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과 예금의 차이(적금 이율에 대한 오해) 적금 풍차돌리기로 예금보다 더 큰 이자를 얻는 방법
보통 목돈을 모을 때는 적금, 목돈을 굴릴 때는 예금을 들라고 한다. 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동안 납입하여 목돈을 만드는 것을 말하고, 예금은 그렇게 만들어진 목돈을 조금 더 굴려서 크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 적금의 이자 계산법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오해하고 있는) 이자 계산법과 다르다.
예를 들면,
1년 짜리 적금 이율이 2%라고 할 경우, 월 10만원씩 12개월 동안 입금하면 원금 120만원에 대한 2%. 즉, 세전 24,000원의 이자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이보다 적은 13,000원의 이자가 생긴다. 여기에 이자 소득에 관한 세금 15.4%(-2,002원)를 떼면 10,998원의 세후 수령액을 받게 된다. 원금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과연 적금 이자 계산법은 어떻게 되는 것이길래 이자가 이렇게 작은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적금과 예금의 차이, 적금 이율에 대한 오해, 적금 이자 계산 방법을 소개한다.
적금과 예금의 차이
적금은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일정한 금액을 넣거나 비정기적으로 넣어 기간이 지난 후에 이자를 더해 금액을 돌려받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매달 10만원 씩 12개월을 입금하면 (10만원 x 12개월 + 이자) 금액을 돌려받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금액을 매달 불입하여 목돈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적금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이자 계산법이다.
이자란, 자신이 납입한 금액을 사용기간에 비례하여 지급하는 금액을 말한다.
위 정의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다. 바로, 사용기간
은행에서 2% 적금이라고 하는 경우 입금일부터 만기일까지 예치 기간(적금의 입금 시점)에 따라 "입금건별로 예치기간별" 이율이 다르게 적용되고 최대 예치 기간이 적용된 금액에 한해서만 2%의 이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e-파워자유적금을 예로 들어보자.
위 표를 보면 예치 기간이 길면 이율이 높고, 예치 기간이 짧으면 이율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모든 적금이 위와 같이 예치 기간별로 이율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을 예로 들어보자
예금의 표도 적금과 마찬가지로 기간에 따라 이율이 다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적금과 예금의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율이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을 기준으로 보면 적금이 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다. 예금은 목돈을 예치하는 것이고 은행의 입장에서는 더 큰 돈을 입금해준 고객에서 더 많은 이자로 보답해줘야 할 것 같은 것이 상식인데 의외로 적금의 이율이 높고 예금의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면 위 적금 이율표를 바탕으로 10만원씩 12개월을 입금했을 때, 예금 이율표를 바탕으로 120만원을 12개월 동안 예치했을 때 얼마의 이자가 발생되는지 계산해보자.
적금의 입금건별 적용금리 예시
예) e-파워자유적금, 2021.05.03 신규, 계약기간 12개월, 만기해지시
세전 이자는 6,750원이 발생한다. 아무리 저금리라지만 10만원씩 12개월 적금을 들어도 국밥 한 그릇도 사먹기 힘든 수입이 발생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10만원 x 12개월 x 이자 1.05% = 12,600원 계산법과 큰 오차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적금을 드는 이유가 이자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씩 저축해서 목돈을 만드는데 주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예금의 이자 계산법은 간단하다. 120만원 x 12개월 이자(0.7%) = 8,400원
적금 이자 6,750원 < 예금 이자 8,400원
비록 예금 이율(0.7%)이 적금 이율(1.05%)보다 낮아보이지만 실제 이자는 더 크다. 즉, 이자라는 것은 입금일로부터 만기일 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예치해두었냐가 이자 금액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인 것이다.
적금 풍차 돌리기
지금은 금리가 낮아서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적금 이율이 3.6% 이상인 시절에 나는 적금 풍자 돌리기 방법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을 예치하는 경우 적금이 예금보다 이율이 높은 점을 꼼수로 활용해 적금을 예금처럼 사용했다.
12개월을 예치한다고 했을 때, 첫달에만 입금 후 그 후엔 입금을 하지 않는다. 적금 상품마다 매달 최소 입금액이 정해진 경우라면 최소 금액을 매달 입금하면 되고, 여기서 포인트는 첫달에 예금 금액을 모두 넣는 것이다. 결과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적금을 예금처럼 사용하면 12,600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예금 상품으로 가입한 경우 이자는 8,400원)
첫 입금액이 크고 이율이 높아질 수록 이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는 자유 적금을 제한 없이 만들 수 있기도 하다.
목돈이 있다면 이런 방식의 적금 상품을 다달이 들어두는 것이다. 그렇게 해두면 혹시나 목돈을 사용할 일이 생길 때, 가장 최근에 들었던 적금을 해지해서 이용하면 이자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까지 생기는 것이 적금 풍차 돌리기 방법이다.
지금은 금리가 너무 낮아서 자산을 불리는데 주식이나 다른 곳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예금 적금처럼 손실율이 제로이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적금과 예금을 들고 있다. 비록 낮은 금리이긴 하지만 이러한 꼼수를 이용해 조금 더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으니 한 번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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