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서문 야경 포인트
한낮의 하늘이 청명하던 날.
시정거리가 아주 좋고, 위성 사진을 봐도 특이점이 보이지 않던 날.
다만 조금 걸리는 것은 편서풍이 불던 날이었다는 것이다.
아내에게 두 아이를 맡겨놓고 차를 타고 남한산성 서문으로 향했다. 두 발걸음이 무겁다.
그래도 이 날은 웬지 모르게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출발한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을 즐기려는 자들에 의해 30분 거리를 1시간 30분이 걸려서 도착하게 됐다.
해는 이미 저 멀리 산을 넘어갔다. 그리고 기대보다 못한 시정과 시야를 방해하던 헤이즈.
제갈공명과 함께였다면 동풍을 불러 일으켜줬을까? 하는 아쉬움과 여긴 진정 동풍이 불 때 아니고는 안되는 것인가.. 하는 푸념과 함께 다녀왔다는 인증샷을 남겨본다.
위 사진의 시정 정도는 아래와 같다.
참조 : 기상청, http://www.kma.go.kr/weather/observation/currentweather.jsp?auto_man=m&type=t99&tm=2016.10.30.17%3A00&x=20&y=14
남한산성 서문 야경 포인트
주차는 지도에 표시된 곳에 하면 된다. 동계, 하계에 따라 절(국청사)에서 차단기를 내리곤 하기 때문에, 약 6~7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 후 걸어서 서문까지 올라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주차 후 서문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며, 서문을 통과하여 전망대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지만 바닥의 흔들림이 있다.
서문을 통과하지 않고 우측으로 성벽을 따라 약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삼각대를 펼쳐놓고 촬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곳이 촬영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