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눈
2024년 첫눈
2024.11.27오늘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창문 커튼을 열어보는 것이었다. 첫눈은 밤에 조용조용 몰래 온다는데 간밤에 눈이 왔는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찌푸린 눈을 통해 들어온 모습은 나뭇가지 위에 눈이 하얗게 쌓인 모습과 새하얘진 화단의 모습이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2024. 11. 27 수요일에 첫눈이 내렸다. 새벽에 내린 눈을 끝으로 첫눈은 그렇게 녹아내릴 줄 알았다.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첫눈은 아침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카메라를 둘러메고 옥상에 올라갔다.누구도 지나가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 위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뽀드득 수북히 쌓인 눈을 밟고 지나가니 지나간 자리마다 발자국으로 움푹 파였다.수북히 쌓인 내 나이도 눈이 오는 모습에 마음 설레어 밟힌 눈처럼 잠시 동심의 시절로 ..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2024.11.24첫눈 오는 날은 다른 어떤 날과 분명 다른 의미를 둔다. 사람들이 항상 처음 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는 늘 설렘이 느껴진다.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인상, 첫구매, 첫개시, 첫월급 등등등. 그 중 11월 중순 쯤 되면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첫눈. 올해의 첫눈은 10월 20일 설악산에서 관측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첫눈이 내린날로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눈은 본인이 관측한 날이 첫눈이 내린 날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에게 첫눈은 아직인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다음주 수요일(11.27)에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그 기대감에 참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첫눈 사진을 꺼..