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그 센터가 있는 길에서 오르막 길로 올라간다.

오르막 길을 조금 걷다보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은 상점이 있다. 당시엔 웨딩 스냅을 찍던 커플이 있어서 촬영이 멈출 때 까지 기다렸다.

그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윗쪽에 다리가 있고 To Cumberland St 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그 오른편을 보면 아치형으로 생긴 계단을 찾을 수 있다. 계단으로 올라가 본다.

앞서 설명한 아치형 계단을 타고 오르면 사진 속 중앙 쯤 보이는 곳으로 올라 나갈 수 있다.

Cumberland St.에 도착했으면 고개를 11시 방향으로 살짝만 왼쪽으로 돌려보다. 그러면 길 건너에 위 사진 속 Bridge Stairs가 보인다. 생각보다 쉽게 못찾을 수도 있다. 관강하러 온 다른 외국인들도 내가 이 곳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 계단이 하버브리지로 올라가는 계단이냐고 따로 물어볼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계단을 오르게 되면 하버브리지 파이론에 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마치 군사 경계선을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의 길을 보게 된다. 위처럼 해 놓은 이유는 다들 생각하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자사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고의 아치형 다리 위에서 눈 앞에는 오페라 하우스를 보며 최고의? 죽음을 맛보려는 것인지.. 아무튼 자살이 많아서 저렇게 해놨다고 한다. 이 것도 모자라 수 명의 순찰자가 이 다리를 계속해서 순찰하고 있고 카메라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던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 철조망 틈으로 카메라를 내밀고 찍었는데 아래에서 봤던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이 밀려 들어왔다. 배가 지나며 낸 하얀 물보라와 파란 하늘에 예쁘게 떠있는 구름들이 너무나 조화롭다. 멋지고 예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던 시간.

파이론 전망대 아래에 도착했다.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으니 잘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사진 속 중앙에는 엘리베이터로 보이는 것과 중앙에 사람도 보이는데 저 곳이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을 하는 곳이다.
난 파이론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주의 사항이 있다. 파이론 전망대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계속된 계단 뿐이다. 계단이 몇 개나 될까 싶어서 갯수를 세면서 올라갔었는데 거의 다 올라갔을 무렵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서 그만 까먹고 말았다. 다시 내려올 땐 이 것 저것 볼 거리를 즐기며 내려오느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확실한 건 계단 오르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짜증을 낼 수도 있을 만큼 높다는 점이다.
입장권은 파이론 전망대에 거의 다 올라왔을 때 구입할 수 있다. 표를 사고 입장하면 또 다시 계단을 오른다. 하버브리지를 짓던 그 때 모습을 형상하려는 것인지 계단을 오르는 곳 곳에는 여러 조형물이 있다. 그리고 계단 중간에 식수가 있으니 여행자 필수품인 물병에 물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기념품 샵을 지나서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파이론 전망대에 오르자마자 엄청난 바람을 맞아가며 바라본 첫 모습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사람이 없었더라면 정말 너무 멋지고 기분이 좋아서 혼자 크게 소리지르고 웃을 뻔 했다.

수 많은 배들이 이 곳 Sydney Cove 및 하버브리지 아래를 다녔다. 구름은 또 왜 이리 멋지게 떠있는 거니 ㅎ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려다 보는 눈 높이가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대로 머무를 수 있고 싼 가격에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위 사진상으로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은데 다음 5부에서 조금 더 가깝게 찍힌 사진을 올려보려고 한다.

내리쬐는 햇볕의 따가움과 끊이지 않는 바람 때문에 소용돌이 치는 내 머리카락. 겨우겨우 포즈를 잡아가며 셀카를 남겨본다.

한 곳 한 곳 둘러보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겠다며 사진찍기에 돌입했다. 정말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평생 내가 여길 몇 번이나 와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꼼꼼히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시티를 향해 뻗어있는 Bradfield Highway와 Cahill Expy가 보인다. 사진 가장 오른쪽 가운데 즘엔 천문대가 보이는데 내가 왜 저길 안갔는지..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저 곳에서 바라보는 하버브리지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넓게 보면 저 멀리 달링하버도 보인다.

고층 빌딩과 공원이 곳곳에 섞여 있어서 건물과 초록빛이 조화롭다.

시드니 시티와 오페라 하우스. 정말 잘 꾸며놨다. 항구에는 국제선 여객터미널 옆으로 아주 커다란 국제호화유람선이 있다. 도심 바로 옆으로 큰 배가 붙을 정도로 바로 깊은 바다가 있다. 시티 뒷편으로 쫙 펼쳐진 모습의 개방감이 엄청나다. 괜히 3대 미항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모습이다.
다음 5부에서는 계속되는 파이론 전망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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