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카눈 킬러맨즈런 쉬라즈(Kilikanoon Killerman's Run Shiraz), 마르께스 디 까세레스 그랑 레세르바(Marques de Caceres Grand Reserva),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샤또 페리에르(Chateau Ferriere)

 

 

1. 킬리카눈 킬러맨즈런 쉬라즈(Kilikanoon Killerman's Run Shiraz), 2009 - Australia

할인가격 : 29,000원

짙은 붉은색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오픈 후 초반에 시큼한 향이 강하게 다가온다.

맛 또한 시큼하면서 산도가 있는 강렬한 느낌을 주고, 아로마향과 오크향이 함께 입안을 강하게 감싼다. 

바디감도 제법 느껴진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초반의 시큼함이 많이 사라지고 상당히 부드러워지면서 과일향이 물씬 풍긴다. 

입안에서도 상당히 부드럽고 피니쉬 또한 부드럽게 지속된다. 

닭고기나 붉은색 육류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호주 쉬라즈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와인이라 생각된다.

래키와 비교했을 때, 비슷함이 많이 느껴지지만, 초반과 후반의 변화와 미세한 디테일의 차이가 차이점이다.

 

 

 

2. 마르께스 디 까세레스 그랑 레세르바(Marques de Caceres Grand Reserva), 2004 - Spain

할인가격 : 45,000원

짙은 루비색에 향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랄까?

맛 또한 향과 매우 비슷하다.

스페인 와인은 처음 마셔보는 건데, 이탈리아 와인 같이 강렬함은 없지만 묵직하면서 부드럽다. 상당히 부드럽다.

단순히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부드러움이랄까..

귀족들의 중후함과 우아함이 생각나는 와인이다. 그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대략 26개월 간 오크통에서 숙성 후 8~10년 병숙성을 거친다고 하니 2004년 빈티지면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녀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 숙성 기간만큼 늦게 깨어나는 부분이 있을런지 천천히 두고 마셔봤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경험하지 못했다. 

 

로버트 파커 점수표 주소(링크)

https://www.erobertparker.com/newsearch/vintagechart1.aspx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의 점수에 의하면 95점

이 와인 추천해본다.

 

 

 

3. 투핸즈 엔젤스 쉐어(Two Hands Angel's Share), 2010 - Australia

할인가격: 48,000원

향이 무척 좋다. 달달한 과일향이 무척 기분좋게 느껴진다.

입안을 크리미하고 부드럽게 감싸며 꽉 채워주는 바디감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다. 부드럽게 농축된 과일의 묵직한 느낌이란 표현이 맞을까?

피니쉬도 길면서 마지막까지 그 여운을 잡아준다.

앞에서 스페인의 중후하면서 무게감 있는 와인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엔젤스 쉐어는 그 보다 더 묵직함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투핸즈 시리즈 중에 저렴한 녀석인데, 드라이한 와인을 싫어하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와인일 것 같다.

 

 

 

4. 샤또 페리에르(Chateau Ferriere), 2006 - France

할인가격 : 50,000원

꽃향기의 아로마가 은은하게 퍼지고, 과일향이 주를 이루며 조화를 이룬 부케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 그리고 아로마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쉬라를 마신 후에 어쩌다보니 오픈하게 된 와인이라,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긴 했지만 초반에 마셨으면 아주 부드럽게 마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알콜 도수 또한 13% 라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고, 타닌 또한 매우 부드러워서 피니쉬가 아주 깔끔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가벼운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몇 몇 마셔본 프랑스 와인을 보면, 강하지도 모나지도 얕지도 않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크랑크뤼 클라쎄(Grand Cru Classe) 3등급

 

음식은 파스타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단점이라면 할인하지 않았을 때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