과일이 코팅해주는 느낌이고, 관능적인 느낌의 베리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셔보면 맛있다 라는 느낌과 여성이 참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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