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일식 맛집 후라토 식당
송현아 또는 트리플스트리트에 일식집이 참 많다. 스시집, 일반 일본 가정식, 카츠 등 선택의 폭은 넓다. 그 중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나만 몰랐던, 개인 화로에 고기를 구워먹는, 일본식 덮밥류를 찾는 사람게 감히 소개하고 싶은 후라토 식당을 소개하려고 한다.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식사 할 때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트리플스트리트 A동 스타벅스 옆에 있는 데카트론이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후라토식당은 일부 네이버에서 예약을 받기도 하고 일부는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을 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을 했을 때 장점은 미니 가라아게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약없이 갈 때는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기다림 없이 앉을 수 있는 편인 듯 하고 조금 늦으면 대기줄이 생긴다.
후라토식당에 여러 메뉴가 있는데 오늘은 규카츠, 스테끼 정식, 가라아게 & 새우튀김, 아지타마고(맛계란) 만 소개해본다. 다음에는 카레나 오므라이스, 덮밥류도 즐겨 보려고 한다.
규카츠는 살치살을 후라토 식당만의 숙성을 통해 카츠 형태로 내놓은 메뉴이고 미디엄 레어 상태를 개인 화로에 구워 먹는 메뉴이다. 겉에 튀김옷이 기름진 느낌이 있어보이는데 먹을 때는 크게 느끼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아마도 소스를 함께 곁들여 먹다 보니 느끼한 부분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화로에 살짝 구워 먹은 규카츠는 상당히 부드럽고 카츠의 식감과 함께 후반에 육향도 있다.
스테끼 정식은 겉면만 살짝 익힌 레어상태의 소고기 정식 구이 메뉴이다. 부위는 채끝살로 보이는데 확실하진 않다. 규카츠와 함께 개인 화로에 올려 자신의 기호대로 구워 먹게 된다. 규카츠와 비교하며 먹어봤는데 스테끼 정식은 고기의 씹는 식감도 더 있고 육즙과 육향이 훨씬 더 풍성하게 다가왔다. 맛으로만 보자면 스테끼 정식이 맛은 더 좋았다.
개인화로에 규카츠와 스테끼를 올려서 개인의 취향 껏 구워 먹으면 된다. 조그만 화로에 조금씩 먹고 싶은 만큼만 구워먹는 시스템이라 이국적이면서 신선한 재미를 함께 한다. 그래서 후라토식당은 연인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실내도 일본식 인테리어에 깔끔한 스타일이라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잡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고추냉이 러버인 나는 고추냉이를 꽤 많이 올려 먹는다. 고추냉이 상태도 좋고 폰즈 소스 같은 곳에 한 번 담그고 맛소금을 살짝 찍어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향, 훅 들어오는 고추냉이향, 소스와의 조화가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일품이다.
어 얼~마나 부드럽게요. 규카츠도 폰즈 소스 같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튀김옷의 조화가 참 매력적이다.
화로에 구워먹는 재미도 함께 한다. 특히나 연말, 추운 겨울에 일본 술과 함께 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괜히 개인 화로 하나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밌는 경험이다.
치킨에 밑간을 하고 전분을 묻혀 튀겨낸 음식, 보통 닭튀김을 말하는 가라아게와 새우 튀김이다. 가라아게 4조각과 새우튀김 2개가 나온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새우튀김이 조금 느끼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소스와 함께 해도 느끼함이 있는 편이다.
일본식 계란 장조림인 아지타마고는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집에 만들어두고 입맛없을 때 꺼내 먹고 싶은 그런 맛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온 6시 40분 경, 식당 앞 모습이다. 대충 봐도 대기팀이 4팀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예약을 미리 하고 오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일찍 오는 것을 추천해본다. 그만큼 맛있으니까 대기줄이 있는 것이고 나 또한 이렇게 포스팅 하고 있다고 본다. 연말 데이트 코스에 넣어보길 권하면서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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