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뀌베 1531 브뤼(Grande Cuvee 1531 Brut), 에써 피노누아(Esser Pinot Noir),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엠씨(Marques de Caceres MC), 산펠리체 일 그리지오(San Felice, Il Grigio), 샤또 샤스 스플린(Chateau Chasse Spleen)

그랑뀌베 1531 브뤼(Grande Cuvee 1531 Brut)

에써 피노누아(Esser Pinot Noir)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엠씨(Marques de Caceres MC)

산펠리체 일 그리지오(San Felice, Il Grigio)

샤또 샤스 스플린(Chateau Chasse Spleen)

 

불행히도 이 날 카메라 바디는 놓고 렌즈만 챙겨갔던 날이다. 그래서 폰으로 담다보니 사진 퀄리티가 엉망이다.

  

 

1. 그랑 뀌베 1531 브뤼 NV (Grande Cuvee 1531 Brut NV) - France > Southern France > Languedoc-Roussillon > Limoux

할인가격: 29,800원

Chardonnay 70%, Chenin Blanc 20%, Mauzac 10%

밝은 사과쥬스의 색에 과일향이 난다. 표현은 안되지만 약간의 그린 애플향을 포함해서 대략 3~4가지의 향이 느껴진다.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버블은 상당히 미세해서 입안에 머금었을 때, 거친 느낌이 없이 부드럽다. 

아주 약간 드라이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식욕을 자극시키며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고 긴 여운을 남겨준 와인이다.

살몬 까르파치오와 함께 마셨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2. 에써, 피노 누아 2010 (Esser, Pinot Noir 2010) - USA > California

할인가격: 30,000원

Pinot Noir 100%

나는 피노와 맞지 않는 거 같다 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 생각을 바꿔준 피노누아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피노에 비해 색도 조금 짙고, 점도도 조금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에써 빈야드 피노 누아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지는데, 그 포도 중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에서 재배되는 피노 누아가 점도가 높고 체리와 자두의 풍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온도 조절장치가 부착된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후에 5개월간 25%의 프랑스 오크통, 75%의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체리와 자두향을 포함해 오크향이 느껴진다.

피니쉬에서는 아주 약한 타닌감 마저 느껴진다. 후반부로 갈 수록 향이 더 피어오른다.

피노에서 타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개성있는 와인이라 생각한다.

 

 

3.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엠씨 2009 (Marques de Caceres, MC 2008) - Spain > Rioja

할인가격: 33,000원

Tempranillo 100%

저 할인 가격에는 구하기 힘들 와인이다. 아는 사람을 통해 구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가격이다.

붉으면서 짙은 보랏빛이 감돈다. 잔에 코를 가져다 대면 짙은 체리향이 인상적이었다.   

풀바디에 부드러운 타닌감과 여운이 길게 남는다.

타 블로그 글을 보면 너무 영한 상태에서 오픈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내용이 많다.

대단히 인상 깊은 와인은 아니었지만 시간을 두고 마시면 아쉬움이 덜할 것으로 생각된다.

 

 

4. 산 펠리체, 일 그리지오 2008 (San Felice, Il Grigio 2008) - Italy > Toscana

할인가격: 36,000원

Sangiovege 100%

루비 레드의 빛깔을 띠고 있다. 붉고 짙은 베리류 향과 함께 약하게 그을린 오크향이 느껴진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품종 답게 산도가 느껴지고 부드럽고 깔끔한 편이다.

타닌감도 입안에 풍부하게 가득 찬다.

에티켓에 그려진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화가, 타이탄(Titan)의 작품인 중세 기사 초상화다.

연륜이 쌓이면 지식과 여유가 늘어나는 것 처럼 이 와인도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내는 잘 숙성된 와인이란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일 그리지오는 흰 머리를 뜻한다.

 

 

 

5. 샤또 샤스 스플린 2008 (Chateau Chasse Spleen 2008) - France > Bordeaux

할인가격: 50,000원

Cabernet Sauvignon 73%, Merlot 20%, Petit Verdot 7%

신의물방울와인(신의 물방울 7권)

이전에 마셨을 때 깨어나는데 시간이 필요한 듯 하여 초반에 오픈하고 2~4번까지의 와인을 마실 때까지 오픈해두었다. 디켄딩을 그렇게 한 것이다.

검붉은 레드 빛깔을 띠고 있다. 부드러운 과일향과 감초, 토스트 향이 느껴진다. 풀바디 임에도 산뜻함이 느껴지고 균형감이 좋다.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며 스타덤에 오른 와인이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자뚜르로 불린다고 한다. 등급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3등급에 필적하기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