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아트윈몰 잠봉뵈르 맛집 르쁠라드수르 Le plat de Sur
이번에 소개할 음식점은 송도 아트윈몰에 있는 르쁠라드수르(Le plat de Sur) 라는 곳이다.
직접 염지해서 만든 햄으로 잠봉뵈르를 메인 메뉴로 해서 판매하는 곳이지만 직접 찾아가보면 잠봉뵈르 말고도 다른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와인과 페어링이 좋은 음식들을 내어주기 때문에 하우스 와인을 꼭 시켜서 함께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상가는 아트윈몰에 있다. 아트포레와 헷갈리면 안된다. 아트윈몰 2층에 위치해 있고 작은 가게이다 보니 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실내로 들어오면 협소한 공간에 놀랄 수도 있겠다.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보다는 현지 맛집의 정겨운 아지트 느낌이 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다찌석 같은 테이블에서 사장님과 얘기하며 음식을 먹는 구조로 되어 있고 10명 정도의 소수인원만 식사가 가능한 구조다.
홀리데이인호텔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지하 2층 상가 주차구역에 주차해달라는 문구가 있다. 1층과 3층은 주차지원이 되지 않고 주차요금도 음식값 만큼 나온다고 하니 주의해서 주차해야 한다.
자리에 앉아 앞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제주도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지트에 방문한 느낌도 들었다. 여긴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느껴졌다.
주문은 잠봉뵈르와 파스타, 하우스 와인 한 잔을 시켰다. 음식을 더 주문하려고 했었는데 사장님이 말렸다. 응?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많이 파는 것도 좋지만 남기는 게 더 싫다고 하신다. 얼마나 주시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연신 물음표를 그릴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사장님 말을 믿어보고 두가지만 주문 했다. 부족하면 더 시키지 라는 생각이었다.
몇 가지의 잠봉뵈르가 있었는데 나중에도 또 오거나 배달해서 종류별로 다 먹어볼 생각이라 바질과 치즈가 들어간 잠봉뵈르 메뉴를 주문했다. 빵의 구운 정도라던가 내용물의 식감, 맛의 조합이 담백 깔끔했고 이국적인 느낌도 있었다. 특히 여성에게 취향 저격될 그런 음식으로 느껴졌다.
오래 지난 사진으로 포스팅을 하려다보니 메뉴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라구소스가 들어간 리가토니 였던 거 같기도 하고 미트크림 리가토니 였던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한 가지 기억나는 사실이 있다. 큼지막하게 잘린 후추가 중간중간 씹히면서 식감있는 리가토니 파스타였고 레드와인과 페어링이 너무나 좋았다는 것이다.
머리 위 선반에는 아이유 앨범과 달력, 포토북 같은 게 많이 놓여져 있었다. 여쭤보니 아이유 찐팬이라고 하신다.
다른 가게에서 받은 소스(오징어 먹물)를 이용해서 만든 파스타 라고 한입 먹어보라며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이.. 이게 한 입이라굽쇼? 진한 소스의 바다향과 치즈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풍미 가득 채워지는 맛이었다. 어찌나 피니쉬가 길던지,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아 있을 때도 그 향이 계속 입안과 콧속을 넘나들고 있었다.
이제 배가 많이 차올랐는데 서비스로 음식을 또 내주셨다. 아.. 이래서 메뉴를 적당히 시키라고 했던 거 였구나. 서비스를 본 음식 만큼 내주시길래 사장님 남는 거 없으시겠다고 말하니, 너스레 웃기만 하실 뿐이다.
알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 소개를 할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미 여러 리뷰가 있긴 하니까 나도 소개해본다. 다만 방송 같은 거 타서 너무 많은 대기가 생기거나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에 훈연굴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거 완전 존맛!
특히 화이트 와인과 천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시즌 메뉴라고 하니 필히 잡솨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