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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린(FILLIN) - 느낌을 담은 사진

느낌을 담은 사진

시드니 여행 10부 (하이드 공원 Hyde Park, 세인트 마리 성당 St Marys cathedral)

  • 2023.04.25 17:27
  • His Story/Australia


시드니 시티의 동쪽 바로 옆에는 하이드 공원(Hyde Park)이 있다. 본래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오래전 영국의 식민시대에 이 공원은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었고 크리켓, 경마 등이 이 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공원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중앙에 곧게 뻗은 길은 대단한 운치를 보여준다. 나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면서 큰 터널을 만든다. 바로 옆 고층 빌딩이 한 눈에 보이면서 묘한 느낌을 만든다. 

하이드 공원 Hyde Park

길이 넓게 트여있고 큰 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진데다가 빛도 측면에서 비치고 있어서 사진 촬영하기에 무척 좋아보인다. 그래서 이 곳에 잠시 있어보면 웨딩 촬영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아치볼드 분수

길을 따라 공원 중앙쪽으로 걸어가면 아치볼드 분수(Archibald Memorial Fountain)가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분수가 예술 작품 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당시에는 그런 정보가 없어서 겨우 이렇게 측면에서만 바라봤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괜히 사진을 찍고 있던 게 아니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호주와 프랑스의 연합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예술가가 디자인한 유명한 분수였던 거다. 그것도 모르고 성당에 꽂혀서 분수는 극히 일부만 나오게 촬영했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달의 신인 다이애나(Diana),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판(Pan)은 사진에 없다. 고대 그리스의 왕 테세우스(Theseus)가 미노타우로스(Minotauros)를 죽이려는 모습만 겨우 프레임에 들어왔다. 미노타우로스는 인간의 몸을 하고 얼굴과 꼬리는 황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괴물이다. 

 

하이드 파크

조금 전 내가 걸어왔던 길. 오래전에 심시티나 레일로드 타이쿤 같은 게임을 했을 때, 게임 속에서 심을 수 있던 나무와 똑같이 생겼다. 

 

벤치에 앉아 주변 사람들 구경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St Marys Cathedral

공원 바로 옆엔 세인트 마리 성당(St Marys Cathedral)이 있다. 성당이 꽤 크고 예뻐보였다. 호주 여행중에는 박물관 보다 성당을 많이 찾아 보는 것 같다. 니콜 키드먼과 톰크루즈가 결혼식을 올린 성당으로도 유명하니 가보려 한다.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일부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온전한 성당의 정면 사진을 담을 수 없던  부분이었다. 

 

인증샷

공원에 오기 전 울워스에서 과일, 우유 및 간식거리를 조금 샀던 건 여행 중간중간 에너지 보충에 큰 도움이 되었다. 

 

세인트 메리 성당

사암 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파리의 노틀담을 본떠 만든 성당이라고 하는데 파리에 가본적도 없고 노틀담도 본 적이 없어서 반대로 세인트 마리 성당을 보고 노틀담을 떠올려 봤다. 보수 공사중인 게 아쉽지만 성당 내부는 다를 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입구에 들어서면 첫 느낌이 멜번의 St Patricks Cathedral과 정말 유사하다는 것이다. 약간의 차이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인공 조명이 조금 더 많이 이용되었다는 것 정도가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인트 메리 성당

천정을 한 번 올려다보고 앞을 내다보니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커플이 행진을 하고 있었다. 앞에 길을 터고 있던 사람이 뭐가 못마땅했던 건지 길을 막고 있던 것도 아니고 옆으로 비켜서 있던 나에게 기분 나쁜 어투로 비키라고 했다. 축복 좀 해주려 했는데 기분만 상하게 되었다. 

가만 보면 시드니 성당에서는 결혼식이 많이 열리는 듯 하다. 주말이면 더더욱 많고 공원 및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선 사진 촬영도 많이 이루어진다. 

 

세인트 마리 성당

성당 건축의 필수 예술작품인 스테인드 글라스. 고딕 건축으로 벽이 더 얇아지고 창문 크기가 커지면서 어두운 성당 내부에 형형색색의 빛을 비추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나저나 많이 보아온 곳 같은 느낌. 아무래도 멜번에서 바라본 성당의 이미지 때문인 듯 하다. 

 

세인트 메리 성당

실내도 일부 칸막이가 되어 있고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쉽게 올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온전한 상태로 관람했으면 하는 싶은 마음이었다. 

 

세인트 메리 성당 성모마리아 상

성당 중앙 우측엔 아기 예수를 들고 있는 성모마리아 상과 그 주변에 불이 켜진 여러 초가 놓여 있었다. 자신을 희생하여 주변을 밝힌다는 의미와 암흑속에서 진리의 빛을 준다는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세인트 메리 성당 성모마리아 예수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어떤 사람이 부탁을 해왔다. 자기가 촛불을 놓고 기도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세인트 메리 성당

각각 두 명의 사진을 찍어줬다. 위 사진 속 인물은 두 번째 사람에게 포즈를 부탁하고 연출한 사진이다. 

여행중에 사진 촬영을 해준다는 건 특별한 느낌이 있다. 요리를 해서 대접했을 때 맛있게 먹어주면 행복해지는 것 처럼 사진도 잘 찍어줬을 때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이 꽤나 비슷한 것 같다. 게다가 여행 중에 찍는 사진은 그 기회가 그 때 뿐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상대방도 나도 좋은 추억으로 다시 열어볼 수 있길 바라면서 사진을 찍는다. 

 

세인트 메리 성당

이 곳은 출입금지. 칸막이부터 절대 들어오지 말라는 각종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관리자인 그들만이 저 곳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멜번에 비해 통제가 좀 있던 시드니 성당인 건지, 이 곳만 다른 건지는 모르겠다. 

저 뒷편으로 보이는 큰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정말 멋져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담아내지 못한 게 안타깝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 영국에서 제작되고 1880년대 후반에 호주로 옮겨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창문에 묘사된 건 하늘과 땅의 여왕으로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세인트 메리 성당

거참 희한한 일이다. 날 미행하는 건 아닐텐데 사진 속 할아버지는 마치 따라 다닌 것처럼 내가 가는 곳 마다 함께 있었다. 어찌 여행 이동 경로가 똑같았을까 ㅎ

관광객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호주에도 중국인 방문자가 많은 편이다. 어딜가나 중국인은 많이 튀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은 정숙해야 할 장소에서도 그들은 쉴새 없이 큰 소리로 떠들어 댄다. 앙증맞은 펭귄들을 만날 수 있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에서는 특히 더 조용해야 하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큰 소리로 떠들어댄다고 한다. 

 

세인트 메리 성당

조명을 아래에서 쏜 탓일까. 몇몇 얼굴 조각상에서는 음산한 기분이 든다. 

 

세인트 메리 성당

성당 출입구 쪽 모습

 

세인트 메리 성당 내부

주황 조명이 가득해서 어떻게 보면 온통 황금빛으로 펼쳐져 보이기도 한다. 사진은 멜번에서 찍은 것과 비슷한 구도로만 찍은 것 같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디테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그런 부분을 좀 더 살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꼈을 것 같은데, 이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비슷하네~ 똑같네~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성당을 나오기 전, 벽 한쪽 공간에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던 것. 아마도 귀중한 거니까 사람 손이 닿지 않게 저렇게 고이 모셔둔 거라 생각했다. 아마도 성당과 관련된 사람의 유해가 안치되었다던가 할 것 같다. 

 

세인트 메리 성당

철제 울타리 위로 팔을 쭉 뻗어 윗쪽에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함께 찍고 싶었다. 마냥 뭔가 대단한 걸 꺼야. 난 그걸 찍은 거고. 라며 정신 승리를 해본다. 

 

성당 내부에 통제된 곳이 많아 더 볼 거리를 찾기 힘들었다. 그렇게 밖으로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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