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하버 야경
시드니 여행 13부(시드니 타워)
시드니 여행 13부(시드니 타워)
2024.09.27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지는 해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무엇이 이토록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건지. 뭔가를 마치면 쫓기듯 또 다른 걸 시작하던 그런 삶을 살아왔는데 지금의 나는 그저 여유롭고 마음 마저 고요하고 잔잔했다. 뭔가 세상 모든 번뇌를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은 듯한 그런 기분이랄까? 시간 마저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다. 카메라의 인터벌 타이머는 계속 돌아가고 나는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지는 해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한국말이 들려왔다. 상황을 보니 DSLR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기록하던 한국인이 사진이 잘 안찍히고 흔들린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얘기중이었던 것이다. 끼어들까 말까를 몇 번 고민하다가 결국 한 마디 던진다. '안녕하세요!'여행중에는 한국인에게 말 한마디 건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