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터미널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2024.11.24첫눈 오는 날은 다른 어떤 날과 분명 다른 의미를 둔다. 사람들이 항상 처음 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늘 설렘이 느껴진다.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인상, 첫구매, 첫개시, 첫월급 등등등. 그 중 11월 중순 쯤 되면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첫눈. 올해의 첫눈은 10월 20일 설악산에서 관측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눈은 본인이 관측한 날이 첫눈이 내린 날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에게 첫눈은 아직인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수요일(11.27)에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그 기대감에 참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첫눈 사진을 꺼..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2021.02.16우리 나라는 지구 대기 순환에 의해 남북 순환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유라시아 대륙과 동쪽에 위치한 태평양의 비열차로 인해 동서 순환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 특히 편서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서쪽에 위치한 대륙의 지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몽골의 고원지대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 이고, 비슷한 경도 라인에 있는 티베트 공원의 경우는 해발 3000m 이상의 고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니 이 지역의 바람방향, 기온, 기압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기준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형에 따른 고도의 영향을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 겨울은 특히 바이칼호 부근에서 정체하고 있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지구대기 순환에 의해 발생하는 알류산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만들어진다..
따사한 햇살과 함께 하는 출근길
따사한 햇살과 함께 하는 출근길
2021.02.15아침 출근 길은 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라서 맑은 날이면 차량 전면 유리를 통해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추운 겨울 아침 출근길이 사르르 녹는 기분도 들고 미간도 살짝 찌푸리고 눈을 얇게 뜬 채로 운전하는 느낌이 싫을 법도 하지만 기분이 꽤 좋아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출근 후 기대하게 만드는 게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깔끔한 풍경 사진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출근을 하자마자 바로 옥상에 올라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라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쾌청한 날씨에 마냥 기분이 좋아 셔터를 눌러본다. 가로 800m의 선석 길이를 갖고 있는 곳이라 광각 렌즈로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없어 다섯 장에 나눠 담는다. 그리고 포토샵에 Photomerge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어안렌즈 효과를 얻게 ..
눈 덮힌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눈 덮힌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021.01.12한 두 시간 만에 10cm 넘게 눈이 내리면서 알록달록하던 컨테이너 지붕 위에 하얀 눈이 쌓였다. 트럭들이 지나간 자리는 아스팔트의 검은 바퀴 자국만 남았고, 차량의 흐름이 고스란히 바닥에 남아 있다. 꽁꽁 얼어붙은 쇠붙이 소리가 가득하지만 사진 속에 담긴 모습은 마치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하다. 위성 사진을 확인했을 때 서쪽 하늘이 열릴 듯 싶었지만 더 이상의 푸른 하늘은 허락하지 않았다. 알록달록 컨테이너와 하얀 눈, 그리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더해졌더라면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겨울이 끝난 게 아니니까, 게다가 올해는 다른 때와 다르게 눈이 많이 내리고 있으니까 또 다른 풍경을 기대해보며..
하늘 좋은 날 SNCT 일몰
하늘 좋은 날 SNCT 일몰
2020.12.07나는 하늘을 유난히 자주 올려다본다. 하늘 색을 볼 때도, 구름을 볼 때도, 하늘 너머 우주를 생각할 때도 올려다본다. 해안가에 있을 때는 낮의 해풍이 밤의 육풍으로 변할 때도 올려다본다. 비열 차이 때문인지 구름이 육지로 밀려들어오기 때문이다. 눈이 즐거워지는 그 시간을 잡아본다. ... EOS R6 + RF15-35 F2.8 IS (9 Photos)
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퇴근 전 가을 하늘, 석양을 보며
2019.10.30아침 저녁이면 제법 쌀쌀해진 가을 바람에 홑겹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계절이 되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을의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떡 하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압의 영향을 받아 요즘 우리나라의 하늘은 정말 올려다 볼만 해졌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건물 밖 버스 정류장에 줄 선 사람들을, 술자리를 위해 단체로 몰려 가는 직장인들을, 버스킹 공연장에는 대학생들이 노래를, 퇴근 러시 아워에 몰린 차들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을 보곤 했었다. 나도 거기에 편승해서 버스 줄을 기다리기도, 술마시러 몰려 가기도, 공연장 앞에서 잠깐 멈춰서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수 많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을, 그 컨테이너를 싣고 다니..
QC(Quay Crane)에서 바라본 SNCT
QC(Quay Crane)에서 바라본 SNCT
2019.05.04QC(Quay Crane)에서 바라본 SNCT 야드 전경모선이 접안했을 때 다시 담아야 할 사진 ...5D Mark4 + EF 24-70 F2.8L II 파노라마
늦겨울과 초봄 사이 - SNCT
늦겨울과 초봄 사이 - SNCT
2018.03.01늦겨울과 초봄 사이바다 위 수면 온도차로 발생하는 해무머리 위로 새 하얗게 내려앉은 서리특별한 모습이지만안전이 우선 되는 이 곳에선 불청객...5D Mark4 + Sigma 12-24 F4 Art
맑은 하늘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파노라마(SNCT Panorama)
맑은 하늘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파노라마(SNCT Panorama)
2017.08.22늦여름 곧 가을이 올 것 같은 파란 하늘과 높은 구름탁 트인 시정부족함 없는 하루의 시작...5D Mark4 + Sigma 12-24 F4 Art12mm 5장 Photo merge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파노라마(SNCT Panorama)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파노라마(SNCT Panorama)
2017.06.23해무가 밀려온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5D Mark4 + Sigma 12-24 F4 Art
동서남북 모두 바다가 보이는 근무지
동서남북 모두 바다가 보이는 근무지
2017.04.28내가 근무하는 곳은 동서남북 4면 모두 바다가 보인다.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탁 트이곤 하는데, 이 곳은 4면 모두 바다가 보이지만 늘 아쉬움이 존재한다. 트럭 경적소리, 컨테이너가 장치되면서 나는 소음, 크레인이 움직이며 내는 기계음, 서버실의 팬 돌아가는 소음. 그리고 중국발 미세먼지, 국내 화력 발전소의 미세먼지의 수렴지구. 이따금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때면 그나마 안구정화가 되긴 한다. 그래도 늘 아쉬움이 있는 곳. 바람이 불면 원피스 치맛자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 나뭇잎이 부딪치며 나는 쏴~ 하는 시원한 바람소리가 아닌 흙먼지가 생각나는 이 곳.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데도 참 아이러니한 곳이다. 남쪽 북쪽 동쪽 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