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에게 텃세 부리는 텃새 갈매기
가마우지에게 텃세 부리는 텃새 갈매기
2020.10.14요즘 아침 출근 길에서 겨울 철새의 이동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출근길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다 보니 겨울이 다가올 즘 이면 평소 못보던 새 떼를 발견하게 된다. 흔히 겨울 철새 하면 기러기나 오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 나는 가마우지를 자주 보게 된다. 멀리 떨어져있는 탓에 가마우지 인지 민물가마우지 인지 구별은 되지 않지만 검은색에 부리 쪽이 노랗게 보이고 날아갈 때 목을 빳빳하게 펴고 날아가는 것을 보면 가마우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평소 같으면 조금 먼 곳에서 새 떼가 날아다니곤 했는데, 이 날은 내 머리 위로 가마우지 떼가 지나갔다. 재빨리 카메라를 들어 노파인더 샷으로 사진을 담았는데 우연하게 가로등 위에 서 있는 갈매기가 함께 담겼다. 그런데 사진 속 갈매기의 모습이 마치 가마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