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시드니 여행 18부 (여행의 마지막)
2024.11.07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그동안 너무 걸어 피곤했던 탓인지 체크아웃을 임박하고 잠에서 깼다. 전날 밤 미리 짐을 싸둔 덕에 해둥댈 필요는 없었지만 씻는데 꽤나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아점으로 푸드코트에서 모듬 초밥 2세트를 사서 다 먹고 그것도 모자라 전에 사놓은 과일 등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집에 국제전화도 한 통 넣어드리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러 서큘러 키로 갔다. 하버브리지 아래, 힉슨 로드 보호지역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학생들이 우르르 나타나 앉았다.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미술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싶어 학생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풍경이었다. 남들은 여행으로 오는 이 곳을 이 아이들은 학..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시드니 여행 9부 (타운 홀, 퀸빅토리아 빌딩)
2022.02.08시드니에서의 이틀째 날.내가 머물던 도미토리의 창문 커튼은 어김없이 쳐져있었다. 도저히 몇 시인지 감이 오지 않을 만큼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있다. 몸에 걸치는 악세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계 하나도 차고다니지 않던 나 였고, 휴대폰 배터리 까지 다 닳았으니 눈을 뜬 그 시간이 몇 시 였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을 백업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노트북 뿐. 노트북을 켜보니 11시 였다. 도대체 어제 얼마나 걸은 걸까? 정말 피곤했는지 제대로 뻗어 잔 것이다. 일단 씻고 밥 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열었다. 센트럴 스테이션 근처.. 음.. Wentworth Ave? Campbell St? 이 즘에 소개된 음식점 하나를 찾고 하루를 시작했다. 밥 하..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시드니 여행 7부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
2021.12.21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 도착했다. 내 눈 바로 앞에 말로만 듣던 오페라 하우스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가 나왔을 때, 과연 이게 완공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고 하는 그 건축물. 조개 모양 같기도 하고 파도 모양 같기도 한 정말 멋진 건축물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오늘 최종 일정은 보내틱 가든에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일몰 배경으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살펴보는 건 내일로 미뤄보려 한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던 Man O'War Steps. 선착장에 요트가 정박하면 배경으로 두고 웨딩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해안을 따라 산책하거나 달리기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시드니 여행 6부 (하버브리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 모습)
2021.12.17하버브리지를 건너왔다. 약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시티 쪽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 난다. 거대한 강철 구조물인 다리를 올려다보는 느낌이 대단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브래드필드 공원이 있었다. 항구가 보이는 수변공원인데 나처럼 다리를 건너온 관광객들 정도만 이 곳에서 쉬는 듯 보였고 그 외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한강 공원에 사람이 많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리도 건너왔으니 인증샷을 남겨본다. 내 포즈는 항상 손금 포즈라 불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눈부심이 심한 난시라서 적당히 빛을 가려줘야 눈 뜨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방향을 바라보고 눈을 뜰 수가 없다. 이 쪽에도 파이론이 있기 때문에 시티방향에서 보는 것과 거의..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드니 여행 5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드니)
2021.12.15파이론 전망대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아주 멋있었다. 잠시 흐른 구름에 의해 생겨나는 작은 차이마저도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야만 했다. 단지 몇 개의 건축물만으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는 건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 정리된 집들과 공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기존의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 덕분인가? 어찌되었건 지금 바라보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데서 셀카를 안찍으면 또 내가 아니지. 열심히 셀카를 찍었다. 비슷한 배경이지만 한 장 한 장 기록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쩜 이리 지루해하지 않고 잘 놀고 다닐 수 있는지 나 또한 참 의아하다는 ..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시드니 여행 4부 (파이론 전망대, Pylon lookout) 하버브리지 가는 방법
2021.12.12지난 3부에서 보았던 하버브리지로 가는 계단이다. 난 이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돌아서 하버브리지에 도착하게 된 건데 파이론이나 하버브리지 투어를 하는 사람이 나 처럼 못찾을까 싶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이 곳이 시드니 서큘러키(Circular Quay) 모습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하러 오는 곳 부근의 모습이다. 지도에서 40번의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길로 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흰 동그라미 속 4, 6번에 해당하는 곳은 지도대로 라면 파란색 도보 표시를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한다. 흰 동그라미를 확대한 모습 속의 파란 길은 서큘러키에서 하버브리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아래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George St. 쪽에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여행 3부 (Walsh Bay, 하버브리지, Campbells Cove, 오페라하우스)
2021.12.12달링 하버에서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있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아쿠아리움엔 관심이 없었다. 시드니 타워와 아쿠아리움은 연계된 관광 상품이 있어서 할인이 되니 두 곳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확인 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난 빨리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 싶어졌다. 그게 시드니에 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는 푸드코드, 카페 등이 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곳이 우리나라 였다면 정리되지 않은 노점들이 곳곳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정해진 구역 내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물론 노점만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불법 노점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나라는 월드컵도 ..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2021.12.01달링 하버의 어원은 1826년 랠프 달링(Ralph Darling)에게 경의를 표하여 달링 하버로 개명 되었다고 한다. 즉,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가 된 것이다. 달링 하버에 관하여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darlingharbour.com/ Your Official Guide To Darling Harbour | Discover Sydney | Darling Harbour There's nowhere in the world like Darling Harbour. Visit Sydney’s harbourside playground to eat, drink, shop & enjoy events & attractions. See what’s on. www.d..
멜번 여행 - 21부 The Great Ocean Road (Port Campbell & London Bridge)
멜번 여행 - 21부 The Great Ocean Road (Port Campbell & London Bridge)
2021.11.28드디어 멜번 여행의 마지막편을 작성하게 되었다. 여행 경비가 더 있었다면 호주 남쪽에 있는 펭귄섬이라 불리는 곳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빡빡한 일정에 이렇게라도 많은 곳을 돌아본 것 만으로 만족해보려 한다. 이제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마지막이면서 멜번 여행의 마지막인 포트 캠벨(Port Campbell) 마을과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만 남았다. 끝날 줄 몰랐던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종착지. 그림 같은 포트 캠벨 마을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는 런던 브리지에 가기 전 잠시 멈춰서 음료나 간식으로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당히 조용하고 여유로운 동네로 보였다. 사실 호주 도심도 여유로운 느낌 가득하기 때문에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더 여유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바로 앞 바다를 두고 ..
멜번 여행 - 18부 The Great Ocean Road (The Twelve Apostles)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멜번 여행 - 18부 The Great Ocean Road (The Twelve Apostles)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2021.11.16드디어 먼 길을 달려와 호주 최고의 자연 그레이트 오션로드 앞에 도착했다. 70m 까지 솟아 오른? 깎인? 석회암 절벽과 12사도가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12사도(The Twelve Apostles)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열두 제자를 연상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현재는 12개가 안된다고 하며 한 눈으로 다 보려면 헬기 투어를 이용해서 높은 곳에서 봐야 한다고 한다. 여행 자금이 넉넉하다면 헬기를 타고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상에서 보는 것과 분명 다른 풍경일테니. 다만 헬기를 타면 지상에서 구경하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헬기 투어는 12사도에 도착하기 전에 버스 기사가 투어할 사람을 조사한다. 그 때 신청하면 헬기 투어를 할 수 있다. ..
멜번 여행 - 16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멜번 여행 - 16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The Great Ocean Road
2021.11.12멜번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되는 날이다. 다음 날 새벽에는 시드니로 떠나야 하니까.. 설렘 가득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꿈꿔서 그런지 6시에 잠에서 깼다. am 7:40까지 지정 픽업 장소로 이동하면 되니 여유가 가득했다. 그런데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일까? 샤워도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하고, 식당에서 아침 샌드위치를 3개나 만들어 먹고, 뭔가 아쉬워서 시리얼에 우유 한 그릇 더 말아 먹다보니 어느덧 7시 25분. 뜨 하~! 서둘러야 했다. 숙소에서 빠른 걸음으로 도보하기 시작했다. 괜히 뛰거나 하면 뱃속에서 출렁출렁 소리가 나면서 급체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신호등 모두 무시해가며 속보로 이동. 흐린 날씨에 산뜻한 기분이 들지 않은 날이었지만 우선 차에 타야 한다는 생각만을 갖고 ..
멜번 여행 - 9부 미안하다 사랑한다 - 미사 거리 (Melbourne traveling - Part 9)
멜번 여행 - 9부 미안하다 사랑한다 - 미사 거리 (Melbourne traveling - Part 9)
2014.08.052008. 2.13 멜번 여행 - 9부 미안하다 사랑한다 - 미사 거리 (Melbourne traveling - Part 9) 다시 찾아온 야라강(Yarra River) 프린세스 브리지(Princess Bridge)에서 야라강을 바라봤다. 답답했던 어제 하늘과는 다른 푸른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조정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만 해도 시그마 12-24, 50.4만 들고 여행하던 터라 망원 계열 느낌의 사진이 없다. 가끔 그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해외 여행에선 광각을 선택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시그마 12-24mm 덕분에 셀카는 언제나 쉽게 찍을 수 있다. 여행을 하며 점점 길어지는 머리카락.. 바람까지 부니 감당하기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