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2부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ckle Bay)
달링 하버의 어원은 1826년 랠프 달링(Ralph Darling)에게 경의를 표하여 달링 하버로 개명 되었다고 한다. 즉,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가 된 것이다. 달링 하버에 관하여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darlingharbour.com/
Your Official Guide To Darling Harbour | Discover Sydney | Darling Harbour
There's nowhere in the world like Darling Harbour. Visit Sydney’s harbourside playground to eat, drink, shop & enjoy events & attractions. See what’s on.
www.darlingharbour.com
시드니 바닷가 주변에는 음식점, 카페들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도 뷰맛집이라 불리는 것 처럼 시드니에도 멋진 뷰가 펼쳐진 곳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달링 하버의 Harbourside 방향이다. 저 곳은 여행 내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나중에 일몰에 맞춰 시드니 타워에서 야경을 바라보던 기억만 남은 곳이다.

다른 방향은 시티 중심부 쪽의 모습은 이렇다. 이번 시드니 여행은 대부분 시티 중심부,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주변으로 다녔기 때문이다. 테이크 아웃한 음식을 들고 일광욕 하며 휴식을 취하고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갈매기는 떨어진 음식을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사람들 주변을 배회한다. 시드니의 갈매기도 한국의 어느 유명 해변의 갈매기 처럼 물고기 잡는 법을 잊은 듯 하다. 갈둘기라 부르는 것 처럼 과자 부스러기 먹는 재미가 더 쏠쏠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위 사진에서도 갈매기 네 마리가 여자 둘이 대화하는 주변을 계속 돌며 뭐가 없을까 찾고 있었다.

지난 1부에서 지니간 Tumbalong Park가 있고 Cockle Bay가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공원 중앙 우측 부근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이 날 너무 덥고 뜨거워서 약 10여분 간 안내책자를 읽으며 쉬었던 장소가 인포메이션 센터였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더 없이 리프레쉬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위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선은 모노레일인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한 번 정도 타볼 껄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단한 건 없겠지만 건물 사이사이를 다니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을 거 같다.

사진 속 기둥 위에 갈매기가 한 마리 씩 다 앉아 있어서 사진 찍으려던 찰나 한 마리만 남겨두고 모두 날아갔다.

2008년에 시드니 Cockle Bay에서 바라본 시드니 모습은 뭔가 색다름이 있었다. 그 당시 한국에서 흔히 보던 장면이 아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여행객의 입장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외국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2021년 지금, 사진으로 바라본 모습은 그저 평범한 도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쯤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시드니 메인 도심 방향으로 이동했다.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피쉬앤 칩스 음식점이 꽤 멋지게 들어서 있다.

별 것도 아닌 요상한 차. 기차 처럼 엮여 있지만 결국엔 이상한 차 처럼 보인다. 유료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부분 어린 아이나 노인들이 대부분 타고 있었다. 왜 타는 걸까? 싶었던..

계속 걸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 같아 조금 걷고 바라보고 조금 걷고 바라보기를 수차례 반복한 것 같다.

몇 걸음 걷고 찍는 사진중에는 항상 셀카가 따라다닌다.

요트들이 꽤 많이 정박해 있다. 부산 수영만에 있는 요트 경기장에 비해 작은 크기지만 주변에 아파트가 아닌 상가들이 있는 차이가 있다. 상가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게 되고 그들에게 일상적이지만 또 하나의 볼 거리가 생기는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배경만 바뀌면 찍어대는 셀카

튼튼한 두 다리 믿고 여행 내내 걷고 또 걷고 있다. 걸어서 하는 시티 투어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어떤 모습이 있으면 발걸음을 내 의지대로 멈출 수 있는 점 좋다.

달링 하버를 가로지르는 저 다리는 피어몬트 브리지(Pyrmont Bridge) 라고 한다. 안내 책자에선 주말 특정 시간에 다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고 나와 있었다.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갈라진다고 해서 궁금한 나머지 저 다리로 가보기로 했다.


피어몬트 브리지에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할아버지. 뭔가 열심히 찍고 있었다. 노후를 여행으로 보내는 듯 싶었는데 나도 노인이 되었을 때 사진이라는 취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지나쳐갔다.

가만히 물 밑을 보고 있으면 그리 깊어보이지 않는다. 혹시 모르지 깊을지도.

피어몬트 브리지에 올라와서 바라본 달링 하버의 모습은 시원시원 하다. 물론 바닷가 라서 끊이질 않는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맑은 하늘에서 오는 시원한 느낌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걷다보니 노란색 보트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저게 뭘까 싶었는데 하버브리지로 가는 길에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이 번 포스팅 맨 마지막에 답이 나온다.

피어몬트 브리지의 중간 즘에 도착했다. 근데 어딜 보아도 다리가 갈라질만한 틈이 보이지 않았다. 책에 의존해야 했던 2008년은 늘 이런 변수를 낳는다. 결국 도개교가 진실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내 피부만 태워대는 애꿎은 태양빛에 인상쓰고 사진을 찍는다.

멜번에서도 그랬지만 하버 주변은 이렇게 나무로 된 바닥이 많다.

위에서 물어봤던 노란색 보트의 정체는 바로 택시다. 요금이 조금 비싸서 타지 않았지만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시드니에서는 기존의 택시에 비해 빠르다고 한다. 물론 목적지가 해안가에 있어야겠지만..
그리고 이 주변을 지나면 호객행위가 이루어진다. 내가 이 주변을 지날 때 특히 더 했던 걸로 봐서는 관광객에게 더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의 시드니에서의 첫 날은 전체적인 시드니의 느낌을 훑어보는 날이다. 멋진 사진들은 포인트를 찾아본 후에 찍기로 하고, 일단 처음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느껴보고자 하버브리지 방향으로 이동했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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