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끌로 소비뇽 블랑,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리세르바, 투핸즈 엔젤스 쉐어

끌로 앙리, 쁘띠 끌로 소비뇽 블랑(Clos Henri, Petit Clos Sauvignon Blanc), 2016 - New Zealand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중, 와인 셀러에 빠지지 않고 항상 놓아두는 와인이 있다. 배비치와 쁘띠 끌로가 그것인데 최근에는 머드하우스, 러시안 잭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2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중 쁘띠 끌로는 할인가 3만원 정도로 다른 것에 비해 몇 천원 더 비싸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의 가성비 좋은 4대 천왕이다.
밝은 노란빛에 그린 애플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반에는 달달한 향과 자몽향이 섞여서 올라온다. 소비뇽블랑의 특징 중 하나인 자른 풀향도 애플향에 섞여 올라온다. 튀는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라 식전주로 마시기에도 좋다. 회, 튀김류와 페어링이 아주 좋았다.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리세르바(Banfi Chianti Classico Reserva), 2016 - Italy
산지오베제 Sangiovese 100%
끼안티 답게 루비빛과 자주빛이 섞인 색이어야 하는데, 이 날 오픈한 와인은 2016 빈티지 임에도 색이 조금 탁한 느낌이 있었다. 과숙성 되어 끝자락의 힘을 겨우 붙들고 있는 듯한 색이었다. 하지만 색과 다르게 체리, 바닐라, 오크향과 함께 달콤한 과실향이 풍부했고, 끼안티 답게 산미가 풍부했다. 코코아향과 담배향도 후반에 조금씩 모습을 보인다. 화려함은 없지만 향과 맛을 아주 은은하면서 부드럽게 보여주고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간을 더 길게 두고 마시면 꺾이기 보다는 타닌감 마저 부드러워지면서 부드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피니쉬도 적당히 길게 유지되고 깔끔하게 잔향이 입에 남는다.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2018 - Australia
쉬라즈 Shiraz 100%
진한 보라빛에 녹진하면서 맛있다 라는 말이 바로 나오는 그런 와인이다. 예전에는 할인가 4만원 대에 구입했었는데 최근에는 3만원 초반으로 구입이 가능해진 와인이다. 빈티지도 크게 상관 없이 언제든 오픈해서 바로 마셔도 항상 일정한 맛과 향을 보여준다. 감초향의 달달함과 블랙베리, 자두, 베리류의 과일향이 풍부하고 농축된 과일의 묵직함과 녹진함 때문에 입안에서 크리미하게 느껴진다. 오크향, 초콜릿향, 바닐라향, 후추향도 꽤 많이 느껴지는데 좀 더 민감한 사람은 더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이 가득한 와인이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배비치 소비뇽블랑, 1865 소비뇽블랑, 에써 피노누아
배비치 소비뇽블랑, 1865 소비뇽블랑, 에써 피노누아
2020.12.08 -
일빠소(Il Passo), 반피(Banfi), 니포자노(Nipozzano), 래키(Lackey), 브레머뷰 쉬라즈(Bremerview Shiraz)
일빠소(Il Passo), 반피(Banfi), 니포자노(Nipozzano), 래키(Lackey), 브레머뷰 쉬라즈(Bremerview Shiraz)
2020.10.29 -
에써 샤도네이, 요리오, 꼬또 데 이마스 그랑리제르바, 끌로 드 로스 씨에떼
에써 샤도네이, 요리오, 꼬또 데 이마스 그랑리제르바, 끌로 드 로스 씨에떼
2020.09.23 -
파트라슈 부르고뉴 샤르도네(Patriarche Bourgogne Chardonnay), 시트랑(Citran), 투핸즈 섹시비스트(Two Hands Sexy Beast),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파트라슈 부르고뉴 샤르도네(Patriarche Bourgogne Chardonnay), 시트랑(Citran), 투핸즈 섹시비스트(Two Hands Sexy Beast),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2020.06.04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