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레니 셀라(Sileni Cellar), 뱀파이어(Vampire), 파머스 립(Farmer's Leap), 킬리빙빙(Killibinbin), 킬리카눈(Kilika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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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니 셀라 셀렉션 소비뇽 블랑(Sileni Cellar Selection Sauvignon Blanc), 2017 - New Zealand
Sauvignon Blanc 100%
색은 투명한 연두빛, 색이 거의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초록 애플향, 지푸라기향, 라임향의 강렬한 아로마가 느껴진다. 그 후에 약한 귤껍질향에 이어 자몽향이 느껴지며 싱그럽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약한 단맛과 함께 산미가 제법 많이 느껴지면서 자극적이다. 진한 레몬 띄운 물을 마셨을 때 같은, 자몽같은 씁쓸한 끝맛이 느껴지며 여운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씁쓸함 때문인지 끝맺는 듯한 느낌은 확실하다.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와인으로 말보로 지역은 혹스베이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역사가 깊으며 가장 넓은 포도밭을 차지하고 있다.
훌륭한 음식, 훌륭한 와인, 훌륭한 회사를 뜻하는 삼각형의 심볼이 표시되어 있다.
실레니라는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포도주의 신인 바쿠스와 함께 등장하는 신의 이름이라고 한다.
뱀파이어 멜롯 로제(Vampire Merlot Rose), 2016 - Rumania
Merlot 100%
아주 밝은 장미빛에 약한 체리향, 신선한 딸기향이 느껴지고 로제치고는 타닌감이 조금 있다.
일반적인 로제 와인은 과피와 함께 숙성시키고 컬러를 낸 후에 과피를 제거하여 숙성시킨다. 뱀파이어 멜롯 로제는 아주 밝은 장미빛 만큼 과피와 함께 숙성시킨 시간이 짧다. 그래서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의 맛 처럼 가볍고 달콤한 맛이 난다.
와인의 맛을 깊게 느끼기 보다는 간단한 여흥 정도로 즐길만 하다.
루마니아 와인은 마셔본 적이 없는데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구입해온 바람에 뱀파이어 멜롯 로제가 루마니아 첫 와인이 되었다. 다른 유명 와인 생산지에 비해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그만큼 흥미롭기도 했다. 알고보니 루마니아는 세계 10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파머스 립 페더웨이 쉬라즈(Farmer's Leap Padthaway Shiraz), 2012 - Australia
Shiraz 100%
쉬라 특유의 진한 검붉은 빛깔을 띠고 있다. 파워풀한 쉬라의 느낌보다는 밸런스를 맞추는 느낌을 준다.
검붉은 베리류와 자두향, 과실향이 주를 이루는 아로마가 느껴진다. 묵직한듯 하지만 부드러움을 갖고 있고, 입안의 구조감이 좋다.
병목에 디자인되어 있는 화살표는 '별을 향해 뻗어나가는 화살표' 라는 의미로 최고급의 와인만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킬리빙빙 스캐어디 캣(Killibinbin Scaredy Cat), 2009 - Australia
Cabernet Sauvignon 60%, Shiraz 40%
진홍색으로 감초향이 지배적이면서 블랙커런트, 자두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단맛이 미세하게 느껴지고 타닌감과 산미가 약하게 돌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쉬라 특유의 맛과 진한 느낌은 담겨있다.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겁에 질린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독특한 레이블을 갖고 있다.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는 와인 레이블을 오래된 영화 포스터처럼 만들기를 원했고, 마침 친한 디자이너가 제작에 도움을 주면서 특별한 레이블이 탄생하게 되었다.
킬리카눈 킬러맨즈런 쉬라즈(Kilikanoon Killerman's Run Shiraz), 2012 - Australia
Shiraz 100%
짙은 붉은색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오픈 초반에 시큼한 향이 강하게 다가오며 맛 또한 시큼하면서 산도가 있는 강렬한 느낌을 준다. 잠시 시간을 두면 시큼함이 사라지고 오크향과 각종 검붉은 베리향의 아로마가 입안을 강하게 감싼다. 바디감도 제법 느껴진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초반의 시큼함이 많이 사라지고 상당히 부드러워지면서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물씬 풍긴다. 입안에서도 질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피니쉬 또한 부드럽게 지속된다.
저렴하게 호주 쉬라즈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와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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