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진산 혜성 대신 아트센터 야경
지난 달에 쯔진산 혜성이 다녀갔다. 그 때에 맞춰 혜성을 담아보려 했는데 이 곳 송도는 왜 매일 비가오고 구름이 끼었을까? 이 날도 서쪽 하늘이 열려있어 혜성을 담으러 갔다가 일몰 후 갑자기 많아지던 구름 탓에 혜성은 담지 못하고 결국 아트센터 야경만 담고 왔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서 보는 아트센터 모습. 이 글자가 언제부터 조명이 들어왔지? 2~3초 마다 빨강, 보라, 파랑, 녹색, 노랑 등등 여러 색으로 계속해서 변한다. 사진에 특정 색으로 담고 싶다면 짧은 셔터 스피드가 필요하다.

이 곳에서 보는 뷰도 참 즐겨찾는 곳인데 제대로된 수목 전정작업인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나무가 잘려나갔다. 잔가지가 뿌리처럼 넓게 뻗어있는 그런 모습이 더 나무 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아트센터로 올라가는 길은 조명이 들어왔는데 아직 지붕쪽 조명은 들어오지 않았다. 함께 조명이 들어오면 좋겠다.

인천대교 주탑에 비춰진 조명이 구름에 반사된다. 인천대교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 때문에 생긴 그림자가 마치 구름속 기찻길 같은 모습이다.

구름에 길게 뻗은 모양이 정말 재밌는 모습이다.

구름은 점점 두꺼워지고 쯔진산 혜성을 볼 수 있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센트럴파크 야경이 꽤 멋지게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몇 만년 마다 돌아오는 혜성을 만나지 못한 건 못내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내리막 길을 내려오고 뒤를 돌아보니 이제서야 아트센터에 조명이 들어왔다. 확실히 조명이 들어온 모습이 예쁘고 화려하다. 기왕이면 매직아워에 맞춰서 조명이 일찍 들어오면 한 껏 이 곳 분위기가 더 날 것 같다.


조명이 들어왔을 때 다시 담아본다.

처음 담았던 이 곳 모습도 조명과 함께 다시 담아본다.
화려하다. 굿!

비록 혜성을 담으러 갔다가 허탕친 날이기도 하면서 이 후로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 끝내 혜성도 담아내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대신에 야경을 담았으니 완전 럭키비키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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