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09 - 해운대 속씨원한 대구탕
응답하라 2009 - 해운대 속씨원한 대구탕
2020.11.05나의 첫 사회 생활은 부산에서 시작되었다. 신입사원 OT를 할 때 부산 해운대의 한국콘도에서(지금은 그 자리에 엘시티가 있지만) 숙박을 했다. OT 진행자는 밤새 숙소에서 술자리가 있는 걸 알았는지 아니면 기본 코스였는지, 아침이 되면 한국콘도 옆에 있던 대구탕 집으로 식사를, 아니, 해장 자리를 마련해줬다. 그 때 처음 맛본 속 시원하면서 쫄깃한 대구살이 일품이었던 대구탕의 맛과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지금은 2010년 초 즘 이전한, 미포항 바로 옆에 반듯하게 지어진 건물에 위치해 있다. 보통 허름하면서 숨은 맛집으로 있다가 가게를 확장, 이전하면 그 맛이 점차 달라지고 손님도 줄어드는 걸 종종 보곤 했다. 예전에 포스팅 했던 나주 동신대 옆 송현불고기도 그랬다. 허름했을 때는 정말 미친 맛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