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치 소비뇽블랑, 1865 소비뇽블랑, 에써 피노누아

배비치 말보로 소비뇽 블랑(Babich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8 - New Zealan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
생선 회를 더 많이 찾는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화이트 와인을 더 많이 찾게 된다. 특히 회, 굴 등 해산물과 페어링이 좋아 서늘해질 때 부터는 화이트 와인을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밝은 레몬빛을 띄고, 라임과 허브의 풍부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아주 복합적이고 입안에서의 느낌이 좋고 피니쉬가 긴 편이라 여운도 즐길 수 있다. 아직 표현하지 못하는 섬세한 다른 향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산뜻함과 풍부함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이번에는 참치와 페어링을 했는데 기존에 못느꼈던 향긋한 단맛이 더 느껴졌다. 배비치의 맛이 풍부해서 음식을 더욱 맛있게 이끌어주는 듯 싶다. 원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중에 배비치를 가성비 1등으로 꼽고 있지만 이렇게 까지 좋았나 싶을 만큼 아주 훌륭했다.
최근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wineking 와인킹 에서도 가성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865 싱글 빈야드 소비뇽 블랑(1865 Single Vineyard Sauvignon Blanc), 2017 - Chile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주로 마시다가 칠레의 소비뇽 블랑을 느껴보려고 선택한 와인이다.
밝은 노란빛을 띄고, 달달한 과일 향이 첫 느낌으로 다가온다. 향에 비해 맛에서는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고 허브향과 산미도 조금 느껴진다. 라임향, 시트러스향이 상큼함을 더해준다. 음용 온도가 낮을 때는 풀향기가 제일 도드라져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파인애플, 리치 등의 열대 과일향과 초록 사과향 까지 더해져 입안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느낌은 있지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구별될 정도로 차이가 느껴진다.
단점이라면 할인된 가격이 3만원 정도인 부분이다. 다른 2만원 전후의 가성비 와인으로도 충분히 좋은 품질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화이트 와인이 3만원을 넘긴다고 하면 구매를 머뭇거리게 된다.
에써 피노누아(Esser Pinot Noir), 2017 - USA
피노누아(Pinot Noir) 100%
짙은 레드에 다른 피노에 비해 점도가 높다. 캘리포니아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에서 재배되는 피노누아가 점도가 높고 체리와 자두의 풍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체리와 자두의 풍미와 오크향도 은은하게 느껴지고 입안 가장 안쪽에서 스모키한 향이 느껴진다. 아주 미세한 타닌감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고 시간이 갈 수록 동글동글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접했던 여러 피노누아에서는 쿱쿱한 느낌이 가득했는데, 에써 피노누아는 오히려 피노누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때로 들 정도로 차이가 있다.
에써 와인은 피노누아와 샤도네이 두 가지만 마셔봤는데 모두 만족도가 높은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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