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다녀오기 좋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 비스타 워커힐 후기(내돈내산)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 다녀온지 4년이 지났지만 최근 후기를 찾아봐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 뒤늦게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호캉스라는 말이 세상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였던 것 같다. 여름 휴가를 어디에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호캉스를 즐겨보기로 했고, 4세, 2세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도 필요했다. 여러 조건들을 따져보고 결정하게 된 곳이 비스타 워커힐 이었고 1박 2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비스타 워커힐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로비에서 비스타 워커힐 체크인을 하려고 기다리기 십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의 건물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있는 일인지 로비에선 이런 소리가 들린다. 비스타 워커힐 체크인은 이쪽으로 오세요! 나도 그 소리에 이끌려 가서 옆 건물, 진짜 비스타 워커힐 건물로 자리를 옮겨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 후 들어간 한강뷰 룸 컨디션은 정말 최상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객실에 흐린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양창형으로 되어 있는 룸을 배정받아서 객실 내부가 매우 밝았다. 게다가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뷰가 탁 트인 게 아주 멋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롯데타워가 보이는 방향은 한강뷰에 도심의 야경과 일몰까지 더해져서 더 멋진뷰가 완성될 것 같다.

룸 크기에 비해 작은 TV가 놓여져 있다.

침대 사이즈도 킹사이즈라서 가운데에 아이둘을 두고 양 옆으로 엄마 아빠가 누워 자기에도 그리 좁지 않았다. 단점이라면 어린 아이들이 침대에서 뛰어 놀기를 좋아하게 돼서 밖으로 침대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다리미판, 다리미 등 옷 정리에 필요한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침실과 욕실은 물자국 하나 없는 통유리 하나로 구분되어 있다. 욕조 옆으로 통유리로 되어 있어 깔끔 그 자체이다. 침실과 욕조가 서로 보이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노출되는 게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된 것도, 샤워룸 공간이 생각보다 넓은 것도 특징이다.

객실 상태가 아주 깔끔하다.

현재의 어메니티는 위 사진(4년전)의 어메니티와 다르다. 현재는 프라고나르 어메니티 3종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아이가 있다면 호캉스엔 욕조가 필수라 하겠다. 스파가 가능한 객실은 창가에 욕조가 있고 욕조의 모양도 다른 차이점이 있다.


비스타 워커힐 리버뷰 중, 동쪽 방향, 구리 강동 방향 뷰의 모습이다. 구름끼지 않은 날이라면 이른 아침 여명의 모습이 인상적일 것 같다. 아이도 신이나서 몇 번이고 밖을 내다보게 만드는 뷰를 가진 객실이다. 아차산 뷰 보다는 탁트인 한강뷰가 역시 좋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운틴뷰 객실중에 남서쪽 끝 부분에 위치한 객실은 다른 한쪽 창으로 리버뷰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내수영장
3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분되어 있다. 유아풀은 어린아이 무릎높이의 온수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특히나 실내 수영장 전면이 통창 파노라마 뷰가 가능한 곳이라 한강뷰도 즐기며 수영할 수 있다. 그 당시는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 가능했지만 현재는 이것저것 제한이 많은 것 같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그 제한이 풀리지 않았을까 싶다. 1박당 1회만 입장 가능하다.
스카이 야드
비스타 워커힐 4층에 위치해 있고 비스타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곳이라 객실룸 카드를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국적 분위기의 뉴질랜드 식물(딕소니아)이 심어져 있고,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온 듯한 벤치가 있다. 아이들이 들어가 있으니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큰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스카이 야드에서는 족욕도 즐기며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바라볼 수 있다. 뭐하나 빠질 것 없는 것 같은 이 곳에서 주의할 점이 있으니.. 한낮에 이용하는 경우 화상이라도 입을 것 같이 아주 뜨거운 나무 바닥을 조심해야 한다. 퇴실 전에 다녀갔을 때도 심각하게 뜨거웠는데 한낮에는 더 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수건이 비치되어 있으니 족욕 후 비치된 수건을 사용하면 된다.

롯데타워가 보이는 이곳은 오전10시~오후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저녁에 야경을 보며 족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비스타 워커힐 조식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와인 러버에게 이렇게 와인이 쌓여있는 모습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와인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사실 이 너머는 조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식 패키지라서 조식까지 즐겼음에도 아이들을 챙기다보니 조식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음식은 대체로 괜찮았던 것 같고 특별했던 건 베이커리가 꽤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요즘엔 유명 베이커리가 많다 보니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가 그 기대까지 채워주지는 못할 것 같다.

이용은 못했지만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라운지. 패키지로도 이용할 수 있고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한강이 보이는 여러 호텔이 있겠지만 아이와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비스타 워커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에는 근처에 피자힐 이라는 곳도 생겨서 비스타 워커힐 숙박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처럼 여기저기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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